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로투원'

Zero2one

by 유니버스


2015년에 산 것 같은 제로투원을 다시 꺼내들었다.



당시에는 베스트셀러로 한창 선두를 달리던 책인데,

이제와서 다시 한번 꺼내든 이유는 항상 인사이트는 돌고 돌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보던 중, 너무나 지금과 거리가 멀다면 과감히 책을 덮을 예정이다.



창업을 위한 가장 좋은 책이라는 말에 그 때 한창 고민하던 것들이 많아 이 책에 외에도 많은 책들을 읽었던 것 같고, 아직은 여전히 창업은 못하지만, 하나씩 행동으로 연결해 나가고 있다.

피터 틸은, 페이팔이라는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획기적이었던 이메일 기반의 세계 최초 결제서비스였고, 이후 억만장자가 되어 모교인 스탠퍼드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이름을 떨친 지금은 벤쳐캐피털 투자자이다. 이 책을 쓴 과정이 참 흥미롭다.


피터 틸이 스탠포드에서 강의하던 내용을 빠짐없이 받아적던, 블레이크 매스터스의 노트가 학생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인지한 피터 틸이, 노트를 엮어 책을 만들어 냈다. 공동저자로 학생도 같이...


책의 내용도 좋지만, 책을 만든 과정이 더 스타트업 스럽다.



또한 역시, 근로자/전문직 (가난)에서, 자신이 부를 창출해 내는 사업가, 투자자(부자)로 가는 최고의 길을 걸었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어때'가 위안이 된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핵심이 되는 문장을 한번 더 정리해 봤다.



가장 와닿는 부분이 있다.

대법관의 보조관으로 지원했으나, 보좌관이 되지 못한 후, 페이팔을 설립한 저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얘기를 나누던 중, "피터, 그때 보좌관 안되길 정말 잘했지?"



아마 보좌관이 되었을 저자 자신을 생각해 보면, 루틴한 업무의 연속인 곳에서 정년이 다 될 때까지 일해야 하는 아주 안정?적인 생활을 가졌을 것이고, 미리 가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기대 따위는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로(비록, 타의에 의한 선택일지라도)에서의 인생의 향방이 결정되는 지점이다.

내가 선택했든, 선택을 당했든 간에, 미래는 달라지는 것이고,

그 미래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머무르면 된다.

평범한 목표에 평범한 정년(부동산이나 주식에는 열을 올리겠으나), 이것이 정해진 운명일 것이다.


그걸 깨지 못하면 데미안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발전하도록 하고, agile하게 조직과 소통을 유지해 나가되,

가장 중요한 부분, 경쟁자들 보다 조금 더 잘하라는 거다. 반보(半步) 앞서 나가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업도 중요하고 판매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솔루션이 더 중요하다는 거다.

기술도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날이 오는데, 이는 10년 정도의 세월이 흘러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게 다 운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운이 아니다. 운도 자신이 만들어 놓은 미래이기 때문이다.

쌓아놓은 노력과 성과가 앞으로의 일에 운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뿐인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이 내가 잘났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업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언행을 삼가고, 그저 운이라고 말하는 겸손을 내비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운도 실력이고, 그 실력은 자신이 타고 나든(기질), 만들어 가는 것(기질과 성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성공이 단순히 운이었다면, 여러 개의 사업체를 성공시킨 시트브잡스, 일론머스크는 어찌 그리 운이 따라다닐까? 운이 아니란 말이다. 그게 능력이고, 성실의 성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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