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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Dec 24. 2015

승자를 가리자! CX-20 vs X380

Cheerson CX-20(이공이) vs XK X380 전격 비교!


사진=xk-innovations.com


드론스타팅에서 얼마 전에 'CX-20'을 소개했는데요(CX-20, 어떤 드론일까요? - 가성비 끝판왕! CX-20). 최근 드론 커뮤니티에서 CX-20과 자주 비교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XK에서 만든 'X380'입니다.


사진=cheersonhobby.com


외형을 보시면 알겠지만 X380도 CX-20도 모두 ‘팬텀류’ 기체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중형 드론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겼죠. 저 형태가 가장 효율이 좋은 건지 그냥 팬텀을 따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팬텀은 어떤 드론일까요?)


그럼 두 모델을 본격적으로 비교해볼까요?




1. 스펙을 따지면? → X380 승


표=dronestarting.com

오토호버링이란?

리턴홈이란?

헤드리스모드란?

관련글 : 스펙 읽어 주는 남자



표에서 보듯이 단순 스펙만 놓고 비교하면 두 드론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X380이 더 비싸니까요.


특히 조종 가능 거리와 비행 가능 시간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CX-20으로 1000m를 날리려면 안테나나 송수신기를 새로 구입하고 조립하고 여러모로 고생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비행 가능 시간은 무려 2배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드론의 조종가능 거리와 비행 가능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사진=xk-innovations.com


2. ‘견적’을 생각한다면? → CX-20 승


드론人들 사이에 ‘견적 난다’는 은어가 있죠. 사고로 인해 수리비를 물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물론 사고는 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초보이기 때문에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고 이후를 생각한다면 CX-20이 X380보다 낫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진=dronestarting.com


① 부품 수급이 쉽다.


X380과 CX-20은 인기 면에서 차이가 꽤나 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두 기종을 검색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X380에 대한 포스팅은 171건에 불과한 반면, CX-20 관련 포스팅은 무려 9,282건에 달합니다.



인기 없는 스마트폰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괜찮은 케이스 하나 구하기가 왜 그렇게 힘든 건지. 중고 배터리는 매물도 별로 없고 말이죠. 드론도 마찬가집니다. 견적이 나면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X380은 부품 구하기가 CX-20보다 힘듭니다.



② 정보가 많다.


매뉴얼에 있는 정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CX-20의 경우 사용자가 많으므로 웬만한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누군가는 같은 증상을 겪어봤을테니까요.


하지만 X380은? 정보 찾기가 힘듭니다.


스스로 고쳐서 그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야 할 판이죠. 자신의 조종 실력에 확신이 없고 사고가 걱정되신다면 X380보단 CX-20이 좋은 선택입니다.




3. 촬영을 생각한다면? → X380 승


“촬영에는 역시 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란?), 아니면 조금 싼 팬텀3(팬텀3란?)를 사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촬영용 드론은 비쌀수록 좋습니다. 역시 돈이 최고죠.(촬영용 드론엔 어떤 것들이 더 있을까요?)


도끼도 돈이 최고라네요. 사진=Mnet 캡처


우리의 비교대상인 X380과 CX-20에도 이 법칙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촬영을 생각한다면 X380이 낫습니다.


사진=xk-innovatons.com


촬영용 드론에게 필요한 덕목인 ①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한 비행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 ②다양한 시야를 제공하기 위한 조종 가능 거리, ③오랜 촬영을 위한 비행 시간에서 모두 X380이 우위입니다.


관련글 : 스펙 읽어 주는 남자




4. 내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싶다면? → CX-20 승


이 부분은 고급자에게 어울리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만들어진 드론을 구입해 날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용도에 맞게 부품을 직접 구매해서 개조하는 분들이 많은습니다. 이렇게 DIY(DIY란?)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X380보다는 CX-20을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CX-20은 원래 오픈소스(오픈소스란?)로 나온 드론이다보니 확장성이 아주 뛰어납니다.(CX-20에는 3가지 버전이 있어요.) 미션플래너를 사용할 수도 있구요. 타 회사 부품과 호환도 잘 되죠. 그리고 이미 CX-20을 가지고 DIY를 시도했던 분들이 많아서 정보 찾기도 용이합니다. 맛보기 영상 하나 보여드릴게요.


이 영상은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원본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클릭).




5. 숙련도에 따른 선택법


① 초보자


CX-20이 낫습니다.

초보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고를 내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부품 수급이 쉽고 정보 구하기가 용이한 CX-20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죠. 가격도 CX-20이 저렴합니다.



② 중급자


X380이 낫습니다.

어느 정도 조종에 숙련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더 뛰어난 X380으로 더 긴 비행과 더 뛰어난 촬영 퍼포먼스를 즐기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③ 고급자


CX-20이 낫습니다.

고급 수준이라면 만들어진 드론을 날리기만 하는 행위는 지겨울 때가 됐죠.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CX-20을 통해 DIY의 참맛을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X380과 CX-20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기종들이 아니어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다른 의견 있는 분들께서는 댓글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드론스타팅은 더욱 발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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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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