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5탄. 재테크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인 노후에 관한 글로 미래를 상상해 보려고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노후의 삶에 대해서 걱정도 하고, 기대도 많이 할 것이다.
아마 모아놓은 자금의 상대적인 부족감으로 인해,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아지는게 노후의 삶인 것 같고, 그런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리고자 지금도 아주 조금씩이나마 투자를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10년 후를 생각해서 나의 일상을 얘기해 보자니,
지금 노년의 삶을 지내고 계시는 분의 10년 후를 생각하는 것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워보인다.
그래도 나의 노후의 삶을 10년 ~ 20년 후로 두고 얘기를 하는 것이 더 현실감있고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 딱 잘라 20년후 2042년, 60세가 넘은 시점으로 얘기를 해본다.
바야흐로, 때는 2042년이 되었다.
이제 곧 70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나는 아직도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
직장생활처럼 바쁘게 일을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개인 사업을 작게 나마 프리랜서처럼 하고 있다. 아직 일이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조금이나마 늙어가는 속도를 늦추는 것 같다.
때가 때이니 만큼 일은 집에서 모든 것을 처리한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뉴스를 보고 느즈막히 커피와 함께 브런치를 즐긴다.
아내는 벌써 운동을 나가고 없고,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도 같이 운동을 나갔다.
올해 서른을 넘긴 딸은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서 당분간 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미국 생활을 6년간이나 하다 보니 너무 지쳤는지 당분간은 좀 쉬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의사로서 일을 하기 위해 직원들을 알아볼 예정이다.
건물은 서울과 지방에 상가들이 몇개 있지만, 지금은 비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조금 고민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들이 이제는 많이 늘어 65% 정도가 되었다.
한집 건너 한집마다 반려동물이 오히려 어린아이보다 많다.
아내가 돌아오면 딸은 친구를 만나러 일본에 잠시 다녀온다고 한다.
집에서 출발하면 공항까지는 30분에 대기없이 일본까지 금방 가니, 서울에서 부산가던 시간보다 이제는 더 빨라졌다. 물론 서울에서 부산간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하이퍼루프가 있어 시내에서 다니는 것보다 더 빨리 도착한다.
정말 일본가서 점심에 우동을 먹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와 김치찌게를 먹을 생각인가보다.
일본에 가면 꼭 아빠가 좋아하는 '도쿄 바나나' 빵을 사달라고 했다. 도쿄를 처음 출장으로 방문했을 때 먹었던 도쿄 바나나는 아쉽지만 바나나가 아니다. 하지만 정말 도쿄스럽고 일본스러운 맛있는 빵이다.
아내가 운동에서 돌아오고 난 후, 딸은 가벼운 인사와 함께 예약해 둔 드론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공항까지는 정말 금방이다. 이제는 지방까지 드론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해진 것이다. 물회 먹으러 포항가는 건 일도 아니다.
아내는 샤워를 마친 후, 외출을 위해 다시 준비를 한다.
나도 아내와 함께 오늘은 모임을 하러 나가기로 했다.
예전 아내의 학교 교사들 모임과 더불어 나도 근처에서 회사 동료들 모임을 하기로 했다.
다들 나이가 들어 힘들은 조금 빠져 보이지만, 입담은 여전하다.
다들 요즘은 차를 가지고 오지 않고, 집 앞까지 개인 고용 무인 택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난폭하고 담배냄새나는 택시를 이제는 안타도 되고, 택시 기사와 실갱이를 벌일 필요도 없다. 이미 내가 갈 장소를 예약 시에 전달해 놓았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TV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며 이동하면 그만이다.
내가 20년 전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 노년층을 위해 만든 실버앱은 이제 그 사용자들과 제휴업체들이 늘어, 내가 지금 타고 이동하고 있는 이 택시 업체와도 연계가 되었다.
카드결제없이 실버코인으로 모든게 통용이 되기 때문에, 따로 결제할 필요가 없어 노년층에서는 안전하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한바탕으로 떠들고 웃으면서 서로의 건강들을 걱정해 준다.
다음 주에는 다들 모여 등산을 가기로 했다. 이번 등산에는 반려로봇도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최근 노년층의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산을 도와주고 비상 시에 수송이 가능한 반려로봇도 언제든지 렌탈이 가능하게 되어, 시간과 장소만 알려주고 예약하면 그 자리에 와서 같이 출발하게 되어 있다.
이번 등산에는 독일의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도 여행으로 와서 같이 등반을 하기로 했다.
언어를 달라도 반려로봇이 통역을 해주던가, 내 귀에 하고 있는 이어셋이 모두 통역을 도와준다. 내가 말하는 모든 언어도 원하는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여 알려준다. 여간 편한게 아니다.
반려로봇도 반려동물 만큼이나 보편화되어 노인들과 같이 생활하는 로봇이 엄청 늘었다.
물론 가격은 아직도 여전히 비싸지만, 노년층 지원을 위해 대여 서비스가 연금과 연계되어 제공되고 있어 싼 가격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온 우리 가족들은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있다.
다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저녁 식사를 하면서 정치 얘기들을 한다.
내일은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라 미리 나의 상태를 측정하여 주치의에게 전송해 놓았다.
주치의는 내일 나와 화상으로 면담을 하면서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주치의 제도는 국가에서 의료보험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 이외에, 전문 기관에 투자를 하면서 같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연계되어 있다. 이제는 나만의 주치의가 한명이 아니라 여려명이 생긴 것이다.
최근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조만간에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한국보다 여전히 미국이 그 분야에서는 탁월하다. 미국 맨하탄의 메디컬센터에 오랜만에 방문하여 아내와 함께 센트럴 파크에서 시간을 보내다 올 예정이다.
간 김에 보스턴도 들를까 생각했지만, 딸이 이미 미국에서 돌아온 관계로 보스턴보다는 라스베가스에 들러 고든램지의 스테이크와 카지노에서 즐기고 와야 겠다 생각했다.
나의 노년도 역시 바쁘게 살아갈 예정이지만, 많은 것들에서 편리함과 편안함들이 더 커졌다. 나이는 들어가더라도 더 즐길 수 있는 시절이 옴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그 건강으로 돈을 벌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즐거운 상상으로 원하는 나이만큼 즐겁고 건강하게 살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