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탄. 쇼핑이 더 발전할게 있나요?

어떻게 즐길 것인가

by 유니버스


이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이게 곧 직업이 될 것 같은 직감이 온다.


미래를 상상하면서 미래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며, 숙명적인 일인 것 같다.


7탄에서는 여행과 더불어 최근 다시 붐이 일고 있는 소비 패턴 중,

쇼핑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언제나 해도 하고 싶은게 쇼핑이면서, 또 하지 말자고 마음 먹으면 한없이 살게 없는게 쇼핑이다.

그래도, 상품을 산다는 것 자체가 삶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고, 즐거움에서 빠지지 않는 아주 큰 항목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상상해 봤다.


작년과 올해 내가 지출한 걸 살펴보니, 대부분이 그저 외식이나 가전 구매였던 것 같다.

부모님 가전과 나의 집 가전, 그리고 가족과의 여행과 외식.

옷, 가방 뭐 이런건 지출이 거의 없었다. 옷을 사도 거의 한해 한 시즌만 날 수 있는 싼 티셔츠와 셔츠를 사서 버티듯이 살았던 것 같다. 굳이 비싼 옷은 필요가 없다. H&M과 ZARA도 좋은 옷이 많았고, 프리미엄 라인은 일반 브랜드 옷보다 훨씬 싸지만(반값이나 1/3 수준), 퀄리티와 디자인은 훨씬 좋다. 끊을 수 없다 이젠.


지금은 그런데 미래의 나도 그런지 상상으로 한번 미리 느껴보도록 하자.


항상 미래를 상상할 때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건 미래가 희망적이라서 그렇겠지?






2035년 아침이 또 밝아왔다.


2035년은 우리에게 많은 새로움과 도전을 같이 선사해 준 한 해 인 것 같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한 해 이면서, 딸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해, 그리고 아내까지 새로운 도전을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는 멋진 해이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자동차를 바꾸는 일이다.

요즘 아무리 대중 교통수단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자동차를 포기하는 경우는 없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힘든 여정이다.

10년 전만해도 여전히 카카오택시를 부르고, KTX를 타며, 버스도 여전히 성행했다.


택시를 잡기도 힘들고, 택시는 여전히 불편하고, KTX는 자리를 잡기 위해 매번 새로 고침을 해야 한 자리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 중이니, 그나마 쾌적하고 안전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 사고들이 많았지만, 큰 사고들이 없어 다행이었다. 하지만 무인 자율주행 택시는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택시 안의 승객과 택시 밖의 승객이나 동물 간에 위험순간에 우선 순위를 선택해야 하는 '트롤리 딜레마'는 여전하다. 인공지능의 윤리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문제들이 생길 것이다.


이제 하이퍼루프가 시험 운행을 하고 있으니 곧 상용화가 될 것 같지만, 한국에서 정말 하이퍼 루프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다.

UAM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UAM은 도심 내에서 가볍게 출퇴근 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수직 이착륙 이동수단이다. 집앞에는 UAM과 연결된 셔틀을 타고 이동해서 UAM을 타고 내가 원하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역간도 RAM이라는 기술로 확대한다고 하니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은 대중화되기에는 안전과 공급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모든 자동차회사, 가전회사, 물류회사와 통신회사까지 달려들어 이 사업을 해보겠다고 하여, 제대로 된 표준이 없는 상태로 하늘의 교통 체증만 늘어나고 있다.

하늘길도 이제는 사고로 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 항상 하늘도 쳐다보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이 때문에 점점 안전 장치가 늘어나게 되고 하늘의 시야는 점점 가려지고 있다.


자동차 쇼핑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다른 길로 새버렸다.


결론은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빌리거나의 결정의 기로에 서있다.

워낙 렌탈과 리스에 대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져 있지만, 구매에 비해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고민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자동차가 전기차라서 구매처가 상당히 다양해 졌다. 최근에는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일상적이나, 자동차를 직접 타보는 것은 따로 신청을 해야 한다.


전자제품 판매점은 얼마전부터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오프라인 체험장으로 바뀐지 오래다. 오프라인 체험을 한 후, 그 자리에서 구매를 하거나 ...

