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바라본 풍경을 더 멋지게, 드론 최고의 파트너 액션 캠
흐르는 시간을 가로 질러 우리는 맹렬히 달려갑니다.
새로운 제품은 우리가 따라가는 시간보다 빠르게 달려가기도 하고, 우리는 지나버린 시간을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순간을 담기에는 카메라로 충분하지만 시간을 담기에는 캠코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맹렬히 시간을 달리는 우리를 위해서는 특별히 제작된 액션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즐기는 찰나는 60fps으로는 부족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드론으로 만나는 시간은 이미 저 멀리 하늘에서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펴봅니다. 드론을 위한 액션캠들입니다.
그것도 최근에 새로 출시된 제품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
MP3, 카메라, PMP(기억은 하실지 모르겠지만)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전자제품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했습니다.
이에 거스르듯 스마트폰의 고품질을 자랑하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별도로 꺼내어 제품을 만든 회사가 있습니다.
서핑 매니아 닉 우드먼이 즐기는 세상은 촬영용 카메라는 너무 크고 핸드폰은 너무 섬세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고프로(Gopro)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액션카메라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고프로는 작고 가볍고 튼튼한 특성을 살려 드론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촬영용 드론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DJI가 점차 고프로를 대신할 자신들만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액션카메라 시장도 주춤하면서 고프로는 고프로만을 위한 드론 카르마(Karma)를 출시합니다.
하지만 탐탁지 않은 성능과 곧이어 출시된 DJI 매빅에 밀려 무대에서 내려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고프로는 세션(Session) 같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방수를 더해 다시 액션캠에 집중하면서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게 출시한 고프로 히어로 6는 4k의 화질을 60fps로 찍을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물론 1080p 화질에서는 240fps로 촬영이 됩니다.
이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을 늘려야할 시기인가 봅니다.
고프로 히어로 6는 더 빨라진 프로세서로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바뀐 환경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저기 들락날락 하는 레이싱 드론에게는 퍽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무런 액세서리 없이 10m 물속까지 멀쩡한 몸체는 지난 고프로 5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무게를 좀처럼 줄이지 않은 것을 보면 왜인지 더 이상 드론에 달리고 싶지 않은 건가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대륙가전의 명가 샤오미는 만보기를 블루투스까지 동원해서 스마트폰에 연결한 회사로 국내에 그 명성을 날렸지만, 사실 샤오미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 폰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무지개 빛깔 건전지부터 드론까지 파는 그 스케일 때문에 대륙의 잡화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지만요.
샤오미의 이(Yi) 액션캠은 1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높은 성능 때문에 언제 땅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드론을 위한 액션카메라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월급날을 기준으로 여유로움과 빈곤함의 분기점을 넘나드는 나날을 보내는 우리에게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어필하다 보니, 설정을 확인하는 LCD 화면조차 사치로 여기는 액션캠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걸 왜 드론에 달아 날릴 생각을 하냐는 듯, 초점 거리가 2m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하늘에서 풍경을 찍는다면 어딘지 뭉개진 영상을 얻게 됩니다.
사진에 붉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돌리는 것으로 초점 거리를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공들인 교정 수술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샤오미는 새로운 액션카메라 이(Yi) 4K+를 출시합니다.
샤오미의 이(Yi) 4K+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샤오미는 이(Yi) 4K+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에리다(ERIDA)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K의 고화질을 60fps를 찍을 수 있는 이 액션캠은 비슷한 성능의 고프로 히어로 6보다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더 이상 저가 제품이 아니라고 강조하듯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흔들리는 방향에 맞춰 자르고 연결하는 이 기술은 드론처럼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합니다.
마치 드론이 바람에도 자세를 바로 잡듯 말이죠.
소중한 나의 돈과 시간 그리고 TV 채널 선택권마저 바쳐야 했던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는 1974년에 시작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전 회사입니다.
긴 역사와 함께 축적한 기술에서 예상할 수 있듯, 소니는 어떤 카메라보다 영상을 저장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의 기세에 눌려 가전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소니지만, 카메라만큼은 여전히 제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최신 제품 FDR-X3000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깊은 뜻을 담은 듯 좀처럼 기억해 내기 어렵지만 말이죠.
모양도 다른 액션캠과 다르게 소니의 캠코더를 그대로 축소한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캠코더 제조사답게 가격에 타협하기보다 성능을 선택합니다.
다른 액션캠이 찍힌 영상을 잘라 붙여 흔들리지 않게 보이게 하는 것을 자랑삼는데 반해,
소니는 액션캠은 비뚤어져도 영상은 바로 찍는다는 렌즈를 움직이는 방식(Balanced Optical SteadyShot)을 자랑합니다.
렌즈도 독일의 어느 장인이 한 땀 한땀 깎아 만든다는 칼 자이즈 렌즈를 고집합니다.
인터넷에 소개된 FDR-X3000이 드론과 만나 담아낸 사진과 영상은 다른 액션캠보다 뛰어난 색감의 안정적인 영상을 보여줍니다.
FDR-X3000이 자랑하는 손떨림 방지 기능은 짐벌 없이도 훌륭한 영상을 담아냅니다.
그러나 설정을 확인하는 액정화면은 있어도 영상을 확인하는 모니터는 가지고 있지 않고,
다른 액션캠과 다르게 스마트폰 앱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드론과 액션캠의 조합은 새로운 레저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었습니다.
Gopro에 딱 맞는 드론을 찾아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DJI는 고프로 같은 액션 를 버리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카메라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드론 입장에서도 어떤 카메라든 받아줄 넉넉한 마음을 가지기엔 빈곤한 출력이 발목을 잡았을 것입니다.
드론이 감당해야 할 무게도 무게지만 설치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무게 중심이 정확하게 짐벌 회전중심과 일치하도록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늘어가는 짐벌의 체중도 드론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구요.
DJI 입장에서 드론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카메라를 가지는 편이 좋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액션캠은 여전히 하늘에 있을 때 가장 멋진 법입니다.
그래서 레이싱 드론은 여전히 액션캠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드론스타팅에서 살펴봤던 런캠(Runcam) 3은 좋은 제품이지만 고프로와 비슷한 모양 때문에 북미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 금지가 되었습니다.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해도 드론을 위한 액션캠은 드론의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드론과 함께 하는 액션캠은 우리가 보지 못하던 세상을 더 많이 보여주고,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아직 액션캠이 없으신가요? 아래 제품별 사양을 참고하세요.
이미 액션캠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래도 아래 제품별 사양을 참고하세요.
지금이 여러분의 액션캠을 업그레이드 하실 때입니다.
하늘을 나는 물건을 하나씩 공부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http://blog.naver.com/smoke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