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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드론스타팅 May 05. 2016

DJI의 전문가를 위한 신제품 3종 전격 분석!

DJI, 전문가의 마음도 사라잡을까?

✔ 전문가를 위한 DJI의 신제품 3종! 

    매트리스 600(Matrice 600), 로닌-MX(Ronin-MX), A3 분석

'팬텀4(Phantom 4)' 출시 이후 잠잠하던 DJI가 신제품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세 개씩이나 말이죠. 이번에 출시된 DJI의 새로운 식구들은 전문가, 그 중에서도 영상 전문가들의 니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과연 전문가들은 어떤 제품을 사용할까요? 

DJI의 신제품 3인방인 '매트리스 600(Matrice 600)', '로닌-MX(Ronin-MX)', 'A3'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DJI 팬텀4(Phatnom 4) 자세히보기




1. 매트리스 600


'Matrice'는 프랑스어로 '자궁, 원형, 모태' 등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모델의 특성 상 개발자나 전문가가 많이 사용하다보니, 응용되고 개조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입니다. 원래 발음은 '마트리스'에 가까운데요. DJI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매트리스'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매트리스 600은 전문가를 위한 공중 촬영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딱 봐도 전문가가 쓸 것처럼 생겼죠?

포스 넘치는 헥사콥터 매트리스 600의 모습. 사진=dji.com


앞서 말씀드린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매트리스 600은 팬텀 시리즈처럼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내장 카메라로 촬영하는 드론과는 다릅니다. 매트리스 600의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짐벌이나 카메라 등 장비를 바꿔 끼며 원하는 영상을 얻게 되죠.


예를 들어 롱테이크(Long-take, 편집 지점 없이 길게 촬영하는 것)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화질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최대한 가벼운 장비를 써서 비행 시간을 늘려야겠죠? 반대로 짧지만 선명한 영상을 원한다면 무게가 좀 나가더라도 그만큼의 성능을 보여주는 장비가 제격일 것입니다. 매트리스 600은 이처럼 그 용도에 알맞은 촬영 장비들이 머물다 가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드론입니다.


육중한 촬영 장비를 단 채 비행을 하려면 힘이 좋아야 할 텐데요. 매트리스 600은 최대 6kg까지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적재한 장비가 무거울수록 비행 가능 시간은 짧아집니다. 


순수하게 기체만 띄울 경우에는 40분 가량 날릴 수 있습니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DJI의 새로운 FC(Flight controller) A3를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비행안정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A3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살펴보도록 하죠.




2. 로닌-MX


매트리스의 비교 대상이 팬텀이라면, 로닌은 '오즈모(Osmo)'와 대비됩니다. 핸드헬드(Handheld) 짐벌 오즈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죠.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한 핸드헬드 짐벌 오즈모. 사진=dji.com


반면 로닌 시리즈는 촬영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인데요. 매트리스 600과 마찬가지로 생김새부터 남다르죠?


전문가 냄새 짙게 나는 로닌-MX. 사진=dji.com


로닌-MX는 움직이며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아주 쉽게 표현하면 거대한 짐벌이라고 보시면 돼요.


로닌-MX는 손에 직접 들기도 하고
영상=youtu.be/vwG1Hf1COlI


달리는 자동차에 장착하기도 하는데요.
영상=youtu.be/vwG1Hf1COlI


특히 매트리스 600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매트리스 600의 FC인 A3와 로닌-MX는 완벽하게 호환이 되는데요. ‘DJI 로닌 어시트턴트(DJI Ronin Assistant)' 앱을 통해 촬영에 필요한 조작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이니 이 정도는 당연하겠죠?


영상=youtu.be/vwG1Hf1COlI


핸드헬드, 차량, 공중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로닌-MX의 범용성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촬영 장비를 따로 구매해야 했는데요.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뿐만 아니라 세팅 시간도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로닌-MX의 '올인원(All in one)' 전략이 매력적인 이유죠.


한편 DJI는 매트리스 600과 로닌-MX를 한꺼번에 구매할 경우 무려 42만원이나 깎아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냐고요? 매트리스 600이 640만원이고 로닌-MX가 222만원이니 동시에 사면 820만원밖에(?) 안 듭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장비들은 전문가용이랍니다.




3. A3


A3는 DJI가 새로 출시한 FC입니다. 흔히 드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카메라나 배터리 등 당장 눈에 보이는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데요. 사실 FC야말로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 


비행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죠. 

컴퓨터로 치면 CPU 같은 존재가 바로 FC입니다. 스펙 상으로는 DJI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체감 성능이 확실히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 차이가 바로 FC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DJI의 새로운 FC, A3의 모습. 사진=dji.com


A3의 정체성은 “최상의 안정성,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광고 문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안정성부터 살펴볼까요? A3는 기본적으로 GPS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지역에 따라 베이더우(Beidou)나 글로나스(GLONASS) 중 적당한 것을 추가적으로 활용합니다. 이와 같은 GNSS 신호를 바탕으로 센티미터 수준의 위치 인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모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경고나 자동 복귀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다음은 가능성인데요. A3는 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 및 비행성능 향상 플랫폼인 '라이트브릿지2(Lightbridge 2)'와 연동하면 웨이포인트 자동비행이나 POI(Point of interest)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요. '그라운드 스테이션(Ground station)'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5대의 드론을 동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영상=youtu.be/hFZ_d9mbVGU


A3의 가격은 12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팬텀3 스탠다드 2대를 살 수 있는 돈이죠. 전문가들의 세계란 이토록 냉엄하고 무서운 것이랍니다.




지금까지 DJI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미 팬텀 시리즈를 통해 취미용 드론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지만, DJI는 고삐를 늦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과연 DJI가 전문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시장 지배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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