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부자야?"

by 카르멘

"엄마 부자야?"

저녁을 먹던 아들이 묻습니다.


"응, 부자지"

저는 호기롭게 대답합니다.


"금화? 보석? 옷?"


"아니, 그건 아니고..."


"그럼, 지혜 부자?"


아이에게 어젯밤 '누가 제일 부자일까요?'라는 책을 읽어줬습니다.

그 책 속엔 호화로운 배 한 척에 탄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더 부자라며 자랑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금화가 많은 사람, 멋진 옷이 많은 사람, 신기한 보석이 많은 사람 모두가 가장 부자라고 떠들죠.

하지만 배 한구석에 초라한 행색으로 앉아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여러분도 부자지만, 나보다 더 큰 부자는 아닐 거다"라고 말하죠.


그러다 해적이 쳐들어와 모두 외딴섬에 갇히고 금화도, 보석도, 옷도 빼앗긴 사람들은 알거지가 됩니다.

단 한 사람, 그 노인만이 그 섬에 학교를 만들어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되죠.

그 노인에게 있던 건 바로 '지혜'였으니까요.


아이가 그 이야기를 기억하는지 "지혜?"라고 묻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일단 저는 저지릅니다.


"그럼~엄마 부자지.

지혜부자.. 가 되려고 노력 중이야.

지혜는 절대 도둑들도 못 훔쳐가잖아~~

그래서 엄마가 책도 읽고 책도 쓰지. 우리 아들도 맨날 책 읽으니까 더 크면 지혜부자 되겠다, 그렇지?"


아이가 갑자기 의자 위로 일어서더니,

"내 키가 이미 엄마보다 더 커!!" 하며 가슴을 내밀어댑니다...



제가 아들에게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제가 한 말에 근거가 다행히도 생겼습니다.

부~자 까진 아니어도 거~지는 면한 근거요.


바로 내일 그 근거가 탄생합니다.

지혜부자 엄마들이 쓴 <엄마의 유산>

출간됩니다!


"엄마 부자야?"

라는 아이의 질문에


"너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 다 엄마가 산 거야."라는 궁색한 말보다는


"네가 꿈꾸는 대로 살 수 있도록,

엄마의 지혜를 무한대로 지원할게"라는 말이 멋지지 않나요?


"저기 압구정 코너에 있는 꼬마빌딩, 엄마 죽으면 네 거야. 그러니까 엄마한테 잘해!"라는 사후 유산보다는


"네가 갖고 있는 생각, 엄마가 살아있는 한 전부 네 자산이 될 수 있게 도와줄게. 우리 함께 꿈꾸자!"라는 생전의 말이

아이에게 더 생생하게 남지 않을까요?


물론, 압구정 꼬마빌딩이 있다면야 좋겠지만.

네, 지금 당장은 없으므로...


그렇게 엄마의 '지혜'라는 깃대를 꽂고 출항하는

위대한 항해가 시작됩니다.


12명의 엄마들 중 누가 가장 부자일지는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분명한 건, 이 배에는 어떤 해적이 쳐들어와도 가져갈 건 없다는 것!


아래는.. 엄마의 유산 출간을 앞두고, 독자 여러분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엄마의 유산 독자들에게]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니?”

엄마가 아이에게 묻는다.

그러자 아이가 되묻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요? 엄마는 어떻게 살고 싶어요?”


만약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이 책은 굳이 펼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 질문 앞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여기, 여섯 명의 엄마가

삶의 가장 솔직한 순간들을 꾹꾹 눌러 담아 쓴

열한 통의 편지가 있다.


이 편지들에는

돈도, 스펙도 아닌 ‘엄마로 살아온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유산’이 담겨 있다.

정신적 유산의 값을 매길 수 없기에 상속세를 매길 수도 없으며,

그 누구도 대신 물려줄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고유의 유산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향한 훈계가 아니다.

더 잘하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엄마들의 조용한 반성문이자,

한 아이를 키우며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키워낸 엄마들의 고백이자 다짐이다.


바보처럼 살았지만, 바보로 죽고 싶진 않은 엄마들이 전하고픈 편지 열한 통.

이 편지들엔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들이 숨어있다.


아이야, 너는 원하는 것을 위해 배우고 있니?

아이야, 너는 감정의 주인으로 살고 있니, 감정의 노예로 살고 있니?

아이야, 너는 야망을 품고 있니? 실행하고 있니?

아이야, 너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있니?

아이야, 너는 지금 자신의 두 발로 서 있니?

우리가 아이에게 바라는 삶은, 결국 우리가 바라는 삶이다.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남기고 싶은 답은, 결국 우리가 살아내야 할 해답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누구보다 평범한 엄마들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멈추지 않았다.

질문을 던지는 것을.

스스로에게 답을 찾는 것을.

그리고 마침내

고정된 삶의 껍질을 깨고

‘답이 되는 삶’을 선택한 엄마들이 되었다.


이제,

그 위대한 유산이

당신에게 이어질 차례다.



[엄마의 유산]은 지담 작가님을 필두로 엄마아빠의 삶의 관점과 철학을 아이에게 남기는 편지형태로 엮어 출간되는 시리즈입니다.

ISBN이 나오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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