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삶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
다음은 <12가지 인생의 법칙>, <습관의 힘>을 번역하신 우리나라 최고의 번역가 강주헌 선생님의 역자후기입니다. 참고로 역자후기를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책을 번역하고 자발적으로 선뜻 써주셨다고 합니다. 인생의 내공이 정말 깊으신 강주헌 선생님 역자 후기만을 읽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강주헌 선생님이 강력 추천하는 <베스트셀프>를 통해 여러분도 꼭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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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살고 있습니까?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젊은 세대가 팍팍한 삶의 과정에서 추구하는 즐거움이다. 하기야 일반적으로 즐거운 일이라 정의된 것에서만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즐거움을 얻는 방법과 이유, 환경과 사건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도 개인화된 사회에서 소확행은 무척 중요한 개념일 수 있다. 그럼 매 순간이 소확행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또 그 방법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성을 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이프 코치인 <베스트 셀프>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자신의 최고 자아’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이런 충고로 끝난다면 막연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멋진 삶을 위한 조언과 명령으로만 꾸며져 있지 않다. 무척 실용적인 책이며 워크북에 가깝다. 달리 말하면, 독자에게 자기 점검과 연습을 ‘강요’한다. 따라서 책은 자신의 ‘최고 자아’를 찾아내는 방법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찾아낸 최고 자아로 삶의 일곱 영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궁극적으로 ‘지금의 당신은 진정으로 원하는 당신인가?’, ‘지금의 삶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최고 자아로 살고 있지 못하다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도 제시한다. 호기심과 열린 마음, 정직함과 의욕, 그리고 집중이다. 정직한 자기 평가가 있어야 변화가 시작된다. 이런 이유에서 토머스 제퍼슨이 “정직은 지혜라는 책의 첫 장이다.”라고 말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무작정 변할 수는 없다. 어떤 목표를 위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 의문을 풀어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지금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이고 옳은 것이란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이 둘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의욕과 집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은 한꺼번에 적용되어야 한다.
이 책은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많은 사례를 인용한다. 특히 저자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까지 가감 없이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자기계발서의 수준을 넘어선다. 저자는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사회에 팽배한 통념이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통념이다.”이라 말하며, 사람이 변하지 못한다면 그 자신도 지금 라이프 코치가 아니라 ‘아직도 무일푼일 것이고 필로폰 중독자로 허덕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사람은 변한다. 누구나 변할 수 있다. 당신도 변할 수 있다. 이 책을 믿고 그대로 해보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작은 것이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흔히 ‘전부는 부분의 합’이라 한다. 그럼 우리에게 허락된 작은 행복이 합해지면 우리의 행복 전체가 된다. 하지만 ‘부분의 합은 전부보다 크다’라는 말도 있다. 그렇다, 소확행이 반복되면 우리는 한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하루하루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오늘부터 작은 행복을 얻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정직하게 현재의 삶을 돌이켜보라. 그 방법이 이 책에 쓰여 있다.
충주에서
강주헌
덧. 아마존에서 평정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다. 후기를 살펴보면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지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