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보통주, 괴리율 그리고 투자 (4)

일간 콕

by 외노자 정리


#일간콕 #10월 #우선주보통주 #괴리율 #이론

일간 콕 구독: https://forms.gle/TxVsnMsNZvycHsbW9


상식의 노크, 콕: 첫번째 두드림 구매:

https://www.bookk.co.kr/book/view/92233/



image.png?type=w1

▌「실전편 (4)」

Keyword: #보통주 #우선주 #괴리율


1. 제 라이벌은 ‘펭형’ 입니다.


‘제 라이벌은 펭형’ (아래, 사진 출처 EBS)

image.png?type=w1

EBS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꼭 필요한 컨텐츠를 적시 적소에 공급하는데 있어서 기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월간 콕과 일간 콕이 나훈아님은 (아마도) 이길 수 없겠지만 난세-경제부분의 한줄기 빛이 될 때까지 펭형을 라이벌 삼아 오늘도 달리겠습니다.


2. 한 주간의 내용을 정리하고 갈게요.


보통주, 우선주의 개념에 대해서 확실히 했습니다.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지만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우선한 것이 있는데 바로 i) 배당금이 보통 주 보다 1% 높고, ii) 기업 청산 시 보통주 주주보다 권리가 우선합니다. 그리고 괴리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죠. 우리는 가격과 가치의 괴리에 투자를 하고, 역사적 시가 배당률과 현재 시가배당률 사이의 괴리에 투자합니다.


S-OIL의 사례를 통해서 10년간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간 괴리율을 조사해서 10년 평균과 최근 5개년 평균을 조사하여 그 평균치와 현재를 비교하면 보통주와 우선주 중에서 어떤 주식을 역사적으로 더 싸게 매입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S-OIL 보통주의 경우 괴리율 20% 시점에서 유의미한 (반등의 시작을 포착)할 신호를 받을 수 있으나, 괴리율을 이용해 매도시점을 포착하기는 어려운 것을 최근 사례 – 코로나 금융위기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S-OIL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 동일하게 괴리율 20% 시점에서 주주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여 투자한다면 적정한 안전마진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실적 상승으로 인한 주가 상승 시, 보통주에 비해 상승률이 낮다는 단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괴리율 20%와 80%를 ‘신호’로 설정했을까요? 괴리율의 10년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평균값의 신뢰도 99%를 주는 구간이 괴리율 51.8%와 57.5%사이에 있으므로 50-60%정도의 구간을 벗어나면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평균을 크게 벗어나는 포인트가 우리에게는 유의미한 신호를 주는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1]


3. 자, 여기서 끝내면 아쉽죠.


아래 회사들의 주식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image.png?type=w1

첫째,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들의 주가는 전고점에서 평균 72%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가격이 하락했으니 전년대비 배당금이 동일하다면, 시가 배당률은 상승합니다. Exxon Mobil 같은 경우, 현재 시가배당률이 10%가 넘어가는 것으로 판단되어 개인 투자자들의 과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2]물론 이 기업의 실적이 전년 대비 동일하다면, 배당금의 추이도 비슷하거나 증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그럴 일은 드물고, 그 정도 규모의 배당금이 지속될지는 더욱 의문입니다. 2020년 2분기에 배당을 제외한 Free Cash Flow는 -$4.4 Billion입니다. 한화 5조원 정도 되겠습니다. 매 분기에 5조원 정도 순손실을 발생하는 회사가 분기당 배당금 $3.75 Billion, 배당 총액을 4조원 넘게 유지한다? 영업 환경에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2분기 안에 자본 잠식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둘째, 이들의 업종은 ‘정유업종’에 속한 외국 기업입니다. 기업이 속한 산업군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죠. 시클리컬 기업들은 특히 주가 추이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공통점도 있지만 개별 기업의 특수성이 주가의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분명 비슷한 주가 추이를 보였지만, 미국-중국간의 힘겨루기에서 비롯된 Huawei 사건으로 인해 이들 기업 주가의 방향성은 달라지게 됩니다.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에서 하웨이向 수출 비중이 2배 정도 많기 때문에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시장은 이를 반영 적절하게 반영합니다.

정유업종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는 SK 이노베이션과 S-OIL의 사례입니다. 100억 Plan A to Z에서는 S-OIL에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현 시점에서 이들 주가의 방향성은 많이 다릅니다. 이는 SK 이노베이션의 사업 분야 중 2차 전지 부분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대적인 흐름 (전기차-배터리-테슬라)에 맞물려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같은 업종에 속한 기업이라도,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실적 그리고 주가가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실적의 차별화는 주가의 차별화를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다시 묻습니다. 상기 3개 기업의 주가는 차별화 되어있습니까? Yes/No.


분명한 것은 각 회사들의 지난 5년간의 주가 추이가 비슷했습니다. 효율적 시장 이론을 지지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가의 추이가 비슷했다는 것은 적어도 기업 간 이익의 차별성을 만드는 요인이 없었다는 것이며, 그렇다는 것은 이 전통적 (고배당) 기업들의 배당금 또한 (주가와 같이) 키를 맞출 것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Royal Dutch Shell의 경우는 업황의 하락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2020년 1분기에 배당금을 66%가량 줄여 시가배당률이 2.43% 수준으로 하락했죠. 기존 주주에게는 울화가 치밀지 모르겠지만, 기업의 생존을 고려했을 때 가장 현명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BP의 경우 배당금 삭감이 2분기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50%를 삭감했죠, (출처: BP.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가 배당률은 7.2%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을 삭감한 이유에 대해서는 눈 여겨 볼 만합니다. 이른 바,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2019년 기준 2.5 GW의 재생 에너지의 생산량을 20배 수준인 50 GW로 올릴 것임을 공표합니다. 흥미롭습니다.


반면 아직도 배당금 삭감을 공표하지 않은 Exxon Mobil은 금번 3분기에 2분기와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 시, 9.8%대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 예측은 맞지 않을 확률이 높고 Exxon Mobil에서도 분명 배당금 삭감 ‘dividend cut’이 나올 것이라 판단합니다.10월 29일에 발표할 예정이니 두고 보시죠.


개인적으로 배당의 건전성에 민감한 회사가 배당 투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기적으로 건전한(꾸준한) 배당을 받고 싶다면 Royal Dutch Shell이, 미국의 대선 테마 (재생 에너지의 바이든)과도 연계된 시의 적절한 정유 회사는 British Petroleum, BP가 눈여겨 볼 만합니다. 반면 여전히 배당을 하느냐 마느냐 고민하고 있는 Exxon Mobil에게는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회사는 배당을 줄이느냐 안 줄이느냐 고민하는 사이에 투자자들은 이 회사에 투자를 하느냐 안 하느냐 고민하지 않을까요?


이번 추석연휴에 블로그에 적었던 글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경선 결과에 따라서 정유업이 다시 한번 Great Again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임기간 2015년에서 2019년까지의 유가를 살펴보시면 트럼프의 재선이 확실시될 경우 그의 에너지 정책은 반복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동일하게 반복되지는 않지만 그 운율, 흐름은 반복될까요? 두고 볼 일입니다.



* 콕 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1]물론, 통계학적 관점에서 표준분포를 그려서, 상위/하위 10% 괴리율을 조사하는 것이 더 신뢰성 있는 20/80 법칙을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조금 버겁군요.


[2]Investing.com에서 개인 주주들의 채팅 로그를 살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개인 주주들의 관심사는 비슷해 보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우선주, 보통주, 괴리율 그리고 투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