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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Nov 14. 2022

토끼와 거북이

직장인을 위한 이솝 우화

어느 날, 토끼가 거북이는 너무 느리다고 놀려대고 있었다.

"너는 움직이기는 하는 거니?"

토끼가 비웃으면서 물었다.

"그럼"

거북이가 대답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라. 너랑 경주를 해서 보여줄 게."

토끼는 거북이와 경주를 할 생각에 즐거웠다. 그리하여, 여우를 심판으로 두고 경주가 시작되었다.

토끼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거북이가 토끼랑 경주를 하기로 한 것을 깊이 후회하게 만들기 위해서, 거북이가 올 때까지 길 옆에 누워 낮잠을 자기로 했다.

거북이는 느리지만 꾸준히 달렸고, 드디어 토끼가 자고 있는 위치를 지나쳤다. 하지만 토끼는 계속 자고 있었고, 마침내 그가 깨어났을 때, 거북이는 골인 지점에 거의 도착해 있었다. 토끼는 최고 속도로 달렸지만, 결국 경주는 거북이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1.

경력이 쌓일수록 더 많은 성과를 기대받게 된다. 만약, 경력에 맞는 성장을 이루어냈다면, 일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력에 맞는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단지 근면함만을 장점으로 장착하고 있다면, 남들이 자기 시간을 가지는 동안에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근면은 좋은 특성이지만, 성장이 동반되지 않은 근면은 한계가 명확하며, 그것만으로는 성과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승리하기가 어렵다.


2.

애초에 달리기는 거북이의 강점이 아니다. 만약, 토끼와 거북이가 수영 시합을 했으면 거북이가 압도적으로 이겼을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노력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고, 동시에 다른 것을 잘하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커다란 성취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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