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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보택시] 아시아/중동에서 주목할 도시 8곳

베이징, 선저우, 우한, 광저우, 상하이, 도쿄, 싱가폴, 아부다비

by 드라이트리

자율주행 관련하여 로보택시 개념도 등장하고, 자율주행 차량 실증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관련해서 아시아와 중동에서 주목해볼만한 도시 8곳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래 지도와 같이 중국, 일본, 싱가폴, UAE가 꼽혔고, 도시로 따지자면 베이징과 선전, 우한, 광저우, 상하이, 도쿄, 싱가폴, 아부다비까지 8곳입니다


8개도시.png 출처 : https://www.openstreetmap.org/#map=5/40.32/-99.42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시장에 있어 미국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실증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정책을 통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Beijing)


베이징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은 자율주행 테스트 지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베이징시 첨단자율주행시범구 업무판공실은 중국 최초로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 시범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두와 샤오마즈싱이 경제개발구 핵심지역 60㎢ 내에서 3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하여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도시 내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역을 기존의 두 배 이상인 약 3,000㎢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확장은 도시 중심부에서 외곽 지역까지 포함하여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한 더 많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https://english.beijing.gov.cn/beijinginfo/sci/latesttrends/202410/t20241023_3925763.html?utm_source=chatgpt.com


2024년 초까지 베이징에서는 1,160km 이상의 공공 도로가 자율주행 차량 시험을 위해 개방되었으며, 18개 기업에서 384대의 차량이 참여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바이두(Baidu), 포니.ai(Pony.ai), 위라이드(WeRide), 오토엑스(AutoX)가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Beijing Daxing International Airport)과 도시 남부 이좡(Yizhuang) 지역 간에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자동 셔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7월에는 베이징시가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대중교통, 차량 호출 서비스, 차량 렌탈 및 기타 도시 교통 수단에 대한 규제 초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2019년 말 처음으로 도로 시험이 허용된 이후 베이징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진전을 나타내는 사례입니다.


https://www.spglobal.com/mobility/en/research-analysis/china-autonomous-vehicles-development.html


2024년 5월, 베이징 남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시험 서비스 운영이 승인되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베이징의 고속철도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https://korean.beijing.gov.cn/beijinginfo/sci/latesttrends/202405/t20240522_3691470.html?utm_source=chatgpt.com


베이징은 또한 공항, 철도역, 물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기술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베이징시 경제정보기술국은 자율주행 차량에 운전자나 안전 담당자가 탑승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모든 교통법규 위반은 현지 법률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베이징시는 자율주행 차량을 온라인 승차 공유 서비스에 통합하기 위한 규제 초안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대중교통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이징은 차량-도로-클라우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컴퓨팅 능력을 도로 인프라로 이전하여 공공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운행 중 불확실한 상황을 최소화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두(Baidu), Pony.ai, JD.com과 같은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로보택시, 무인 배송, 자율주행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베이징의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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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두는 2021년 중국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상업 면허를 취득하며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이후 우한과 충칭을 포함한 여러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였습니다. 바이두는 2025년까지 65개 도시, 2030년까지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주행 거리는 1억 km를 넘어섰으며,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4/07/12/6S4YQ5PHIJCQTBPR2DFRMLLQVQ/


특히, 베이징에서는 2021년 당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 지 일주일 만에 하루 평균 탑승 주문 건수가 2,600건을 초과하며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합니다. 바이두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http://m.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1


https://m.asiaherald.co.kr/news/25415


선전(Shenzhen)


