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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r 16. 2020

놀라운 드론 항공사진을 위한 일곱 가지 기술

드론 촬영시 놀라운 사진을 남기는 팁

글,사진_아나드론

ANA DRONE, FEB 2020


알타미라(Altamira) 동굴은 198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그 후 스페인 북부의 17개 구석기시대 동굴 벽화를 추가, 유산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현재는 '알타미라 동굴과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유럽 전역에서 발달한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의 최고 절정을 보여 주는 인류 최초의 예술 작품인 벽화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인간의 창조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걸작으로 남은 까닭은 깊은 동굴 안에서 외부의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21세기에 이르러 드론은 그 위대한 창조성을 동굴에서 하늘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그 자체로 온전한 하나의 세계를 과시해온 동굴로부터 인간의 영감을 끌어내, 마침내 저 광활한 창공 위에 새로운 세계를 이식하는 중이다. 동굴에서 하늘로, 다양한 동물이 가득하던 아주 넓은 세계 하나가 인간의 손끝을 떠난 자리를 향해 드론과 함께 항공사진의 세계로 이주하고 있다. 실용적인 조언이 필요한 드론 사진 애호가들에게 이 새로운 세계를 언제 어디서든 놀라운 항공사진으로 보존할 수 있는 힌트를 찾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멋진 항공사진을 위해, 이해하기 쉽고 구현하기 쉬운 일곱 가지 기술을 모았다.

  

  


  

모든 드론 항공사진을 RAW 형식으로 편집하라

  

구체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첫 번째 팁은 디지털 RAW 형식에 있다. 모든 드론 항공사진을 촬영해 이미지로 처리한 후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RAW 형식으로 촬영 한 항공사진 은 카메라 센서에서 압축되지 않은 무손실 이미지를 전한다. 무손실 압축은 품질의 손실 없이도 이미지 크기를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RAW 이미지는 더 높은 수준의 밝기를 포함해, 상당한 세부 묘사와 해상도를 유지하므로 사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지 않고도 노출과 색상을 더 크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드론으로 촬영한 모든 항공사진을 RAW 형식으로 편집하라!

  

  

  


  

드론과 카메라용 예비 부품과 액세서리를 포장하라

  

최고의 사진을 찍고 싶은 드론 사진작가가 당신이라면 모든 우발적인 사건을 계획해야 한다. 여분의 배터리, 프로펠러, 케이블, 충전기 및 필터와 같은 드론 예비 부품, 그리고 액세서리를 준비하라.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멋진 항공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점심 도시락도 함께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마라.

  

  


  

당신의 항공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라

  

항공사진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그런 뒤에 당신의 사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라. 생각을 마친 뒤에 나머지를 제거하라. 항공사진에 하늘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면 드론 카메라 짐벌을 기울여 사진에 더 많은 풍경을 넣고,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 하늘을 가능한 한 제거하라. 또한 단순한 풍경이거나 사람이거나 꽃, 또는 야생 동물이든 무엇이든 당신이 실제로 원하는 대상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한 다음 원하는 항공사진에서 다른 모든 것을 제거하라. 그러고 나면 이제 드론을 조심해야 한다. 드론은 매우 안정적인 비행을 통해 편집할 대상 앞으로 당신의 시선을 옮겨줄 수 있다.

  

  

그러나 드론이 추락하지 않도록 조심했을 경우에 그렇다. 장애물 감지 기능이 있는 드론은 꽤 크고 성가신 물체에 가까워지면 신호음을 울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각 센서에서 신호음을 내지 않고 사진으로 원하는 것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줌 렌즈가 장착된 드론이 있다면 곧바로 피사체를 확대해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DJI Mavic 시리즈에는  모두 리모콘에 짐벌 다이얼이 있으므로 짐벌과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여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하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줌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는 DJI Mavic 2 Zoom 쿼드 콥터가 이미 출시됐다 . 2배 광학 줌(24–48mm)을 포함하여 4배 줌이 가능하다.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야말로 당신이 항상 기억해야 할 최고의 촬영 원칙 가운데 하나이다.

