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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신흥 강대국이라 할 수있나?

미중 무역전쟁과 투키디데스 함정


'투키디데스 함정(Tuchididdes Trap)' :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부딪히게 되는 상황.


미중 무역전쟁을 말하면서 ‘투 키디데스 함정’이 자주 회자된다. 그럼 기존 패권국가와 신흥 강대국을 정의해보자. 아마 기존 패권국가는 미국을 말하고, 신흥 강대국은 중국을 말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정말 중국이 신흥 강대국일까? 중국은 이미 중세시대부터 근세까지 동아시아를 호령하는 패권국가였다. 한때는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나라에게 ‘신흥’이라는 말을 붙여주기에는 뭔가 틀이 맞지 않는다. 이에 비하면 오히려 미국은 최근세사 200여년에 불과한 나라이고, 강대국이다. 오히려 미국이 ‘신흥 강대국’이라는게 맞는다. 상황을 다시 되돌려 보면 무역전쟁을 먼저 일으킨 나라도 중국이다. 그러니 투키디데스 함정을 인용할 때는 미국이 중국의 누르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였다고 보아도 된다. 이미 수 백년 전에 수 백년동안 패권을 누려왔던 중국이 이제 막 패권을 가지기 시작하는 미국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상황이라고 볼 수있다. 어떻게 보아도 중국이 신흥 강대국이라는 개념은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투키디데스함정을 이번 무역전쟁에 대입하는 것 또한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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