선전시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선전은 자율주행 기술의 허브로 자리 잡으며, 자율주행 미니버스, 로보택시, 자율주행 청소 로봇, 무인 트럭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통해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선전버스그룹은 SenseAuto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미니버스를 개발하였으며, 같은 해에 공공교통회사 최초로 자율주행 미니버스 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전 첸하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미니버스는 20대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L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특정 조건에서 모든 주행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차량들은 고정밀 카메라, 밀리미터파 레이더, 라이다(LiDAR)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차선, 교통신호 등을 인식하고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로보택시 분야에서는 Pony.ai가 선전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며, 2023년 5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공공 도로 테스트 및 상업적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Pony.ai는 선전 내 1,500여 개의 픽업 및 하차 지점을 포함하여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고속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공항 노선과 도시 간 이동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Pony.ai의 차량은 라이다, 레이더, 고화질 카메라 등 첨단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고도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e41d7f1c87.jpg https://www.newsgd.com/node_5c070fdd03/18f20eacc4.shtml


또한, 선전은 자율주행차 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전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기업이 1,300개 이상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023년 선전의 지능형 커넥티드카(ICV)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는 763억 1천만 위안(약 107억 6천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기업으로는 RoboSense, HSAE, DeepRoute.ai, Baidu, Pony.ai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 테스트 및 평가, 여행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전시는 2022년 중국 최초로 지능형 커넥티드차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였으며, 시장 접근, 등록 절차, 사고 처리, 법적 책임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 최초로 L3 수준 고속도로 테스트 라이센스를 발급하였고, 2024년 5월 기준 약 944km의 도로를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개방하였습니다.


https://www.newsgd.com/node_5c070fdd03/18f20eacc4.shtml


https://edition.cnn.com/2024/07/18/cars/china-baidu-apollo-go-robotaxi-anxiety-intl-hnk/index.html


선전시는 2022년 스마트 및 인터넷 연결 차량에 관한 지역 규정을 제정한 이후, 특정 도로에서 인간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을 허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선전시는 944km에 달하는 공공 도로를 자율주행 차량 시험을 위해 개방하였으며, 이 중 67km는 고속도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선전시는 올해 대중교통을 위한 20대의 자율주행 미니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8월부터 첫 자율주행 버스 노선인 B998 자율 노선(B998 Autonomous Line)의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2023년 6월에 발표된 선전시의 실행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지능형 연결 차량(ICV) 산업을 확장하여 2,000억 위안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https://www.spglobal.com/mobility/en/research-analysis/china-autonomous-vehicles-development.html


우한(Wuhan)


우한시는 지능형 차량 교통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첨단 인프라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강력한 정부 지원을 통해 스마트시티 개발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한시는 바이두의 아폴로 고(Apollo Go) 자율주행 택시 약 500대를 운행하도록 허가하였으며, 이는 도시 내 전체 택시 운행 수의 약 1%에 해당합니다. 이 자율주행 택시는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감독자가 탑승하는 조건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교통을 도입함에 있어 신중하면서도 진보적인 우한시의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https://www.spglobal.com/mobility/en/research-analysis/china-autonomous-vehicles-development.html


자율주행 택시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운행 구역은 우한 전역에 걸쳐 있어 도심 전반에 걸친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다양한 교통 시나리오와 도시 환경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철저히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정교화에 전략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한시는 지능형 교통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단순한 차량 배치에 그치지 않고 확장하고 있습니다. 5G 기반 스마트 도로와 차량-사물 통신(V2X) 시스템과 같은 특화된 도로 인프라를 개발하여 자율주행 차량과 도시 환경 간의 원활한 통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제공업체, 연구 기관, 규제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자율 모빌리티를 위한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우한의 이러한 환경을 활용하여 아폴로 고 서비스에 대한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바이두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2024년 말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4년 말까지 자율주행 택시를 추가로 500대 배치하여 총 1,000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는 상업적 성공을 이루고 글로벌 자율주행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바이두의 장기적인 비전과 일치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vitD_7jmUw


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baidus-apollo-autonomous-vehicles-granted-licence-test-hong-kong-2024-11-30/


https://www.forbes.com/sites/bradtempleton/2024/05/14/baidu-launches-new-28000-robotaxi-in-wuhan/


우한에서의 자율주행 택시 성공 사례는 기술 혁신, 공공 정책 지원, 도시 적응성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미래지향적 전략을 바탕으로 우한시는 세계적으로 지능형 차량 교통 분야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광저우(Guangzhou)


