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오답사이 어딘가의 정답

* 육아는 밭일이야, 쉴 틈이 없어요. *

by 글하루

어디까지가 낮이고 어디부터가 밤인지 그 경계를 묻는다면?

얼마큼 사랑해야 사랑하는 건지 얼마큼 미워해야 미워하는 건지 그 기준은?

돈이 얼마나 있어야 성공한 인생이고 실패한 인생일까?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못살고 있는 건지?

내 반쪽은, 내 부모님은, 내 자식은 얼마큼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살다 보면 궁금한 것도 많다.

그놈의 기준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잣대는 있는데 길고 짧은 것이 몇 센티부터인지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아니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커피의 효능을 검색해 보면 좋다는 사람과 나쁘다는 사람이 한가득이다.

그 한가득을 읽으며 나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지만

내 선택의 무게는 양손에 한가득 잡은 체 무엇을 놓을지 모르겠다.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를 대답해야 하는 어린 시절의 나처럼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살다 보면 무언가를 정해야 하는 일처럼 바보 같은 것이 없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결재를 하지 않으면 회사는 멈추게 된다.

누군가 한다. 하지 않는다를 결정하는 것이 결재이다.

옳고 그르다는 말이 아니다.

한다 하지 않는다의 결정이다.

무언가는 무언가를 품고 있다.

좋은 것을 나쁜 것을 품고 있고, 나쁜 것을 좋은 것을 품고 있다.

품고 있는 것이 조금 더 클 뿐이고, 품 안에 있는 것이 조금 작을 뿐이다.

그래서 좋은 것은 나빠질 가능성이 그 안에 있는 것이라 경계해야 하고

나쁜 것은 좋아질 가능성이 그 안에 있어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


오늘의 결재가 내일에도 좋은 선택일 수는 없다.

오늘의 결정이 내일까지 나쁜 선택이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함께 있다.

그래서 인생은 알 수 없고 그래서 재미있고, 그렇기에 살아볼 만하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이고, 늘 긍정적이어야 하는 필요이다.


부정과 긍정사이에서 왼손의 떡을 먹느냐 오른손의 떡을 먹느냐는 나의 의지이다.

둘 중에 굳이 골라야 한다면 맛있고 몸에 좋은 확률이 높은 떡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긍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부정을 선택하면 더 나빠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긍정을 선택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왼쪽으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때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선택의 기준이 긍정과 부정이다.


그래서 나는 긍정을, 긍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행동을, 긍정적인 패턴을 선택해야 한다.

긍정은 부정보다 좋을 확률이 높다.

이것은 분명하다.

낮이 밝을 확률은 밤보다 월등히 높다.

낮에 아무리 어두워도 무조건 밤보다 밝다.

이것이 긍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인생은 정답과 오답을 찾지 말고 확률을 찾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

정답은 없다.

오답도 없다.

확률만이 있을 뿐이다.

모든 게 정답이다.

그리고 모든 게 오답이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 선택한 것이 정답이다.

결정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 책임질 각오만 되어 있으면 바로 정답을 선택한 것이다.

그것이 내 인생 오늘의 결재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 다시 생각하자.


오늘의 태양은 내일의 태양이 아니고,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이 아니다.

또한 오늘의 태양은 내일의 태양이고,

내일의 태양은 오늘의 태양이다.

같지만 같지 않고, 달라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하루는 흥미롭고 인생은 재미있다.

매일 같지만 똑같은 건 하나도 없다.

매번 두는 장기와 바둑이 패턴은 같아도

결과와 과정이 똑같은 건 신기하게도 하나도 없다.

내 인생 천 번의 장기는 모두 달랐다.


정답을 찾지 말자.

정답도 오답도 없는 질문에 답하려 애써도 답이 없다.

최선을 다하자.

그것이 어쩌면 정답일지 모른다.

사이사이 휴식을 집어넣고 대다수는 최선을 다하자.

윤활유가 있어야 엔진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답도 오답도 없는 게 정답이다.

오늘이 시험지고 인생이 질문이고 내가 정답이다.

내 인생의 채점관은 나 자신이다.

내가 100점을 매기면 100점이고, 0점을 매기면 0점이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채점하자.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자.

내 인생의 정답은 나 자신이니까 말이다.

정답은 자신감이 있다.

내가 정답이라는 자신감이 내 인생을 정답으로 만든다.


바로 내가 정답이다.

내 인생은 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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