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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박사 Oct 27. 2018

노력과 결과는 다른 영역이다.

#1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 진정 실력 있는 사람은 몇 있을까 궁금하다. 실력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각기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듯 문해력으로 따져보면 거의 처참한 수준이다. 심지어 나이가 들면서 문해력이 더 떨어지고 있다 하니... 참담한 수준인 것 같다.


#2

 최근에 읽은 책(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와 연관되는 부분이 많다. 외국에서 취직할 생각이 아니라면 영어 회화보다는 영어 리터러시(literacy)를 늘리는 게 상책이다. 읽고 쓰는 능력 말이다. 요즘 추세가 읽고 쓰는 능력보다는 말하고 듣는 능력으로 바뀌고 있는 듯한데... 어림도 없는 소리인 것 같다. 한글 문해력도 낮은 마당에 영어로 된 수준 높은 글을 막힘없이 읽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를 조금 인용하자면, 우리는 오히려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더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리터러시가 늘기보다는 정답을 찍어내는 능력을 기르고만 있다.



#3

 이번 책은 전작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이번 책에서 주목한 내용은 "피드백"이다. 아침에 수영을 하는데 요즘 실력이 정체되어있는 느낌을 받는다.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유튜브도 보고, 네이버 블로그로 수영 일지를 써보고, 자세를 바꿔가며 나름대로 실험도 했다. 하지만 잘 안 늘었다. 어제 같이 수영하는 분께서 내가 가진 문제점을 간단히 짚어주셨다. 너무 놀랐다. 강사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분 지시대로 하니 영법이 훨씬 잘 되더라.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피드백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4

 디테일은 진짜 경험해보지 못하면 모른다. 교정 때문에 2년간 내내 치과에 다녔다. 교정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지만 "좋은" 치과를 찾는 게 엄청 어렵다. 나도 주변에 교정한 사람들을 수소문해서 병원을 이곳저곳 다녔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치과는 우연히 찾게 되었다. 광고가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교정 업계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2년간 치과에 다니면서 느낀 바는 정말 섬세하다는 것이었다. 실력은 물론이고, 병원 인테리어, 환자 서비스, 분위기 모두가 잘 어우러졌다.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 치과의 개성이 묻어나면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 하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공간이었다. 주변에 교정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이곳으로 추천한다. 


#5

 목표를 세울 때는 실행 가능한 수준이나 그것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좋다. 결국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만 한다. 구체적으로 책을 읽는다 치자. 그러면 본인이 1시간에 어느 정도 분량을 읽을 수 있을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책마다 활자 크기도 다르고 글자 수도 다르긴 하지만 평균치를 낼 수 있다. 이 수치를 토대로 읽을 분량을 정한다. 이때는 두루뭉술한 게 더 나은 것 같다. 즉 "4시 정각부터 4시 50분까지 읽겠다"보다는"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사이(5~6시간) 동안 몇 챕터를 읽겠다"라고 정하는 것이다. 시간을 토대로 계획을 짜면 시계 보기 바쁘다. 시간당 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해서 그 분량을 완수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추가로 책을 읽을 때는 챕터로 읽는 게 낫다. 안 그러면 중간에 흐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6

 "노력과 결과는 다른 영역이다" 이처럼 잔인한 말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수긍은 간다. 개인의 노력은 필수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편향 때문이다. 예전에 어떤 실험에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의 가치를 기존 시가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고 보여주었다. 심지어 소유했던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다. 하물며 우리가 시간과 노력을 공들인 일에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예상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7

 문득 현재 시행되고 있는 52시간 근무제가 직장인들의 습관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했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상황이 형성되지 않고서는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 습관의 속성에서 살펴보듯, 직장에서 사원들에게 강제로 저녁 있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 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wjstjsdn119/22138602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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