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son CX-20(이공이) vs XK X380 전격 비교!
드론스타팅에서 얼마 전에 'CX-20'을 소개했는데요(CX-20, 어떤 드론일까요? - 가성비 끝판왕! CX-20). 최근 드론 커뮤니티에서 CX-20과 자주 비교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XK에서 만든 'X380'입니다.
외형을 보시면 알겠지만 X380도 CX-20도 모두 ‘팬텀류’ 기체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중형 드론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겼죠. 저 형태가 가장 효율이 좋은 건지 그냥 팬텀을 따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팬텀은 어떤 드론일까요?)
그럼 두 모델을 본격적으로 비교해볼까요?
표에서 보듯이 단순 스펙만 놓고 비교하면 두 드론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X380이 더 비싸니까요.
특히 조종 가능 거리와 비행 가능 시간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CX-20으로 1000m를 날리려면 안테나나 송수신기를 새로 구입하고 조립하고 여러모로 고생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비행 가능 시간은 무려 2배나 차이가 납니다. (다른 드론의 조종가능 거리와 비행 가능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드론人들 사이에 ‘견적 난다’는 은어가 있죠. 사고로 인해 수리비를 물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물론 사고는 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초보이기 때문에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고 이후를 생각한다면 CX-20이 X380보다 낫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X380과 CX-20은 인기 면에서 차이가 꽤나 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두 기종을 검색해 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는데요. X380에 대한 포스팅은 171건에 불과한 반면, CX-20 관련 포스팅은 무려 9,282건에 달합니다.
인기 없는 스마트폰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괜찮은 케이스 하나 구하기가 왜 그렇게 힘든 건지. 중고 배터리는 매물도 별로 없고 말이죠. 드론도 마찬가집니다. 견적이 나면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X380은 부품 구하기가 CX-20보다 힘듭니다.
매뉴얼에 있는 정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CX-20의 경우 사용자가 많으므로 웬만한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요. 누군가는 같은 증상을 겪어봤을테니까요.
하지만 X380은? 정보 찾기가 힘듭니다.
스스로 고쳐서 그 후기를 인터넷에 올려야 할 판이죠. 자신의 조종 실력에 확신이 없고 사고가 걱정되신다면 X380보단 CX-20이 좋은 선택입니다.
“촬영에는 역시 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란?), 아니면 조금 싼 팬텀3(팬텀3란?)를 사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촬영용 드론은 비쌀수록 좋습니다. 역시 돈이 최고죠.(촬영용 드론엔 어떤 것들이 더 있을까요?)
우리의 비교대상인 X380과 CX-20에도 이 법칙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촬영을 생각한다면 X380이 낫습니다.
촬영용 드론에게 필요한 덕목인 ①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한 비행안정성(비행안정성이란?), ②다양한 시야를 제공하기 위한 조종 가능 거리, ③오랜 촬영을 위한 비행 시간에서 모두 X380이 우위입니다.
이 부분은 고급자에게 어울리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만들어진 드론을 구입해 날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용도에 맞게 부품을 직접 구매해서 개조하는 분들이 많은습니다. 이렇게 DIY(DIY란?)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X380보다는 CX-20을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CX-20은 원래 오픈소스(오픈소스란?)로 나온 드론이다보니 확장성이 아주 뛰어납니다.(CX-20에는 3가지 버전이 있어요.) 미션플래너를 사용할 수도 있구요. 타 회사 부품과 호환도 잘 되죠. 그리고 이미 CX-20을 가지고 DIY를 시도했던 분들이 많아서 정보 찾기도 용이합니다. 맛보기 영상 하나 보여드릴게요.
이 영상은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원본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클릭).
CX-20이 낫습니다.
초보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고를 내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부품 수급이 쉽고 정보 구하기가 용이한 CX-20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죠. 가격도 CX-20이 저렴합니다.
X380이 낫습니다.
어느 정도 조종에 숙련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더 뛰어난 X380으로 더 긴 비행과 더 뛰어난 촬영 퍼포먼스를 즐기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CX-20이 낫습니다.
고급 수준이라면 만들어진 드론을 날리기만 하는 행위는 지겨울 때가 됐죠.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CX-20을 통해 DIY의 참맛을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X380과 CX-20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기종들이 아니어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다른 의견 있는 분들께서는 댓글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드론스타팅은 더욱 발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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