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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르멘 Oct 05. 2023

번외)엄마는 신이 아니라서

나의 브런치를 읽은 친구에게

나의 브런치 글(엄마는 신이 아니라서)을 읽은 오랜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찌잉..

누군가 알아주길 바래서 쓴 글은 아니지만,

그냥 답답해서 내속 풀자고 쓰던 글이지만,

그래도 브런치북으로 발간하고 나니 나만 보긴 또 아까워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브런치북을 공유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갑작스런 선물을 받았다.

친구의 메시지가 진짜 선물이라서.


'충분히 지금도 잘하고 있다'

심금을 울리는 한마디.

 

그래서 완결된 브런치북의 번외로 짧게 글을 남기고 싶었다.


나의 글중엔 '오늘도 무사히 출근하여 따뜻한 라떼 한잔 무사히 다 마시고 가길 바란다'는 내용이 있었다.  


육아휴직 복귀 후 아이가 자주 아파서 출근후 사놓은 커피를 채 마시지도 못한채,

다음날 식어 있는 커피를 마주하던 나날이 있었기에..


또 따뜻한 라떼가 맛있는 계절이 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출근하여 라떼 한잔 마셔야지~하며 아이를 등원시키고 출근하였고.

라떼를 마실때(비록 매점커피지만) 그친구 생각이 난다.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 그 소중함을 아는 친구가 있다.


이게 바로 브런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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