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라이트리 10시간전

전기차 보험료와 유지비가 비싸다?

전기차를 둘러싼 궁금점 살펴보기 (2편)

전기차 보험료와 수리비, 왜 더 비싼가요?


전기차(EV)의 인기가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지만, 보험료와 수리비가 높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실체를 살펴보고, 전기차 소유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전기차 보험료가 높은 이유


전기차의 보험료는 전통적인 내연기관차(ICE)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보험료가 가솔린 차량보다 월 약 44달러 더 비싸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커서,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여러 요인이 보험료 상승에 기여합니다. 첫째, 전기차의 초기 구매 가격이 높아 보험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전기차의 첨단 기술 관련 부품들은 수리비를 증가시킵니다. 영국 보험협회(Association of British Insur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기차의 보험 청구 비용은 휘발유 및 디젤 차량보다 25.5% 더 높습니다.


https://www.electriccarscheme.com/blog/why-is-electric-car-insurance-so-expensive

https://www.electriccarscheme.com/blog/why-is-electric-car-insurance-so-expensive


수리비가 높은 이유


전기차의 수리비가 높은 것은 시스템의 복잡성, 특히 고전압 배터리 때문입니다. Mitchell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소유자의 평균 수리비는 내연기관차 소유자보다 29% 높았고, 평균 수리 시간은 거의 두 배였습니다. 전기차 수리는 전문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며, 고전압 배터리 관리에는 추가적인 노동 시간이 요구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평균 노동 시간당 요금이 100달러를 넘기 때문에, 이러한 추가 시간은 수리비를 크게 증가시킵니다.


https://fortune.com/2024/06/06/ev-market-maintenance-repairs-costly-expensive-insurance-transition/


전기차의 수리 복잡성과 고가의 센서 장착으로 인해, 보험사들은 경미한 사고에도 수리 대신 전손 처리(total loss)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차 청구 중 전손 처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가 있습니다. 이는 차량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호 변화에도 일부 기인합니다.


미래 전망: 비용 감소의 가능성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으며, 미래에는 이러한 높은 비용이 완화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 제조 및 수리 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리 네트워크의 확장과 기술자들의 전문성 향상도 수리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운행 및 유지 비용이 낮아, 장기적으로 보험료와 수리비의 증가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전기차가 핵심 부품에 대한 연장 보증을 제공하여 소유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줍니다.


전기차는 연료비가 적게 들고, 엔진 오일 교환 등의 유지 보수가 필요 없어 유지비용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때 배터리 교체 비용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가 배터리에 대한 보증 기간(대체로 8~10년)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몇 년간은 큰 걱정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이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자체 보험 상품을 도입하고 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기차 소유 환경을 더욱 경쟁력 있고 경제적으로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전기차를 소유하거나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보험료와 수리비용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 부품 가격과 수리비용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기차는 침수에 취약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