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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Jun 22. 2017

아나드론, 케바드론 인터뷰

케바드론 이희우 대표를 만나다

글, 사진_ 한국 최초 드론 전문 월간지 아나드론 / 김지영(편집장), 김동민(편집위원)


케바드론은 초음속 훈련기 T-50과 수리온 헬기를 개발한 전문인력들과 항공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드론 개발사입니다.


케바드론 팀은 고정익 무인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맵핑 등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4시간 이상 장기체공이 가능한 고정익 기체를 개발하고 있는 곳입니다.


어려서 비행기를 동경했던 소년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군 장교가 돼 꿈을 이뤘습니다. 공군 장교가 된 그는 비행기를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하기 위해 항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고등 훈련기 T-50의 산파역할을 해냈습니다.


어른이 된 소년의 꿈은 어린 시절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 높이 날리던 그대로의 순수함을 지키며, 곡예비행이 가능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상상적인 경험을 넓혔고, 그 상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케바드론(KEVA DRONE) 이희우 대표, 그의 다음 목적지는 ‘드론’입니다.



Q. 누구세요?


케바드론 설립자입니다.



Q. 케바드론이 뭐하는 곳이죠?


유인기 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요.


국내 대부분 업체가 회전익 드론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저희는 고정익과 회전익의 드론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고, 드론 제조, 판매 및 드론 서비스 산업과 드론 산업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국내에도 산업용 드론업체가 꽤 많던데…. 케바드론의 필살기(?)랄까, 이 업계에서 케바드론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다면?


제 입으로 말하긴 좀 민망하지만 고정익 소형 드론에서는 업계 정상에 있습니다.(웃음)


국내 최고 수준의 체계종합기술 및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고요. 특히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장기체공, 신뢰성, 안전성, 운용용이성 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구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의 드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체공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며, 2018년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예요. 회전익은 60분 이상, 고정익은 240분까지 체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요. 자랑이 좀 심했나요. 하하. 하지만 사실입니다^^


6월에 출시될 나르샤라는 회전익 기종은 국내외적으로 60분 이상의 장기 체공이 가능한 유일한 드론 제품이 될 것입니다.




Q. 장기체공 드론의 효율성이 있나요?


산업용 드론운용의 목적은 비행이 아니라 임무수행입니다.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한 교량시설 안전점검을 예로 들어볼게요. 드론이 교량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출발지에서 교량 상공으로 이동해서 임무를 수행한 다음, 다시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체공성능에 따라 최소 20분에서 60분까지 차이가 나요. 체공시간이 높을수록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중국이 만들어낸 레저용 드론은 15분에서 20분 사이에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이나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도 드론을 띄우자마자 조금 날리거나 촬영을 진행하다보면, 안전을 위해서 바로 착륙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드론 이착륙의 시간을 제외하고 15분이라는 시간은 레저용 드론을 비롯한 산업용 드론에서는 임무수행에 있어 굉장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점검, 정찰용으로 추천 받고 있는 드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듣고 보니 공감이 됩니다. 케바드론의 핵심기술이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특허를 꽤 많이 출원했거든요.


하나씩 특허를 언급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몇 가지 기술에 대한 핵심만 이야기 드리면, 상‧하 날개가 끝에서 접합되는 형상으로 공기역학이나 구조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높은 실속각과 낮은 익면 하중, 가속이 쉽고 특히 고속 비행에 용이함, 구조적 안정성 및 제조의 편의성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케바드론은 자연친화적인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데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지금 생산되고 있는 고정익 비행기 모형의 드론들은 크기가 크지만, 특수 스티로폼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부피가 가볍고 바람을 타고 나르는 독수리 같은 한 마리의 새에 비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조상 프로펠러가 모형 윗부분의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혹시 비행 중에 안 좋은 사고나 추락이 있어도 큰 훼손이나 인명피해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알다시피 드론산업은 템포가 매우 빠르잖아요. 그래서 계속된 신기술 접목이 필요해요.


저희는 ‘Catch me if you can’의 마음 자세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필수 덕목으로 삼고 있어요. 항상 벤처기업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웃음)


이러한 케바드론의 노력을 외부에서도 높이 평가해주셔서 한국 드론 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정해주시고 한국 최초로 드론 산업에서 투자를 받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저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드론 산업을 추진하고 개발하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좋은 제품의 개발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케바드론이 참가했었던 국토∙주택 드론-웍스(Drone-Works) 포럼 기사 보러가기



Q. 갑자기 영어를 쓰시니까 당황스럽군요. 대표님 관상을 보니까 사업을 확장할 욕심도 있으신 것 같은데… (관상은 못 봅니다만)


맞아요. 국제 드론 아카데미 설립, 전국 드론 기동서비스센터 프랜차이즈, 국내외 에이전트 판매망 구축 등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해외사업도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케바제팬(KEVA Japan)을 설립해 일본시장 진출도 시작했고, 이스라엘과 공동 사업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외국의 경우,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현재 인구절벽(인구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라던가 노령화 사회, 그리고 1인 가구의 증대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드론 배송’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고 곧 우리나라에도 닥칠 미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산업용 드론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보급에 앞장서야 합니다.




Q. 글로벌 시장으로 외형을 넓혀나가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특별히 추진하려는 사업은 없으신가요?


국내 최초로 매핍용 드론 매피의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던 이스라엘과 공동개발한 장기체공형 멀티콥터 나르샤도 양산할 예정이랍니다.


또 하나, 4시간 체공이 가능한 해상용 고정익 드론 개발에 착수할거예요. 멋있지 않나요?


드론하면 미국과 중국이 앞서있다고 생각하시는데, 레저용과 구분되는 산업용 드론의 수요가 앞으로 커질 것을 대비해서 국내 순수 기술로 4시간 체공이 가능한 드론을 생산한다는 것이요^^


드론의 비행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이쯤 되니까 회사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대표님 열정에 직원들이 힘들어 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아요.(웃음)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밝고 발랄한 분위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제 생각에 복지는 단순하게 급여가 많거나 휴가가 많은 것이 아니라고 봐요. 진정한 복지는 자발적이고 도전적으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요.


또한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감하게 믿어주고 투자해주고 밀어주는 회사의 경영방침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경영철학이고, 직원들도 동의할지 잘 모르겠네요.(웃음) 저는 종이나 모형비행기로 상상의 나래를 펼 때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밤을 새도 모를정도로^^


저의 직원들도 이런 열정적인 마음과 설레임을 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젊은 회사를 함께 만들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세요.


케바드론은 앞으로 국내의 세계 정상급 ICT기술 인프라와 항공기술을 효율적으로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용 드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산업용 드론 분야의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 시장에서 여러 굵직한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아나드론 인터뷰를 하면서 너무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는데요. 아나드론의 김지영 대표 말대로 올해 안에 큰 성과를 거두어서 아나드론 잡지에 케바드론 광고를 제작하고 광고할 수 있도록 멋있게 성장하겠습니다. 아나드론, 케바드론 파이팅!



WRITER 아나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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