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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Jan 05. 2016

초보자가 가장 자주 묻는 드론 질문 BEST 8

드론 입문용 FAQ, 자주 묻는 질문 BEST8 

드론스타팅 자유게시판(바로가기)이나 닥터드론(닥터드론이란?)을 통해 들어오는 질문들은 답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드론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춘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한 후 답변을 드리거나 다른 고수 분들에게 ‘토스’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질문하는 분들이 이제 막 드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드론스타팅의 원래 모토가 ‘초심자를 위한 매거진’ 아니겠습니까? 이번 글에서는 간만에 초심으로 돌아가 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야 <초보자가 가장 자주 묻는 드론 질문 BEST 8>!


정말 완전 생초보를 위해 쓴 글이기 때문에 그 동안 드론스타팅을 꾸준히 방문하신 분들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복습 차원에서 가볍게 읽어 주세요. 




드론, 얼마면 돼?   사진=드라마 <가을동화> 캡처.


1. 드론은 얼마 정도 하나요?


→ 3만원짜리도 있고 500만원짜리도 있어요!


드론이 얼마냐는 질문은 휴대전화가 얼마냐는 질문과 똑같습니다. 천차만별입니다. 5만원이 채 안 되는 드론도 있고, 수백만원짜리 제품도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성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조종하기 쉽고 오래 날 수 있으며 고화질 카메라를 갖춘 10만원 미만의 드론’은 없다는 것입니다(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드론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가격도 당연히 비쌉니다. 드론을 구매하실 때는 ‘가격의 상한선/성능의 하한선’을 미리 정해 놓으셔야 합니다.


관련글 : 드론 가격대별 차이 – 3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입문용 드론의 대명사 X5C. 사진=symatoys.com


2. 첫 드론은 뭘 사야 하나요?


→ X5C나 H12C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겁니다. 보통 Syma X5 시리즈나 JJRC H12C 정도를 추천하는 편인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X5 시리즈는 서로 어떤 점이 다를까요?)


<관련글>

시마 X5C – 국민드론인 이유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H12C vs X5SW


① 부담없는 가격

입문용 드론으로 추천받는 드론의 경우 대부분 10만원 미만입니다. 아무래도 첫 드론의 경우 조종 미숙으로 인한 사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너무 비싼 모델은 알맞지 않습니다. 사고 시 금전적 손실이 너무 크니까요.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드론, 어떤 것들이 더 있을까요?)


② 적당한 크기

드론의 크기가 너무 클 경우 조종 실수 한 번이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너무 작은 드론은 조종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드론이 첫 드론에 적합합니다.

관련글 : 초미니드론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③ RC 조종기 사용

최근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드론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드론은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죠.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스마트폰 조종, 독일까? 약일까?) 결국 고급 기체로 넘어간다면 RC(RC란?) 조종기를 쓰게 되기 때문에 조종을 다시 배워야 하죠. 입문용 드론으로 유명한 제품은 대부분 RC 조종기를 사용합니다. 나중에 비싼 드론으로 ‘갈아탈 때’ 유리하겠죠?


④ 노센서 드론

팬텀(팬텀이란?) 같은 고급 드론은 GNSS(GNSS란?)나 사진 인식 등의 첨단 기술을 동원해 오토호버링(오토호버링이란?)을 구현합니다. 고도 유지가 저절로 되기 때문에 조종하기 쉽죠. 반면 X5CH12C오토호버링이 되지 않습니다. 드론을 안정적으로 띄우는 데만 해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자, 이제 상상해 봅시다. 팬텀만 조종해 본 사람이 X5C를 잡았을 때와 X5C로 입문한 사람이 팬텀을 날리는 모습을 말이죠. 답은 뻔합니다. 전자는 당황할 것이고 후자는 편안함을 느끼겠죠. 특히 위기 대처 능력은 차이가 많이 날 겁니다. 운전면허도 이왕이면 2종보단 1종이 낫듯, 드론 입문도 다소 어려운 기종이 좋습니다.


위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드론이라면 일단 입문용 드론으로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 일에는 별 관심 없고 당장 편하게 드론을 날리고 싶은 분이라면 이런 조건들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네이버쇼핑에서 '드론'을 검색한 결과.


3. 드론은 어디서 사나요?


→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해외 사이트 등


요즘은 정말 드론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드론 전문매장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팔고 대형마트에서도 팝니다. 심지어 길거리의 뽑기 기계에도 드론이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어디서 사냐고 물을 때의 요지는, 어디서 사야 싸게 살 수 있냐는 것이겠죠.


