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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기계발팩토리 Apr 19. 2022

적립식 시간투자, 복리의 성과

내가 새벽에 출근하는 이유 (8)

복리의 마법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복리 효과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투자 수익 또는 손실이 다음 투자에서의 원금으로 치환되어 누적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면, 복리 효과에 의한 자산축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금전적인 투자에만 복리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삶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피드백은 복리로 누적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학교 다닐 때 성적도, 공부를 꾸준히 한 학생일수록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은 다음에도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학생이 축적해 온 지식의 양과 질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업무 실력도 시간이 쌓이면서 복리 효과를 보입니다. 많은 업무를 경험해 본 사람일수록 일에 대한 숙련도가 올라갑니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되면서 시야도 넓어지지요. 그리고 그동안 축적된 업무에 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업무 지식을 습득하기도 쉬워집니다.     


적립식 시간투자로 장기간에 걸친 수익을 맛보자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안전하게 큰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거나 일확천금을 얻게 된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자산을 형성할 기회가 없었을 테니 말이지요. 큰 부담 없는 금액이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하게 되면 복리 효과와 맞물려서 상당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업무 실력은, 금전적인 자산 형성보다는 좀 더 공평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무 실력은 누군가에게 물려받거나 한 번에 크게 쌓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죠. 신입사원 시절부터 효율성 높은 시간대에 집중해서 업무 실력을 쌓는 시간을 축적해 나간다면, 3년차부터는 동료보다 월등히 앞선 업무 역량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것들일수록, 장기적으로 누적되었을 때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익률 0.5퍼센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그것이지요. 돈은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지만, 시간은 올바르게 축적한다면 항상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쌓입니다.     


삼중으로 나타나는 새벽시간의 복리효과     


새벽 시간의 복리효과는, 삼중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정신적으로 매우 명료하고 방해하는 요소가 적기 때문에, 시간의 순도 자체가 매우 높습니다. 이런 시간에 일을 하면, 피로가 누적된 오후나 저녁 시간 대비해서 1.5배에서 2배 정도의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1년 후에는 새벽출근을 하지 않은 동기들 대비 누적 업무 경험량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근무 시간 자체가 동일하더라도 말이지요. 동일하게 하루에 두 시간씩 초과근무를 해도, 새벽에 일하면 다른 시간 3~4시간의 효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만 새벽시간을 활용하면, 연간 최소 100시간에서 200시간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순도 높은 시간을 사용함으로써 누적 업무 경험량이 쌓이면, 시간의 밀도 자체가 높아지게 됩니다. 업무 숙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일머리를 잡느라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고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가 있지요. 


새로운 업무를 맡았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을 제대로 잡아야 완성도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그 첫머리를 잡기가 힘들지요.      


경험이 많고 숙련된 직장인은, 업무 지시를 받을 때부터 완성된 결과물을 그려 낼 수 있습니다. 누적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만들어 내야 할 결과물의 종류가 자기 나름대로 카테고리화 되어 있는 것이지요. 대략적으로 발표 자료의 모습과 구성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쉽습니다.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에 자료의 선별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도 직관적으로 떠오릅니다.      


셋째, 효율적인 시간 동안 밀도 있는 업무 경력을 쌓게 되면서, 업무를 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협업 구조 속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 커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A제품의 불량을 개선하기 위해서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면, 숙련되지 않은 사원은 “설계 변경”이라는 키워드에만 집중해서 전후좌우 따지지 않고 그것에만 몰두하는 반면, 많은 경험을 통해 숙련된 사원은 “설계 변경”을 통해 나타나게 될 부작용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그걸 해결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설계 변경을 하지 않고도 제품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책을 수립합니다.      


적어도 입사 4년~5년 정도가 되어야 능숙하게 발휘될 수 있는 능력이지만, 순도 있는 시간을 고효율로 사용해서 압축 성장을 한 사원이라면 2~3년차 주니어 사원들 중에서도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조만간 간섭 없이 단독으로 업무를 맡아 추진하거나, 또는 휘하에 후배 한두 명을 데리고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새벽시간의 효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연쇄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른 아침의 짧은 시간이 긍정적인 1차 결과를 낳고, 그 효과가 2차, 3차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시간의 가성비를 극적으로 올릴 수 있는 새벽 출근을 적극 고려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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