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세상의 을_(사)전국대리기사협회

가난한 자들의 눈물에 기생하는 세상 인심

by 김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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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아프다, ... 세상의 을



-가난한 자들의 눈물에 기생하는 세상 인심




기사장사, 고율의 수수료, 프로그램비, 관리비, 보험료 착복, 출근비, 배차제한...

대리운전업자들이 대리기사들에게 벌이는 갑질의 키워드입니다.

이미 대리업자들의 횡포는 세상에 악명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을 중의 을'이라는 대리기사, 그들을 둘러싼 세상의 갑들은 이들만이 아닙니다.


한때 업계의 횡포저지와 처우개선의 대안으로 기대모은 카카오 역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론조작으로 가려진 그들의 욕심은 대리기사를 곱절로 늘려놓았고 대리기사들의 주머니를 곱절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모아진 20만의 가난한 카카오기사들은 일거리를 찾아 오히려 기존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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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대리기사


대리셔틀 업자들은 심야시간에 달리 이동수단이 없는 대리기사들의 또다른 갑입니다.

걸핏하면 등장하는 신규 어플대리업자들의 기사 현혹은 또다른 불신과 피해만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있는 대리기사들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대리기사들의 벗이 되어야 할 자들의 처신입니다.

민노총이니 노동전문가니, 이들은 어느덧 우리 사회의 기득권으로 자리매김한 걸까요?


싸구려 완장과 패권에 눈멀어 카카오드라이버의 욕심채우기에 동원되는 민노총서비스연맹이 그렇고, 후원금을 노리고 업자들의 둘러리를 자처하며 목적지도 가린 야만적 운행길을 강요하는 일부 지역의 대리노조가 그렇습니다.


현장 대리기사들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투쟁 성과는 그들의 몫이 되지않으면 엎질러진 밥상이 됩니다.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은 그들이 동원한 기득권의 장벽에 번번히 봉쇄됩니다.


현장의 대리기사들이 불법노조로 관계당국에 신고하고 처벌을 호소하는 지경이 되어도 그들의 반성이란 없습니다. 오히려 사소한 다툼을 빌미로 대리기사를 폭력혐의로 형사고소나 해버립니다.


현장 대리기사들의 오랜 노력으로 성사된 대리기사쉼터 사업은 오히려 그들의 먹이감이 되어 또다른 대리판의 굴곡을 낳고 있습니다. 그들의 토론회는 일선에서 어렵게 활동하며 일을 일궈온 대리기사단체는 배제된 채, 관료들과 그들만의 잔치로 변질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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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렵기에 가장 절실한 사람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이런 짓거리들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듯합니다.


어려운 자들의 아픔은 절로 덜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루벌어 하루살아가는 대리기사들의 힘은 한없이 나약합니다. 고립되고 고단한 심야의 업무는 기사들의 각성과 단결을 참으로 어렵게 합니다. 직업의식, 전업의식이 부족한 업계의 풍토는 한결 진화된 업자들의 무한횡포만 '창조'합니다.


단련되지 못하고 조급한 일부 대리기사 권익운동은 때론 일을 더 악화시켜버립니다. 대리기사 온라인공간은 온갖 험담과 허언들로 가득차 있고 권익운동가의 인간적 풍모와 품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힘들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냉소와 업자들의 공격 앞에 한없이 왜소해져 버립니다.


스스로가 각성하고 노력하지 않는데 어느 외부인들이 도와주겠습니까. 오히려 어려운 이들의 눈물에 기생해 제 배불리기에 바쁜 세상의 인심 앞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아픔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다행히 대리기사권익운동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리운전시장의 잘못된 현실이 이미 세상에 공론화되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극이 됩니다. 대리기사의 단결권을 담은 공정한 대리운전업법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고 작지만 건강한 대리기사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어렵기에 가장 절실한 사람들, 그들이 노예적 의존성에서 벗어나 주인으로 일어설 때 세상의 새로운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출처: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http://cafe.daum.net/wedrivers/9UAK/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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