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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r 10. 2016

드디어 나온 DJI 팬텀4, 또 한번 대박?

✔ 드론계의 애플, DJI. 드디어 팬텀 신제품을 내놓다!

드디어

이보다 더 적절한 수식어가 있을까요. DJI(DJI란?)가 드디어 4번째 '팬텀(Phantom)'을 출시했습니다. 팬텀3의 대성공 이후 '팬텀3 스탠다드(Standard)'나 '팬텀3 4K' 같은 제품으로 변죽만 울리던 DJI가 참 얄미웠는데요. 이번 팬텀4의 출시로 그런 답답함이 어느정도 가시게 되었습니다.

* 팬텀3 라인 전격 비교!

팬텀4의 발표 전 수많은 루머가 양산된 바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소문은 제품의 이름이 '토마토'라는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한편 소문 중에는 맞는 것도 있었는데요. 전면이 흰색으로 만들어졌으며 일체형으로 제작됐습니다. 유출본이라며 돌아다닌 사진이 진짜 팬텀4였던 셈이죠.

* 2016 신제품 기대작, 각종 소문 살펴보기!

전면 백색에 일체형이라는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사진=dji.com

드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신제품답게, 팬텀4는 전작들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제는 없으면 섭섭해, 장애물 회피


헤드리스 모드가 그랬고, 팔로미가 그랬듯 장애물 회피 기능도 드론의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팬텀4도 예외가 아닙니다. 장애물 회피 센서는 기체의 앞쪽에 부착되어 있으며, 장애물을 만나면 제자리에 멈추거나 위나 옆으로 피해서 비행하게 됩니다. 장애물 회피 범위는 0.7~15m입니다.

팬텀4의 장애물 회피 기능. 영상=youtu.be/JJPSSqMQaJA




2. 이것이 DJI다, 액티브트랙


팬텀4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액티브트랙(ActiveTrack)'입니다. 액티브트랙은 화면 상에서 설정한 피사체를 추적하며 촬영하는 기능인데요. DJI가 이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텀 후속작에 피사체 추적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앞서 설명한 장애물 회피 기능과 액티브트랙의 접목으로, 사용자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촬영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정말로 그런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팬텀4의 상징, 액티브트랙. 영상=youtu.be/JJPSSqMQajA




3. '톡톡'하면 '슝슝', 탭플라이


의외로(?) 팬텀3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웨이포인트 자동비행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완전한 형태'라 함은, 지도상에 위치만 지정해주면 알아서 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팬텀3의 경우 기체를 직접 해당 위치까지 날려서 좌표 설정을 해야 했습니다.

DJI 정도 되는 회사가 기술이 부족했을 리는 없죠. 아마도 안전 문제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추측되는데요. 장애물 회피가 가능해짐으로써 자신감을 얻었는지 팬텀4를 통해 '탭플라이(TapFly)'라는 이름으로 웨이포인트 자동비행을 구현했습니다. 조종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듯합니다.

탭플라이, 정말 편하겠네요. 영상=youtu.be/JJPSSqMQajA




4. 강력해진 배터리


팬텀3의 배터리 용량은 4480mAh였는데요(프로페셔널 기준). 팬텀4에서는 5350mAh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비행 가능 시간도 23분에서 28분으로 상승했습니다.(배터리 스펙은 어떻게 볼까요?)

한층 강력해진 팬텀4의 배터리. 사진=dji.com




5. 실내비행도 걱정없는 비전포지셔닝


DJI 드론의 상징적인 기능인 '비전 포지셔닝(Vision positioning)'이 더욱 정밀해졌습니다. 팬텀3에서는 비전포지셔닝의 작동 고도가 최대 3m에 불과했는데요. 팬텀4에서는 최대 10m로 3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DJI에 따르면 "GPS를 사용하는 듯한 기분"일 거라고 하는데요. 실내에서 팬텀4를 날릴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매력적인 기능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실내에서도 안정적인 호버링을 보여주는 팬텀4. 영상=youtu.be/f-isUzACULM




6. 겁 많은 스피드광이라면? 스포트 모드(Sport mode)


팬텀4는 3가지 비행 모드를 제공합니다.

① 포지셔닝(Positioning)

포지셔닝 모드(P 모드)는 기본 모드입니다. GNSS와 비전포지셔닝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보여줍니다. 위에서 설명한 액티브 트랙이나 탭플라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애티튜드(Attitude)

애티튜드 모드(A 모드)는 GNSS와 비전포지셔닝을 끈 상태에서 사용자가 임의로 조종합니다. 최고 속력(초속 20m)으로 비행이 가능하며, 가장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액티브트랙이나 탭플라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③ 스포트 모드(Sport)

스포트 모드(S 모드)는 팬텀4에서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역동적이죠? 포지셔닝 모드와 애티튜드 모드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GNSS와 비전포지셔닝은 사용하지만, 액티브트랙과 탭플라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보다 빠른 비행을 원하지만 안정성도 포기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모드입니다.




7. 카메라는 아쉬워요


지금까지 살펴봤듯 팬텀4는 많은 부분에서 전작보다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촬영용 드론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풀HD(1920X1080p) 해상도의 최대 fps(초당 프레임 수)가 120으로 상승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습니다. 실제로 60fps와 120fps의 차이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정도라고 하네요. 물론 120fps에서는 슬로 모션(Slow motion)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슬로 모션이 필수적인 기능인지, 그리고 그 차이가 팬텀3 프로페셔널보다 6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을 상쇄할 정도인지 등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팬텀4가 정식으로 출시되고 팬텀3와의 영상 비교가 이루어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표는 팬텀4와 팬텀3 프로페셔널의 스펙을 비교한 것입니다. 프로페셔널 가격의 경우 정가(175만원)가 아닌 현재 할인가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팬텀4가 출시된 이상 가격이 다시 오를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얼마나 바뀌었는지 수치를 통해 확인하세요!


표=dronestarting.com


얼마 전에 팬텀4를 애플스토어에서 판매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깜짝 발표였는데요. '드론계의 애플'이 진짜 애플과 손을 잡은 셈이죠. DJI가 IT업계 거목과 협업할 정도의 위치에 올라서는 데는 뭐니뭐니해도 팬텀 시리즈의 공이 가장 컸습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스파이어가 아이패드라면, 팬텀은 아이폰과 비교할 수 있을텐데요.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아이폰처럼, 팬텀도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패럿(Parrot)과 이항(Ehang), 유닉(Yuneec) 등 경쟁사의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공식적으로 팬텀4 배송이 시작되는 3월 15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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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ronestar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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