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소형 드론 플라이크로터그(FlyCroTug)
자체 무게의 40배가 넘는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는 100g급 소형 드론이 나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스위스 로잔공대(EPFL)와 공동으로 100g급 소형드론 ‘플라이크로터그(FlyCroTug)’를 개발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말벌이 자신보다 무거운 먹이를 들어올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벌은 사냥한 먹이를 다리로 잡아 이동시키는데, 말벌 발톱 사이에 있는 돌기(욕반)를 이용해 접착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플라이크로터그 내부에 도르래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이동시키는 원치를 내장했습니다. 또한 몸체 바닥에는 표면에 몸을 고정할 수 있는 일종의 훅(hook)과 실리콘 소재 사용해 미끄러운 표면에도 잘 달라붙도록 했습니다.
이 드론은 훅을 이용해 착륙 지점에 몸체를 고정한 후 원치를 사용해 화물을 끌어옵니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플라이크로터그가 원치를 이용해 무거운 문을 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크로터그는 자신의 무게인 100g보다 약 40배 무거운 4kg의 물체를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