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좀쉬땅나무 Jul 19. 2024

초성 'ㅅㅇ'

'한 주를 보내며'

[관계란 두 번째 이야기]


감정이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일컫는다.

(출처: 네이버 사전)


感-  느낌 감                                                      情-  뜻 정                               

1. 느끼다                                                                          1. 뜻

2. 감응하다, 느낌이 통하다                                                   2. 마음의 작용

3. 감동하다, 마음이 움직이다                                                3. 사랑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한자사전)


위의 풀이처럼 감정은 본인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일은 정말 무수히 많겠지만 이번에는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뤄보려 한다.




[관계에서의 'ㅅㅇ']


최근 생각난 관계에서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

서운(함)과 소외(감)이다. 어쩌다 보니 둘의 초성이 'ㅅㅇ'으로 똑같았다.

이 두 단어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서운하다- 마음에 모자라 아쉽거나 섭섭한 느낌이 있다는 사전적 정의처럼 관계에 있어 섭섭함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단어만 본다면 긍정과 부정 중 부정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어떻게 보면 긍정 쪽에 더 가까운 듯하다. '서운함을 느꼈다'라는 것은 상대방의 행동이 혹은 본인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모자랐기에 느꼈지만 그만큼 '상대방을 아낀다'라고 생각된다.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존재하기에 서운함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때 각자의 감정에 너무 치우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관계에서의 끝을 향할 수 있겠지만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더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상황을 겪는 것이 아니기에,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며 무수한 생각들이 공존하기에 한 번쯤은 서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나감으로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관계에 있어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소외감-남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멀어진 듯한 느낌이라는 사전적 정의처럼 이미 상대방의 마음이 멀어졌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나는 관계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소외감이다. 셋 이상이 있을 때 누군가 한 명이 소외된다면 그 만남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시간을 내서 즐기려고 만난 자리에서 한 명 그 이상의 소외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필요 없는 만남이다.


사전적 정의에 '따돌림을 당한다'라고 되어있는 것처럼 소외감은 관계에 있어 정말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감정을 상대방에게 말했을 때 이해하고 개선된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이미 소외감 즉 따돌림을 한 당사자는 당한 사람에게 마음이 멀어졌다고 생각된다.


겪어봤다면 잘 알 것이다.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는 이 감정이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에 대해.

그렇기에 단어로 봤을 때도 결과적으로 봤을 때도 모두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초성 'ㅅㅇ' 서운과 소외.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만큼 무수한 생각들도 존재하는 지금, 언젠가 한 번쯤 느껴봤을 'ㅅㅇ'.

때로는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관계에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출처:unsplash)


작가의 이전글 지금 고른 그거? 나 자신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