국산품이라면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취미용 드론은 해외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해외직구가 쌉니다. 다만 관세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미국에서 구매한 물건은 200달러, 그 외 국가에서 구매한 물건은 150달러까지만 면세가 됩니다. 참고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보내는 배송료는 앞서 말한 200달러/150달러 산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직구 금액이 200달러/150달러를 초과할 경우 약 18%의 관세가 붙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드론은 차라리 정식 수입품을 사는 편이 좋을 수 있습니다. 관세 때문에 가격 차이도 크지 않으면서, 물건을 바로 받을 수 있고, A/S도 제공받을 수 있으니까요.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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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3 스탠다드의 카메라. 사진=dji.com


4. 카메라 화질은 어느 정도여야 쓸 만한가요?


→ 1080p 이상, 짐벌은 필수


흔한 질문이지만 굉장히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쓸만하다’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TV에 나오는 공중 촬영 영상 수준을 생각하신다면 최소 팬텀3(팬텀3란?) 이상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최소치’가 그 정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에이, 그 정도를 원하진 않아요.’ 하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화질 720p(720p란?) 이하에 짐벌(짐벌이란?)도 없는 저가형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보면 정말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짐벌, 왜 중요할까요?) 요즘은 TV든 컴퓨터든 웬만한 영상은 적어도 FHD 이상급의 수준입니다. 우리의 눈은 이미 그런 영상에 익숙해져 있죠.


그럭저럭 볼 만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2축 짐벌이라도 있어야 하며, 카메라 화질은 1080p(1080p란?) 이상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짐벌이나 고화질 카메라가 비싼 부품이라는 데 있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실제로 촬영용 드론의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CX-20 같은 중급 기체를 선택하는 분들이 있는데요.(CX-20은 어떤 드론일까요?) 카메라 사고 짐벌 사고 하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비용을 훌쩍 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관련글 >

다른 드론의 카메라 스펙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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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금지구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5. 우리 동네에서 드론 날릴 수 있나요?


→ 비행금지구역인지 확인!


드론을 마음 편히 날릴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해당 공역이 비행금지구역이나 비행제한구역이 아니어야 합니다.(비행금지구역이란?) 이 부분은 국토교통부의 'NOTAM' 서비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해당 공역의 비행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만약 금지구역이나 제한구역에 해당된다면 지방항공청이나 국방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비행금지구역을 피했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비행이 불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등에서 드론을 날리는데요.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절대 안 됩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다만 실내비행의 경우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집안이든 체육관이든 말이죠. 다만 공간이 좁은 만큼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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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배터리들, 어떻게 충전할까요?


6. 드론은 어떻게 충전하나요?


→ 전용 충전기, USB 케이블 활용


의외로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기본 구성품에 전용 충전기가 들어있는 경우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전용 충전기에 연결해서 충전하면 됩니다.


② 기본 구성품에 전용 충전기가 없는 경우

이 경우 USB 케이블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이것마저 없다면 사기(!) 당하신 거구요. USB 케이블의 한쪽은 드론에, 나머지 한쪽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충전기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보통 휴대전화 충전기가 더 빨리 충전되는데요. 기종에 따라 휴대전화 충전기로 충전했을 때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거나 USB 잭이 녹아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충전기로 충전해도 괜찮은지 미리 검색해서 알아보셔야 해요. 



프로펠러를 잘못 끼우면 못 납니다.


7. 프로펠러가 돌긴 하는데 안 날아요


→ 프로펠러를 제대로 끼웠는지 확인


99% 확률로 프로펠러 방향이 잘못된 겁니다. 매뉴얼 보시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끼워 주세요.


관련글 :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 BEST 5




8. 애프터 서비스(A/S)는 어떻게 받나요?


→ 정식 수입품은 구입처, 직구 드론은 사설업체


드론 구입 경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 구매하셨을 경우 해당 업체 쪽에서 A/S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가 있다’는 것은 A/S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이용하셨다면 정식 A/S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사설 업체를 이용하셔야 하는데요. 드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드론 수리 업체도 많이 생긴 상황입니다. 당장 포털 사이트에서 ‘드론 수리’로 검색만 해보셔도 쉽게 업체를 찾을 수 있죠.


간단한 고장의 경우 자가수리를 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 고급 기종은 어렵겠지만, 완구용 드론의 경우 납땜 정도만 할 줄 알면 수리가 가능합니다. 드론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 수리 요령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드론 관련 커뮤니티,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드론 왕초보가 가장 흔히 하는 질문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포함해 드론스타팅에 올라온 기사들만 꼼꼼히 보셔도 드론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도저히 모르겠다면 닥터드론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언제든 질문을 하시면 되구요.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드론스타팅은 여러분을 위해 존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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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드론사이트, 드론스타팅

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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