광저우시는 자율주행 차량과 지능형 연결 차량(Intelligent Connected Vehicles, ICV)의 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현재 광저우는 약 1,980km에 달하는 933개의 시험 도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60km 이상이 고속도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로 네트워크는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위한 세계적인 규모로, 기술 개발과 실증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 9~10월에 거쳐 광저우시는 지능형 연결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고 자율주행과 수동 운전이 공존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규제 초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초안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도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또한, 광저우시는 주요 교통 허브를 연결하는 두 번째 자율주행 시험 노선을 고속도로 구간에서 개통하였습니다. 이 노선은 광저우 남역(Guangzhou South Railway Station)과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Guangzhou Baiyun International Airport)과 같은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교통 시스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광저우시는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두의 아폴로 고(Apollo Go)와 포니.ai(Pony.ai)는 광저우시에서 승인을 받은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제공업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은 50대의 자율주행 버스를 통해 10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이 자율주행 버스는 총 52만 5천 건의 운행을 완료하였으며, 107만 3천 명의 승객을 운송하고 174만 2천 km를 주행하였습니다. 이는 광저우시의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hTbJBAZWNU


광저우시는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5G 기반의 스마트 도로와 차량-사물 통신(V2X) 시스템 등 첨단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자율주행 차량과 기존 교통 시스템 간의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저우시는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도시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상하이(Shanghai)


상하이는 2018년 3월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량(AV) 시험을 위한 도로 구간을 개방한 이후, 자딩(Jiading), 링강(Lingang), 펑셴(Fengxian), 진차오(Jinqiao) 지역에 4개의 시험 및 시범 구역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32개 기업이 자율주행 차량 도로 시험 및 시범 운영을 위한 승인을 받아 794대의 차량을 운행 중입니다.


상하이는 자율주행 차량 시험을 위해 총 1,003개의 도로를 개방하였으며, 이 도로들의 총 길이는 2,000km를 초과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도로 네트워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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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푸둥(Pudong) 금융지구 내 지정된 도로에서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두 아폴로(Baidu Apollo), 오토엑스(AutoX), 포니.ai(Pony.ai),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AI 연구소 등 4개의 로보택시 기업에 운행 면허를 부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상하이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와 스마트 모빌리티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는 2025년까지 신규 생산 차량의 70% 이상이 레벨 2(Level 2) 또는 레벨 3(Level 3)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하도록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도시 전역에서 스마트 교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상하이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획입니다.


https://www.spglobal.com/mobility/en/research-analysis/china-autonomous-vehicles-development.html


도쿄(Tokyo)


일본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Tier IV는 2024년 11월까지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기 미니밴을 개발 중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기존 택시를 개조한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하고, 안전 운전자가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며 운행할 예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u_Y_pVRSGw


https://tier4.jp/en/media/detail/?sys_id=3zc5Jf8KEJ9fJOqewaAiUM&category=NEWS


웨이모는 2025년 초 도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웨이모는 도쿄 도심 지역에서 약 4,000대의 택시를 운영하는 니혼 코츠와 협력하고 있으며, 일본 전역에서 8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한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GO와도 협력 중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니혼 코츠의 운전자가 차량을 수동으로 운전하며, 도쿄의 복잡한 도로 네트워크, 교통 패턴, 도시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https://techcrunch.com/2024/12/16/waymo-robotaxis-are-coming-to-tokyo-in-2025/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레벨 4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2023년 회계연도에 약 85억 엔의 예산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배정했습니다.


도쿄도는 자율주행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를 따라 5G 네트워크를 배치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도쿄 중심부의 95%를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차 노선에 따라 차량-인프라 간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교통 신호를 50개 이상 설치했습니다.


