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FPV 신제품 비교
Q212g vs CX-33s, 뭘 사지?
얼마 전에 ‘CX-33’이라는 드론을 소개했었는데요.(CX-33은 어떤 드론일까요?) 이번 글에서 다루게 될 Wltoys의 'Q212'는 CX-33과 상당 부분 닮아 있습니다. 어떤 점이 닮았냐구요?
CX-33S. 사진=cheersonhobby.com첫째, 두 기종 모두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어요.
① FPV 미제공 버전 ② 와이파이 FPV 버전 ③ 5.8GHz FPV버전이 그것입니다. 기존에는 ① 카메라 없는 버전 ② 자체 카메라가 있는 버전 ③ 액션캠을 달 수 있는 버전으로 출시되는 드론이 많았는데요. FP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CX-33이나 Q212같이 출시되는 드론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CX-33의 세가지 버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와이파이 버전과 5.8GHz 버전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Q212g. 사진=banggood.com둘째, 고도 유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두 기종 모두 노센서 완구형 드론인데요.(이런 완구형 드론, 어떤 것들이 더 있을까요?) 센서도 없이 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기압계입니다. 기압계가 있기 때문에 고도 유지를 할 수 있고, 자동 착륙이 부드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어느 정도 오토호버링(오토호버링이란?)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거죠. 이 기술도 이후 출시될 완구형 드론에서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는 두 드론.
줄 세우기를 좋아하는 드론스타팅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냉정하게 두 모델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cheersonhobby.com경기장에 오를 대상은 Q212g와 CX-33S인데요. 5.8GHz FPV를 제공하는 버전입니다.
왜 이걸 골랐냐구요? 간단합니다. 가장 비싼 버전이거든요. 싸움은 센 놈들끼리 붙어야 재밌는 법이니까요.
사진=banggood.com그럼 본격적으로 승부를 가려볼까요?
표=www.dronestarting.com1. 가격 : CX-33S 승
뱅굿 기준으로 Q212g는 133.5달러(약 15만원), CX-33S는 99.99달러(약 11만 5천원)로 CX-33S가 더 저렴합니다. CX-33S를 선택하실 경우 치킨 2마리 정도 이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비행 가능 시간 : Q212g 승
스펙상 Q212g는 8분, CX-33S는 6~7분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Q212g가 더 길죠.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배터리인데요. Q212g의 배터리는 1200mAh짜리인 반면, CX-33S는 450mAh에 불과합니다. 배터리 용량을 고려했을 때 실제 사용했을 때의 시간 차이는 더 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1200mAh? 450mAh? 배터리 용량, 무슨 뜻이죠?)
사진=banggood.com3. 충전 소요 시간 : Q212g 승
CX-33S는 USB 충전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오래 걸리죠(210분). 반면 Q212g는 전용 충전기로 충전합니다.(120분) Q212g가 90분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네요.
패배의 원흉 USB 케이블. 사진=cheersonhobby.com4. 인식 거리 : Q212g 승
인식거리 역시 Q212g의 우위입니다. CX-33S의 경우 인식 거리를 30~80m라고 표기했는데요. 최대치인 80m로 잡아도 150m인 Q212g의 완승입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5. FPV 인식 거리 : 무승부
두 모델 모두 5.8GHz 대역의 FPV를 제공하는데요. FPV 인식 거리는 80m로 동률입니다. 물론 CX-33S의 경우 또 30~80m라는 두루뭉술한 표기를 했는데요. 일단은 무승부로 하겠습니다. 두 기종을 다 날려본 분들이 계시다면 누가 더 긴지 제보 바랍니다.
사진=banggood.com6. 카메라 : 무승부
카메라는 720p로 다시 한 번 무승부를 거뒀네요. 4K(4K란?)도 나오는 시대에 720p는 좀 아쉬운 화질이긴 하죠.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큰 불만거리는 아닙니다.
*드론 카메라 화질, 자세히 알아보기 - 다른 드론의 화질은?
사진=banggood.com7. 특수기능 : Q212g 승
CX-33S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헤드리스 모드(헤드리스모드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헤드리스 모드가 드론의 기본 소양처럼 여겨지는 요즘, 이 단점은 치명적이죠. 물론 CX-33S에는 원터치 이륙 기능이 있지만, Q212g는 헤드리스 모드는 물론 360° 플립, 리턴홈(리턴홈이란?) 등 훨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수기능도 Q212g가 승리를 거뒀네요.
Q212g의 360도 플립
표=www.dronestarting.com가격부터 특수기능까지 7가지 항목을 통해 비교한 결과, 가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Q212g가 우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킨 2마리만큼 더 비싼 값을 제대로 했네요.
결과는 이렇게 나왔지만, CX-33S는 트리콥터라는 매력이 있죠. 비슷비슷하게 생긴 드론에 질린 분들이라면 CX-33S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또 다른 트리콥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뭐니뭐니 해도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Q212g가 더 나은 선택이겠구요.
마음의 결정을 하셨다면? 지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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