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유니버스 Apr 24. 2024

누군가의 멘토로 살아가는 일

멘토보다 그냥 멘티가 더 좋다

누군가는 항상 나에게 멘토라고 한다.

처음엔 그게 좋은 건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덩어리였다.


멘토라는 말에 이끌려 괜히 오버하는 삶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안해도 되는 공부까지 하게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멘토, 남에게 모범이 되고 한 분야에서 누군가를 이끌어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지만,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의 마음은 항상 같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오히려 부담이 될 정도로 메달리는 멘토링을 받는 멘티들이 있다면, 차라리 내가 멘티가 되고 싶어진다.


멘토라고 해서 항상 가르쳐만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니이가 들수록 가르침을 받고 싶은 경우가 더 많아진다. 멘티는 멘토를 통해 얻는게 많지만 반대의 경우는 오히려 우쭐되는 소모전이 될 수 있다.


거들먹거리기 딱 좋은 관계가 되면 멘티는 멘토를 더 이상 거들떠 보지 않는다.


적당히 멘토링받고 적당히 멘토링해주는 관계가 오래 지속될 인간적이고 사무적인 뉴트럴한 관계가 된다는건 당사자들은 더 잘 알것이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곱창에 소주가 땡기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