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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Sep 02. 2015

Fotokite Phi

연이야 드론이야? 끈 달린 드론

사진=Fotokite Phi


드론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굉장한 기능이라고 생각됐던 헤드리스(헤드리스란?)나 리턴홈(턴홈이란?) 등은 이제 웬만한 중저가 드론에 빠짐없이 적용되고 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개성 넘치는 드론을 보기가 힘들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더 멀리, 더 오래 날고 더 좋은 카메라를 갖춘 드론은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눈길을 확 끌만한 매력적인 드론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Perspective Robotics社의 'Fotokite Phi'는 최근에 공개된 드론 중 가장 특별한 드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대체 뭐가 특별하냐구요? 아래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사진=Fotokite Phi


잘 보셨나요? Fotokite Phi는 ‘끈 달린 드론’입니다. 창공을 훨훨 날아야 할 드론이 매여 있다니 한편으로 어색하기도 한데요. 끈 달린 드론 Fotokite Phi가 기존의 드론과 어떻게 다르고,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 손동작을 감지하는 Smart leash


드론은 은근히 진입장벽이 있는 취미입니다. 전진,후진,좌회전,우회전만 가능한 자동차와 달리 전,후,좌,우,상,하,좌롤,우롤 모두 움직일 수 있으니 조종법 익히기가 쉽지만은 않죠(드론이 이동가능한 방향에 대해). 조종의 기본이라는 호버링(호버링이란?) 하나 마스터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Fotokite Phi는 그냥 손만 까딱해주면 됩니다. Smart leash라고 하는 끈이 손의 제스처를 인식해 드론에게 신호를 전달하거든요. 항공조종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조종이 가능합니다. 


사진=Fotokite Phi




2. 안전하고 부드러운 프로펠러


일전에 드론스타팅에서 드론보험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드론도 보험이 되나요?)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것이죠.

갑자기 돌풍이 불어 드론이 추락한다든가, 조종 미숙으로 사람에게 상해를 가한다든가 하는 일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요.


Fotokite Phi는 어떨까요? 손에 매여 있으니, 일부러 줄을 끊지 않는 이상 사고가 나기는 힘들겠죠. 프로펠러도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어 더욱 안전합니다.

사진=Fotokite Phi




3. 접어서 원통케이스에 보관


앞서 보신 영상에도 나오지만, 마치 접이식 자전거처럼 부피를 확 줄여서 운반할 수 있습니다. 원통형 케이스에 넣어 그냥 들고 다니면 됩니다. 운반하는 게 고역인 여타 드론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죠.(팬텀3의 거대한 가방을 보세요)

사진=Fotokite Phi




4. 원하는 각도로 촬영이 가능


촬영의 생명은 ‘각’이죠. Fotokite Phi는 카메라의 각도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 수동으로요. 팬텀3(팬텀3는 뭔가요?)같은 모델은 무선으로 촬영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런 장치가 장착된다면 아무래도 제품 단가는 더 올라가겠죠? 그나마 Fotokite Phi는 다른 드론에 비해 착륙(?)이 워낙 쉽기 때문에, 각도가 마음에 안 들면 바로바로 조정해서 다시 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사진=Fotokite Phi




5. 고프로 호환


Fotokite Phi는 고프로(고프로가 뭔가요?) 히어로 3과 3+, 4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카메라 하우징에 고프로를 넣고 Fotokite Phi의 전원을 켜면 고프로도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합니다. 솔로(Solo)(솔로-고프로와 찰떡궁합인 이유)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이 정도면 훌륭하죠?


사진=Fotokite Phi




*제품스펙

표=드론스타팅


Fotokite Phi의 가격은 출시가격 약 60만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Fotokite Phi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com)에서 모금 중이며, 9월 18일까지 34만원(배송료제외)의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배송은 2016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본품에 카메라가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예약구매를 한다고 해도 그리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비행시간(15분)도 길지 않구요.


하지만 직관적인 조종, 휴대성, 안전성 면에서 보면 정말 손에꼽을만큼 훌륭한 기획이예요. 예정된 대로 제품이 잘 나와주기만 한다면(크라우드 펀딩 제품은 개발과정에서 구매예약을 받게 되는데, 마지막에 개발 미완성으로 출시 취소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행셀카나 이벤트 촬영용으로는 최고의 드론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끈이 주는 안도감이 무엇보다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진=Fotokite Phi
사진=Fotokite Phi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http://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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