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의 콕

나스닥 3배 레버리지

일상의 콕

by 외노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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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ms.gle/UhrzcA6zfZ9pfSDG6


아래 글은 월간 콕 (상식의 노크, 콕:연말 특별 편)에 수록된 글입니다. 나스닥의 변동성이 심하고, 진정성 없는 기사가 판을 치는 지금, 콕 COC에서 다룬 내용을 여러분과 심도 있게 나눠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기 투자로 손실 회복을 기다릴 수 있는 주식과는 달리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 시 손실이 더 불어날 수 있고 3배 ETF는 더욱 위험하다. 실제로 1년 전 TQQQ와 SQQQ를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총수익률이 0%가 아닌 -1.04%로 104만 5000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높은 롤오버 비용과 운용보수 탓이다.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도 TQQQ, SQQQ에 대한 포스팅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한 게시판에는 "TQQQ, SQQQ 이런 ETF는 손 안 댔으면 좋겠다. 손해를 감당하기 힘들다. 일상생활에 장애가 된다. 직장생활, 봉급이 우선이다"는 글도 있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02/143780/ "곱 버스도 시시하다"…韓 불개미들, 美 3배 ETF 6700억 쐈다>






▌연말 특집: 「그 TQQQ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The TQQQ investors sleep well.」





2020년은 변동성이 특히 남달랐던 해로 기억하려 한다. 한국으로 치면 코스피는 최고점: 2602pt. (11월 25일 현재, 연중 신고 점 경신 중)이며, 최저점은 1457pt.로 최고점과 최저점이 자그마치 78%의 차이. 이러한 변동성의 중심에서 TQQQ라는 3배 레버리지의 변동성을 외치는 분을 만났다.


TQQQ란 무엇인가?

TQQQ가 뭐냐 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나스닥에 속한 기술 회사를 1위부터 100위까지 시가 총액부터 나열해서 이를 한 바구니에 담는다. 이 한 바구니는 100개의 회사가 모여 있는 집합체인데, 이 바구니를 나스닥 100 지수라고 한다. 그리고 TQQQ는 이러한 나스닥 100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 상장을 해서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형태의 펀드다.


그렇다면 레버리지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그것도 3배의 레버리지에 대해?

워런 버핏은 레버리지와 관련해서 그의 주주서한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자기 자금만 사용하지 말고, 원금의 1.7배 정도 차입한다. 그리고 이 돈으로 ‘싼’ 주식으로 골라서 재무구조가 우량 한 기업에 투자한다. 단, 주식의 과거 변동성이 큰 회사는 피할 것,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중>>


그런 의미에서 이 TQQQ는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과 하락의 3배를 추종한다. 즉, 나스닥 100 지수가 전일 대비 +3% 일 경우 TQQQ의 가격은 +9%가 되고, -3% 일 경우 -9%가 된다. ‘현재까지는’ 아래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

2010년 2월에 3$를 투자했다면, 지금 269$가 된다. 89배가 되는 것, 얼마 전에 1주당 $150, (2주=$300)인 적이 있었으니, 10년 만에 100배가 되는 주식이 여기 있다. 그리고 콕COC의 공동대표가 이런 경이로운 수익률을 지닌 ETF인 TQQQ에 100% 투자하는 (필명: Black sheep wall) 분을 (유선상으로) 만나 보았다.


Q. 투자는 언제, 어떤 동기에서 시작하게 되었나?


A. 취업을 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자금 (대출을 제외한) 30-50%를 만들기 위해 저축을 하고 있었다. 사회초년생이지만 절약을 통해 월 200~300만 원을 저축했다. 하지만 저축을 통해 모이는 금액보다 집값의 상승금액이 더 커서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은 목돈으로도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보다 절대금액으로 더 크게 불리고자 했다.

지금은 집을 사겠다고 한 초기의 투자 목표는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 부동산의 가격 상승률보다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 상승률이 더 크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굳이 내 집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증식 속도와 이에 따른 현금 흐름에 집중한다. 그래서 부동산 없이 주식투자만 진행 중이다.


Q. 왜 TQQQ, 나스닥 3배를 추종하는 ETF’만’ 투자를 하는가?


A. 처음에는 다양한 개별 회사 (예를 들면 스타벅스)를 샀는데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투자라는 게 일상생활에서의 재미를 위해 하는 건가?’, ‘내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인가?’

답은 “아니다.”였다. 그리고 다음 질문은 이렇게 이어졌다. ‘내가 가진 1억 근처의 시드 머니 ‘Seed money’로 앞으로 어떻게 또 얼마나 수익을 내야 서울의 부동산의 자산 상승금액보다 ‘빠르게’ 불어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결국 결론은 한 회사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소위 ‘가치투자’를 통해 ‘시장’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 투자의 성적표와 나의 성향을 바라보니 시장을 ‘우월하게’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개별 회사에 분산 투자한 아래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결국 시장 지수인 나스닥 100과 유사했다:


image.png?type=w1 100% TQQQ 이전의 포트폴리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돈을 더욱 확실히 그리고 충분히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절대적인 투자금의 크기를 늘릴 방법은 무엇일까?’


변동성!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TQQQ다. 결과적으로 시드 머니 ‘Seed money’의 확실한 성장을 위해서 선택한 것이다.