  

  


  

세 번째 격자를 사용해 사진의 구성과 균형을 개선하라

  

피사체를 중앙에서 멀어지도록 이동하라. 그것을 '1/3의 규칙'이라고 한다. 3분의 1의 법칙이야말로 필수적인 사진 기술이다. 이미지의 구도와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피사체에 적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중심을 벗어난 구도는 눈을 더욱 즐겁게 해 줄 것이며, 피사체가 프레임 중간에 배치된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워 보인다. 아울러 피사체 주위의 빈 공간인 음의 공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항공사진을 3분의 1로 나누는 것을 상상하라.

  

이를 위해 머릿속에 가로x세로가 3x3인 상자, 즉 모두 9개로 구성된 상자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가장 중요한 공중 촬영 요소를 선, 특히 4개의 교차점을 따라 배치한다. DJI, 패럿 등 최고의 드론에는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 기능을 갖추고 있다. 드론 카메라가 비행하는 동안 비행 중에 조종기나 스마트폰에서 보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DJI Go4와 같은 드론 앱의 카메라 설정에서 그리드 선을 선택하면 3분의 1의 규칙을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하고 과장된 풍경이나 다른 요소를 과장하라

  

당신이 피사체를 연구하고 있고 사진에서 원하는 것을 아는 경우라면, 피사체의 형태나 특성을 과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라.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이미지의 색상을 대조해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든다. 한 물체를 다른 물체에 대고 다른 각도로 공중 촬영하며 스케일 감각을 얻어라. 하나의 특정 기능을 확대하라. 

  

초점 거리 또는 화이트 밸런스와 같은 다른 카메라 설정을 사용해 다른 관점을 얻어라. 긴 셔터 속도를 사용하라. 셔터 속도를 길게 하면 상당 시간 센서가 노출된다. 셔터 속도가 주는 첫 번째 큰 효과는 모션 블러이다. 셔터 속도가 길면 사진에서 움직이는 피사체가 움직임 방향에 따라 흐릿하게 나타난다. 이 효과는 움직이는 바퀴를 흐리게 해 속도와 움직임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자동차 및 오토바이 광고 등에 사용된다. 긴 셔터 속도는 일반적으로 1초 이상을 말한다.

  

  


  

멋진 풍경을 위해 리딩 라인을 사용하라

  

'리딩 라인(leading lines)'은 화면 안에서 시선을 이끌어주는 선을 말한다. 미술 시간에 배운 대각선 구도를 떠올리면 된다. 이 선을 잘 활용하면 영상 속 주제로 보는 이의 눈길을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다. 보는 이의 시선이 화면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소실점(消失點)이라고 부른다. 항공사진에 여러 피사체나 요소가 있는 경우 이러한 요소를 연결할 시각적인 리딩 라인을 찾아라. 각도가 맞으면 리딩 라인이 심도와 함께 사진 속에 하나의 여정을 추가할 것이다. 좋은 예로는, 강, 모래 언덕, 산 능선, 사암 바위의 선 또는 전경에서 후경으로 이어지는 얼음으로 덮인 호수의 긴 균열을 사용하는 것이다.

  

  

  


  

AEB와 HDR

  

오늘날 시장에 나와 있는 최신 드론은 몇 년 전보다 훨씬 뛰어난 항공사진 촬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을 사용하는 자동 노출 브라케팅(AEB)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다양한 노출 및 설정에서 동일한 사진을 여러 번 촬영할 수 있으므로 작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최상의 노출 수준으로 사진을 선택하거나, 모든 사진을 하나의 사진으로 결합해 각 장면의 가장 좋은 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Mavic 시리즈, Spark, Phantom4 및 Inspire2를 포함한 모든 최신 DJI 드론은 모두 AEB와 HDR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 조종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즐거움만으로도 하늘은 넓어진다. 여기에서 나아가 항공사진 촬영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려면 무엇을 더 갖추어야 할까? 물론 품질 좋은 드론이 있다면 원하는 즐거움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한결 중요한 것은 당신의 눈이다. 궁극적으로 요구되는, 최상의 공중 각도, 원근감, 카메라 설정에 대한 훌륭한 눈을 확보하는 일이다. 약간의 연습을 통해서 말이다. 물론 연습은 간단하지만, 그 간단함이 언제나 단순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아직까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드론 사진의 세계를 열고자 한다면, 그리고 드론과 함께 새로운 눈을 얻으려고 한다면, 하늘은 언제나 단순한 동기 그 이상이 될 것이다.

  

  


WRITER 아나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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