오프라인 체험 시에는 VFX, VR과 AR, 메타버스의 디지털 트윈까지 모든 기술이 동원된 체험존을 통해 충분히 자동차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나의 AI비서는 나에게 맞는 자동차 브랜드와 차량 종류, 이에 대한 장단점과 경제적인 효과 측면을 고려하여 몇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AI 비서는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많이 낮아진 벤츠 SUV 전기차를 선택했고, 나는 여전히 BMW의 전기차를 선호했다. 전기차가 세상에 나와 상용화된지 꽤 지난 이 시점에서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사실 가솔린과 디젤은 사라진지 오래다)


2035년에도 여전히 자동차는 빵빵 거리고, 자율주행이라지만 신경이 많이 쓰이고, 돈을 잡아먹는 물건임에는 변함이 없다. 자동차는 BMW를 선택하기로 했다. 요즘 벤츠나 BMW가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예전만 같지 못하지만, 여전히 명성은 지키고 있다. 신생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전기차로 공략을 하고, 기존 차량 브랜드가 내몰리고 있다.



앞으로 미국 생활을 해야 하는 딸, 그리고 곧 이사해야 하는 우리는 가구를 모두 미니멀하게 바꿔야 한다. 딸은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한번씩 같이 묵을 수 있는 집을 하나 롱아일랜드에 빌려 동부 안에서 한번씩 만나기로 했다.

가구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 가구 전체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찾게 되었고,

원하는 가구와 홈 인테리어 컨셉을 결정하면, 2주 안에 가구 배치 및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서비스다.

시간이 길어지겠지만 당분간은 여러 집의 인테리어를 한번씩 바꾸기 위해 서비스를 구독하기로 했다.


가구를 훼손하지 않는 한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예전처럼 공사를 위해 집을 비우지 않아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예나 지금이나 집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구를 샀으니, 이제는 옷을 사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를 안하는 우리가 한번 하게 되면 이렇게 많이 하는 것 처럼 보이나보다.

2035년에는 아울렛이나 백화점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은 수익성을 맞추지 못하고, 결국은 다른 형태의 사업으로 변화해 나갔다.

명품 매장과 같이 편집샵을 열고, 샵과 함께 다른 액티비티가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바뀌면서 한자리에서 옷을 구매하기 위해 아울렛으로 가는 수고로움은 없어지고, 옷 구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내가 원하는 옷이 없더라도 언제든지 그 자리에서 가공이 가능해, 몇시간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옷과 여러가지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아울렛과 같은 대형 쇼핑몰은 아니지만, 소규모의 쇼핑몰들은 남아 있지만, 분명하게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복합공간에서의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의 재해석이 주가 된다.

자동차와 옷과 같이 일반적인 쇼핑이 아닌, 기존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던 상품들은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유사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내가 돈을 내는 것이 아닌 상품을 직접 홍보해 주면서 받은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Web3.0 시대가 명확히 자리 잡았다.


모든 나의 활동들이 돈이 되는 세상이 되면서, 쇼핑도 내가 그동안 모은 돈들을 통합하여 환전하고 이를 가지고 실제 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었다.

예를 들어, 내가 내 신발 밑창에 넣어 압착을 시키면서 만들어내는 압전형 배터리 소자를 자판기에 넣게 되면 나에게 포인트를 주고 있다. 또한 일회용 컵을 10년전부터 안쓰면서 모은 그린 포인트,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출근하는 시간과 거리를 인증하여 받는 헬쓰포인트 등 많은 포인트들이 실제 돈으로 환산되면서 쇼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이전보다 돈을 만들어 내는 생산성을 모든 국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수명이 늘어날 정도의 건강을 되찾는 데에도 일조를 했다.


쇼핑한 상품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으로 배송이 된다. 워낙 드론이 많다보니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지만, 각 드론의 제조사가 달라도 정해진 기준의 표준을 통해 통신을 하고 경로를 제대로 설정한다. 쇼핑한 제품을 받기 위한 집의 구조들도 하나 둘씩 바뀌기 시작했다.


이렇게 2035년에는 모든 것이 즐겁게 바뀔 것이지만, 과연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일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혜택이 특권이 되지 않도록 보편화하는 것이 기술의 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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