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트로터를 이용해 모든 방향 자세 유지 비행 가능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의 연구진이 3D 공간에서 모든 방향으로 비행이 가능한 전방향(omnidirectional)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드론DJ 등 주요 외신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이 어느 방향으로든 비행할 수 있는 전방향 드론 제로-G를 개발했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제로-G가 최초의 전방향 드론은 아닙니다. 하지만 논문에 따르면 이 드론은 전방향으로 공중에 떠있을 수 있는 최초의 드론입니다. 실제로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위를 향한 채 공중에 머무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드론은 6개의 회전 날개로 비행하는 일반적인 헥사콥터와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단, 로터 2개가 서로 반대쪽에 장착되어 있으며, 로터가 장착된 장치가 회전하여 회전 방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우 정교한 비행 시스템을 적용해 3D 공간에서 원하는 모든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연구진은 이 드론을 활용해 내부 공간을 철저히 검사하거나, 특정 물체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론 시스템 자체가 크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비 등과 결합해 인프라 수리 등 다른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드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박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