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교통경찰의 동료가 되다
교통 드론의 활용성에 대해
드론은 이제 취미용에서 벗어나 군부대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곳에서 많이 활용 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가진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드론의 효율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 됩니다.
현재 경찰에서 운용하고 있는 드론은 실종자 수색에만 활용할 수 있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드론 기술력의 발전과 이에 따른 법적 테두리가 마련된다면 경찰업무 전반에 드론이 활용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하여 경찰청 드론 활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근무하고 있어 과연 교통 드론의 활용성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번 칼럼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교통 드론의 단속
여러분들께서는 최근에 드론활용 고속도로에서 교통단속을(갓길차로 위반 등) 실시하였다는 기사를 접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고속도로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의 협업으로 현재 명절 등 차량 소통이 많은 날에 시행하고 있으며 암행순찰차와 함께 운전자 교통위반에 대한 심리적 위축으로 사고예방과 교통 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 단속의 시간적인 요소와 단속 과정 속에서 (조종미숙, 전파로 인한 추락 등) 자칫 발생 할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한 기체 안정성 및 조종기술, 교통 단속에 적합한 드론 기술개발과 단속 시스템의 구축이 기반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통사고 조사
최근에는 블랙박스가 대중화 되어 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도 어떠한 영상 정보도 없이 교통사고 발생 시 경찰관의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어떻게 가릴까요?
여러 가지 기법들이 있지만 항공촬영을 통해서 교통사고 발생 현장 촬영을 통해 조금 더 유용한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스키드 마크(미끄럼 자국)를 지상촬영과 항공촬영 정보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한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중 추돌 사고 발생 시에도 항공사진을 통해 사고 현장의 차량들의 위치 발생 피해 정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타 증거 자료들과 함께 조금 더 정확하게 교통사고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RTS(실시간 중계시스템)를 활용한다면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제기관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고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2차 사고 예방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 되곤 합니다. 2차 사고는 주로 고속으로 주행하는 도로에서 선행사고로 인해 정차 되어 있는 차량을 발견 하지 못하고 2차사고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2차 추돌 사고를 피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드론을 활용하여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위 사진처럼 고속도로 VMS 문자 현출 시스템을 드론에 접목시킨다면 장소에 전광판 없는 곳에서도 교통 상황을 알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드론에 LED등으로 전방 00M터 교통사고 발생 주의하세요라는 문구를 현출 할 수 만 있다면 2차 사고도 예방하고 고속도로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드론 기술 발전 속도를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됩니다.
충북청 폴드론팀 활동을 하면서 현재 교통단속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하여 교통단속 등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교통현장에서의 활용방안은 더 많을 것이고 더 연구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WRITER 고병남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 드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현재 드론을 경찰업무에 활용하기 위하여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폴드론아카데미)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드론 실종자 수색과 교통분야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gosabang@police.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