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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Dec 22. 2015

미라지 vs 솔로, 고프로 드론 끝판왕은 누구?

SMD MIRAGE vs 3DR Solo 전격 비교!

미라지(Mirage). ‘신기루’라는 뜻입니다. 정확한 작명 의도까지는 알 수 없지만 간만에 ‘알파벳-숫자’ 조합이 아닌 중국산 드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마침 비교 대상이 3D로보틱스(3DRobotics, 3DR이란?)의 '솔로(Solo)'네요. (솔로는 어떤 드론일까요?) 이번 글의 주제는 여자친구 정도 되겠습니다. 


솔로에게 여자친구란 신기루 같은 것이니까요. 


글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쯤에서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미라지의 모습. 사진=smd-uav.com


미라지는 '스마트드론(SmartDrone, SMD)'이라는 중국 기업이 만든 제품입니다. 원래 군사용 무인기를 제작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까지 설명하니 떠오르는 드론이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엑스플로러(Xplorer)’ 또한 군사용 무인기를 만들던 제로테크(Zerotech)의 작품이죠. (엑스플로러는 어떤 드론일까요?) 최근 중국 드론 시장의 추세인 듯합니다.


미라지의 비교 대상으로 솔로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 모델이 모두 ‘고프로(GoPro)’를 장착하기 때문이죠. (고프로란?) 아시다시피 고프로는 세계 최고의 액션캠 제조업체인데요. 정확히 말하면 고프로는 회사 이름이고 '히어로(Hero)'가 모델명입니다만, 통칭해서 고프로라고 부른답니다. (다른 고프로 드론은?)


3DR의 대표작 솔로. 사진=3drobotics.com


그럼 본격적으로 비교를 시작해 볼까요?


표=www.dronestarting.com

* FPV란?

* 리턴홈이란?

* 고프로란?

* 랜딩기어란?

* 스마트샷이란?

관련글 : 스펙 읽어 주는 남자




1. 비행 가능 시간 : 미라지 승


30분과 25분. 두 기종 모두 취미용 드론 중 최상급의 비행 가능 시간을 자랑하는데요. 맞대결에서는 미라지가 승리를 거뒀습니다.(다른 드론의 비행 가능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0000mAh라는 무지막지한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배터리 용량이란?)


긴 비행시간은 미라지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사진=smd-uav.com



2. 인식 거리 : 미라지 승


솔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아쉬운 점으로 꼽는 점이 인식 거리입니다. 동급 기체라고 할 수 있는 팬텀3 어드밴스드/프로페셔널의 인식거리가 2000m인 반면 솔로는 800m밖에 되지 않거든요. (팬텀 어드밴스드와 프로페셔널의 차이는?) 심지어 800m조차 의심스럽다는 실사용 리뷰도 있을 정도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확실히 낮은 수치죠.(다른 드론의 인식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아니나 다를까 인식 거리에서는 미라지가 1500m를 기록하며 솔로를 따돌렸습니다. 물론 미라지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이 결과는 뒤집힐 수도 있겠습니다. ‘뻥스펙’ 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3. 카메라 호환성 : 솔로 승


솔로가 2패 후 첫승을 따냈습니다. 두 기종 모두 히어로 4에 최적화되어 있지만(고프로 히어로 4 자세히 알아보기), 솔로의 경우 히어로 3 이상이기만 하면 FPV를 즐길 수 있거든요. (FPV란?) 뿐만 아니라 솔로의 경우 기체를 날린 상태에서 고프로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초에 솔로가 개발될 당시의 콘셉트가 ‘고프로를 위한 드론’이었더랬죠. 고프로와의 궁합에 있어서는 솔로를 따라갈 드론이 없습니다.(솔로, 고프로와 찰떡궁합! 자세히 알아볼까요?)




4. 최고 속력 : 솔로


솔로의 최고 속력은 시속 89km에 달합니다. 거의 레이싱 드론 수준이죠.(레이싱 드론이란?) 미라지도 시속 72km으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솔로에게는 역부족이네요.


솔로의 비행 모습.  영상=youtu.be/W9s-mjoN5A



5. 짐벌 : 무승부


자체 카메라 성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짐벌(짐벌이란?)이 중요해지는데요. (짐벌, 왜 중요할까요?) 일단은 두 제품 모두 3축 짐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실제 영상을 통해 비교를 해야 하지만 미라지가 정식 출시 전이라 우선은 무승부로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솔로의 3축 짐벌. 사진=3drobotics.com



6. 특수기능 : 무승부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라 승패 판정이 어렵습니다만 무승부로 처리했습니다. 두 기종이 각각 강세를 보이는 지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미라지의 특수기능은 안전과 휴대성에, 솔로의 특수기능은 촬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미라지의 트레이드 마크 장애물 회피. 영상=youtu.be/baMKdasgHic


미라지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뭐니뭐니 해도 장애물 회피입니다.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드론의 속도와 장애물과의 거리를 계산하여 충돌을 막아줍니다. 제대로 구현만 된다면 미라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있는 기능이죠. 또한 랜딩기어(랜딩기어란?)를 접을 수 있게 만들어서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미라지의 랜딩기어는 개폐식입니다. 영상=youtu.be/baMKdasgHic


반면 솔로의 경우, 앞서 말했듯 비행 중 고프로를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드론입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샷(Smart Shots, 스마트샷이란?)’이라는 이름으로 ‘Cable cam(두 지점 왕복), Orbit(특정 지점 공전), Selfie(셀카), Follow(팔로미)’의 4가지 촬영 모드를 제공하죠. 고프로를 활용한 촬영에는 솔로를 따라올 드론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6가지 기준으로 두 제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과를 정리해서 보여드립니다.


표=www.dronestarting.com


2승 2무 2패라는 아름다운 스코어를 기록하며 두 기종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미라지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면 비로소 승부를 가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역시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 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미라지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다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사족 : 미라지는 고프로 버전 말고 자체 카메라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인데요. 카메라 스펙 등의 정보가 여러모로 불충분해서 이번 기사에서는 생략했음을 밝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요!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있는 공식 홈페이지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smd-uav.com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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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카메라 - 고프로, 너 정체가 뭐니?

3DR 솔로(Solo) - 드디어 국내상륙!

스펙 읽어 주는 남자


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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