Q. TQQQ, 3배 레버리지, 범상치 않은 수식어다. 위험하지 않은가?


A. 나는 매우 보수적인 투자자다. 사실 과거의 기록을 살펴보면 넷 포지션[1] 입장에서는 QLD (나스닥 1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ETF가 최적이지만, 나와 같이 변동성의 확대를 통해 최대한 레버리지를 이용할 생각이 있다면 TQQQ, 그리고 SQQQ를 이용한 트레이딩도 ‘금융 위기’의 시점에서는 필요하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함이다. 3배로 올라갈 때는 기분이 좋겠지만 3배로 떨어질 때 잠이 잘 올까?

보수적인 투자자는 잠을 잘 잔다. 만약 투자를 해놓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투자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위기 때 트레이딩을 한다.


Q. 위기 때의 ‘트레이딩’?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결과적으로 나는 영구적 손실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잃는 ‘순간’의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나의 목표다. 실제로 100% TQQQ에 투자하기 때문에 현금 헷징 ‘Hedging’을 별도로 하지 않는다. 반면, 지난 코로나 발 금융 위기 시점에서는 TQQQ의 일부 (20%)를 매도하고, 이 돈으로 SQQQ를 매수했다. 실제로 TQQQ의 매도금액 20%를 이용해 헷징을 2배나 한 셈이다. 왜냐하면 SQQQ는 떨어지는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므로 -20%의 포지션이 +60%로 변한다. 그리고 이미 전체 수익률이 +20%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나의 자금으로 위기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벌어준 자금으로 위기를 대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게 SQQQ의 가격이 높아졌을 때 수익 실현하고 TQQQ의 지분을 추가했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반복하던 순간, TQQQ의 보유 ‘개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 늘어나게 되었다.


Q. ‘보유 개수’라는 표현, 너무 좋다. 결과적으로 ‘지분’을 늘렸다는 이야기 아닌가?


A. 그렇다. 시장 상황에 대해 별다른 예측을 하지 않으려 애쓰는 편이나 이처럼 위기가 오면 최대한 ‘숏’에 동참하여 표지션을 전환하는데 초점을 두고, 궁극적으로 ‘지분’을 모아가는데 목표를 둔다. 정말 ‘급전’이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이 ‘자산’을 어떤 목표 가격을 정해 놓고 매도할 생각은 없다. 자산은 자산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의미가 있지 않나? 우리가 현금 표기 자산에 대해 너무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으로 매겨진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가치 보존 수단은 원래부터 금이었다. 그게 다른 것들이 될 수도 있고 현금은 변동성이 매우 낮고 인플레이션에 의해 가치가 낮아지는 자산이다. 가치 보존 수단으로 혹은 가치의 확장 수단으로 지분을 모아가는 것이 나의 자산 구성에 대한 철학이다.


Q. 위기가 또 올까?


A. 주식이 한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앞으로 위기가 올 확률은 100%이다. 그러므로 예측은 의미가 없고, 제대로 된 대응 전략만이 의미가 있다.

image.png?type=w773 위기도 100%, TQQQ도 100%


Q. 마지막으로 TQQQ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


A. TQQQ는 세상의 발전, 엄밀히 따지면 미국의 발전 그리고 자본주의의 일면에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개별 기업을 보는 눈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덱스 투자를 즐긴다. 그리고 T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데 나스닥 100 지수는 시가 총액 1위에서 100위까지 ‘시장을 효율적으로’ 반영한다. 나 대신 모멘텀 투자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TQQQ에 대한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한 TQQQ 투자의 변동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평소에 남들보다 3배의 변동성으로 태풍에 휩싸여 있지만, '위기'때가 오면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 오히려 고요한 가운데 '전략'을 실행한다.


Q. 마지막으로 아이유에게 하고 싶은 말?


A. 뜬금없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할지 몰랐다. 하지만 진지하게 대답하자면, 처음 아이유를 봤을 때에는 노래를 잘 부르는구나 하며 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삶의 태도가 보이는 것 같았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전문성을 가지는 모습에 경외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를 응원한다. 사실 그런 삶의 태도가 나에게 간접적인 독려가 된다. 배우 이지은에게 배우라 것이 부업일까? 연기를 취미로 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투자를 부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투자는 어느 정도 전문성은 가져야 하지 않나?

투자는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취미는 돈을 들여서 하지만, 투자는 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이 이런 태도를 견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에 계속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본업에서 최고가 되면서 투자에서도 최고가 되길 바란다.

나의 최종 목표나 경쟁상대가 누구냐 묻는다면 감히 워런 버핏이라고 답할 것이다.



Black Sheep Wall X 콕 COC

The TQQQ 100% 투자자







[1] 난세 투자 사전: Hedge와 Net position 참조.







<2021년 3월 10일, 나스닥 12794 pt. 앞에서>

- 인터뷰 시점은 2020년 11월 10일, 11,937pt.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스닥은 '간다'.

image.png?type=w1 출처: Google.com, 2020.12.10: 11,937 pt.



<2021년 4월 09일, 나스닥 13758 pt. 앞에서>

- 인터뷰 시점은 2020년 11월 10일, 11,937pt.

- 이 글을 블로그에 썼던 시점은 2021년 3월 10일, 12794pt.

- 이 글이 브런치에 옮겨진 시점은 2021년 4월 9일, 13,758pt.

image.png?type=w1 출처: Google.com, 2021.03.10: 12794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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