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하라
요새 ‘육룡이 나르샤’라는 드라마가 화제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치어슨(Cheerson)의 'CX-33'은 특이하게도 프로펠러가 6개 필요한 드론입니다.
‘육롭이 나르샤’라고나 할까요?
기본적으로 트리콥터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위아래로 한 쌍씩 총 6개의 프로펠러를 달고 비행합니다.
‘33’이라는 이름답게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요. 기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CX-33C, 스마트 기기를 통해 와이파이 FPV가 가능한 CX-33W, 자체 FPV 모니터를 가지고 있으며 5.8GHz대역으로 FPV가 가능한 CX-33S이 그것입니다. 세 모델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럼 CX-33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X-33C를 빼면 CX-33W와 CX-33S는 둘 다 FPV가 가능합니다. 10만원 남짓한 가격을 감안하면 아주 매력적이지요.
두 모델의 FPV 제공 방식은 다릅니다.
CX-33W는 와이파이 방식의 FPV를 제공합니다. FPV 영상은 조종기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볼 수 있구요. 와이파이 방식이다 보니 FPV 인식 거리는 20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CX-33S는 5.8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FPV를 제공하는데요. 조종기에 부착된 작은 화면을 통해 FPV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CX-33의 FPV 영상을 움짤로 감상하시죠.
CX-33은 조종기와 전용 앱 조종을 모두 지원합니다. CX-33의 전용 앱은 매우 사용하기 쉬운데요. 원터치 이착륙과 고도 유지가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를 기울이는 것만으로 조종이 됩니다. 움짤을 통해 확인하시죠.
CX-33의 배터리 전압은 7.4V입니다. 저가형 드론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배터리는 3.7V짜리인데요. (전압이 올라간 만큼 출력도 강하죠.) 여기에 프로펠러 6개의 힘이 더해지면 아래 움짤처럼 패기 넘치는(?) 비행이 가능합니다. CX-33의 ‘날리는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될 것 같네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CX-33은 장점이 많은 드론이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CX-33보다 저렴한 X5C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 하지만 CX-33은 가장 비싼 모델을 선택해도 450mAh에 그칩니다. 그래서 비행 가능 시간도 10분이 채 안 되구요. 기술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더 오래 날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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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슨에서 명시한 스펙 중 거리와 관련된 수치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CX-33W의 FPV 거리(20m)를 제외하면 모두 ‘30~80m’라고 기재되어 있죠. 물론 드론의 인식 거리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은 잘 압니다만, 그래도 불안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죠. 30m짜리 드론과 80m짜리 드론은 전혀 다른 제품이니까요.
지금까지 치어슨의 야심작 CX-33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짧은 비행 시간과 인식 거리라는 약점이 있지만 장점도 많은 드론이죠.
트리콥터 특유의 예쁜 디자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FPV 기능, 원터치 이착륙 및 고도 유지 기능, 사용이 편리한 앱, 강력한 출력 등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습니다.
(또 다른 트리콥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Erida)
장단점이 뚜렷한 CX-33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판정을 내리게 될까요? CX-20, CX-10A에 이은 새로운 히트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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