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피폭 한도의 90배 이상에도 정상 동작하는 엘리오스(elios)
플라이어빌리티(Flyability)의 충돌방지형 드론 ‘엘리오스(ELIOS)’가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된 후에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주요 외신은 플라이어빌리티의 엘리오스가 방사선 노출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드론 업체 엑셀론 파워랩이 수행한 것으로 작동 중인 드론을 방사선에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며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엘리오스의 광학 카메라와 라디오 컨트롤은 시간당 800Rem 농도의 방사선에 10분 동안 노출되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작동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테스트를 통해 누적 180Rem(1.8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됐습니다. 이는 미국 원자력 발전소 직원의 연간 피폭 한도의 90배 이상입니다.
엘리오스는 이미 5개 국가의 원자력 산업과 미국 원자력 발전소의 30%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1차 냉각회로 내 탱크를 검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드론을 사용하면 방사능 환경에서 육안 검사를 위해 사람이 나설 필요가 없어집니다.
플라이어빌리티 측은 “우리는 핵 어셋 해체, 원자력 연료 저장 관리 같은 케이스 들을 탐구하고 있다”며 “최근 테스트를 통해 엘리오스의 잠재력과 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