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보내며'
감정이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일컫는다.
(출처: 네이버 사전)
1. 느끼다 1. 뜻
2. 감응하다, 느낌이 통하다 2. 마음의 작용
3. 감동하다, 마음이 움직이다 3. 사랑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한자사전)
위의 풀이처럼 감정은 본인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일은 정말 무수히 많겠지만 이번에는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뤄보려 한다.
최근 생각난 관계에서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
서운(함)과 소외(감)이다. 어쩌다 보니 둘의 초성이 'ㅅㅇ'으로 똑같았다.
이 두 단어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또 다른 생각이 든다.
서운하다- 마음에 모자라 아쉽거나 섭섭한 느낌이 있다는 사전적 정의처럼 관계에 있어 섭섭함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단어만 본다면 긍정과 부정 중 부정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어떻게 보면 긍정 쪽에 더 가까운 듯하다. '서운함을 느꼈다'라는 것은 상대방의 행동이 혹은 본인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모자랐기에 느꼈지만 그만큼 '상대방을 아낀다'라고 생각된다.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존재하기에 서운함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때 각자의 감정에 너무 치우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관계에서의 끝을 향할 수 있겠지만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더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상황을 겪는 것이 아니기에,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며 무수한 생각들이 공존하기에 한 번쯤은 서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나감으로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관계에 있어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소외감-남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멀어진 듯한 느낌이라는 사전적 정의처럼 이미 상대방의 마음이 멀어졌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나는 관계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소외감이다. 셋 이상이 있을 때 누군가 한 명이 소외된다면 그 만남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된다. 모두가 시간을 내서 즐기려고 만난 자리에서 한 명 그 이상의 소외된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필요 없는 만남이다.
사전적 정의에 '따돌림을 당한다'라고 되어있는 것처럼 소외감은 관계에 있어 정말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감정을 상대방에게 말했을 때 이해하고 개선된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이미 소외감 즉 따돌림을 한 당사자는 당한 사람에게 마음이 멀어졌다고 생각된다.
겪어봤다면 잘 알 것이다.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는 이 감정이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에 대해.
그렇기에 단어로 봤을 때도 결과적으로 봤을 때도 모두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초성 'ㅅㅇ' 서운과 소외.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만큼 무수한 생각들도 존재하는 지금, 언젠가 한 번쯤 느껴봤을 'ㅅㅇ'.
때로는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관계에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출처: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