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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미학 : 마구 잘 퍼주는 기버(Giver)

세상에 똑똑한 호구, 바보, 착한 사람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의 미학 마구 잘 퍼주는 사람기버(Giver)

혹시 늘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남이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고, 남이 힘들고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 도와주지 못해서 안절부절하다가 결국에는 내 시간을 다 털어서 기어이 도와주고야 마는 성격인가요? 그래서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했나요? 흔히 남들이 말하는 ‘호구’생활을 해오셨나요? 이제 그 바보들이 바보로 남기도 하고, 진정으로 성공하기도 하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애덤 그랜트가 지은 ‘기브앤테이크’입니다. 이 책을 쓰면서 알게된 책입니다. 이 세상에서 바보, 호구, 법없이도 살 사람, 너무 착해서 성공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권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홍사장, 그렇게 착해서 사업하겠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남한테 열심히 퍼주면서 정작 돌려받을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 당신은 기버(Giver)입니다. 천사같은 사람이지요. 당신의 반대편에는 테이커(Taker)가 있습니다. 늘 남이 내 것을 빼앗가 갈까봐 겁내고, 남에게 주기보다는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지요. 테이커들은 세상을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보고,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까닭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많이 얻으려 하지요.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잔인하거나 극악무도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조심스럽고 자기방어적일 뿐입니다. ‘내가 내 것을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겨주겠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반면에 기버는 상호관계에서 무게의 추를 상대방 쪽에 두고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합니다. ‘손 큰 사람’도 이런 유형에 속합니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남을 돕습니다. 심지어 노력이나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도와요. 시간, 노력, 지식, 기술, 아이디어, 인간관계를 총동원해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이 같은 사무실 안에 있다면, 그가 바로 기버입니다. 


이들과 중간에 매처(Matcher)라고 있습니다. 남 때문에 손해 보기도 싫고, 남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면 나도 그만큼은 돌려주겠다는 사람입니다. 그 유형은 바로 손해와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애쓰는 ‘매처(matcher)’입니다. 공평함을 원칙으로 삼는 매처는 남을 도울 때 상부상조 원리를 내세워 자기 이익을 보호하지요.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원리를 믿고 인간관계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매처입니다. 아마 가장 많은 유형의 사람이 바로 이 매처입니다.


그럼 누가 성공의 사다리에 가장 높이 올라가 있을까요? 누가 성공 사다리의 가장 밑에 있을까요? 바로 둘 다 기버입니다.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는 사람이 양 극단에 있다고 합니다. 기버가 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기버의 믿음직한 타인과의 상호 작용 능력입니다.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인간관계와 평판이 쉽게 눈에 띔 인맥이 넓고 이타적이라는 평판을 얻은 인물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팀을 구성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 팀은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꺼리는 일을 자원해서 맡으며 타인을 돕는 기버가 없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거죠. 미래에는 이런 팀워크와 서비스가 성공을 더욱 좌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버를 믿고 존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버가 성공 사다리의 맨 위에 많은 자리를 갖게 됩니다. 실패한 기버들은 남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맹목적으로 도와주는 방식을 택하기 쉬운데, 남에게 베풀 때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한꺼번에 시간을 몰아서 왕창 봉사하는 '불지피기'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돕는 방식에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실패한 기버들은 항상 주려고만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마냥 자기 힘으로만 도우려고 합니다. 성공한 기버는 지원망을 형성하여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럼 자신의 힘을 소진시키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가 넘쳐나게 됩니다. 열심히 남을 도우면서도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는 기버가 성공하고 오래 돕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책의 요점은 ‘열심히, 꾸준히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남을 잘 돕다보면 나도 성공한다’입니다. 여러 분, 우리도 이렇게 똑똑한 호구가 됩시다~


무역 책 그리고 삶 : 네이버 블로그                                                                                                                                                                                                                                                                                                                                                                                                                                                                                                                                                                                                                       

(곧 나올 '도움도 실력이다또는 '도움의 미학'의 일부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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