정부는 도쿄 내 특정 테스트 구역을 지정했으며, 주로 워터프런트 지역과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시험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구역은 전용 차선과 강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통제된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은 테스트 단계에서 시속 40km 이하의 속도를 유지해야 하며, 중복 안전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초기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수요가 높은 노선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도쿄역에서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15km 구간

하네다 공항 지역을 서비스하는 12km 구간

약 25㎢에 걸쳐 도쿄 중심업무지구 내 주요 노선


https://www.wired.com/story/japan-self-driving-ev-taxis-tier-iv/?utm_source=chatgpt.com


싱가폴(Singapore)


싱가포르는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비전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국토 면적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으며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전략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책, 민관 협력, 기술 개발, 상용화 추진 등 여러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에 발표된 Smart Mobility 2030 계획은 자율주행 택시, 버스, 셔틀, 물류용 무인 트럭 및 드론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의 장기적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교통 효율성 향상, 교통 혼잡 완화, 새로운 경제 기회 창출 등을 통해 싱가포르의 교통 체계를 혁신하려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https://www.lta.gov.sg/content/dam/ltagov/getting_around/driving_in_singapore/intelligent_transport_systems/pdf/smartmobility2030.pdf


난양공과대학교(NTU)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연구 및 테스트 센터(CARTS)는 자율주행차 연구 및 테스트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정부, 학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도시 환경과 유사한 다양한 테스트베드와 연구 시설을 제공합니다.


https://www.ntu.edu.sg/cartin


싱가포르 정부는 특정 지역(예: One-North, 푸퐁골 디지털 디스트릭트)을 자율주행 테스트 지구로 지정하여 기업들이 자율주행 면허와 인증을 단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자율주행 기술의 체계적 발전을 도모합니다.


https://www.smartnation.gov.sg/initiatives/autonomous-vehicles/


현대차의 모셔널(Motional), nuTonomy(현 Aptiv), Delphi(현 Aptiv), ST Engineerin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시범 운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싱가포르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싱가포르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센터는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생산과 테스트를 진행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글로벌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http://m.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302


무비타(MooVita),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위라이드(WeRide)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도 개선, 규제, 데이터 공유 및 서비스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https://biz.chosun.com/industry/car/2024/05/10/2SMXTY4FT5GMTIISUTIU7XOV3E/

https://m.etnews.com/20240216000089?mc=mv_006_00001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관련 규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안전 기준을 요구합니다. 이는 기술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싱가포르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자율주행 차량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고정밀 지도와 차량 간 통신(V2X)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CARTS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여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싱가포르는 로보택시 도입에 있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nuTonomy와 Motional을 비롯한 기업들이 시범 운행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https://techcrunch.com/2023/11/21/motional-and-hyundai-to-jointly-build-ioniq-5-robotaxi-in-singapore/


물류 및 항만 부문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아스(Tuas) 메가 항만에서는 자율주행 트럭과 차량이 테스트 및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https://shippingwatch.com/carriers/Container/article17585160.ece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전략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교통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정부 주도 정책, 민관 협력, 기술 개발, 상용화를 통해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래 교통 시스템의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부다비(Abu Dhabi)


아부다비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험장이자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도입과 관련된 노력은 도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는 이미 도시 내에서 스마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로보택시 도입은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아부다비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2021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술 선진국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적 목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바이두(Baidu)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Apollo)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아부다비의 도로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아부다비가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은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제한된 지역 내에서의 시험 운행으로, 주요 도심 지역이나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구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차량은 다양한 주행 조건을 테스트하며, 특히 사막 기후에서의 높은 온도와 모래로 인한 도로 환경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차량이 일반적인 도시 환경뿐만 아니라 극한의 자연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탑승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차량 내부에는 라이다(LiDAR),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 등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차량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아부다비는 5G 네트워크와 같은 첨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차량 간 통신(V2V) 및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차량의 주행 효율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정부는 로보택시 도입을 통해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째,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된 스타트업 및 기술 기업의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UAE를 첨단 기술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둘째, 로보택시는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 간주되어, 도시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이러한 서비스는 대중교통 시스템과 통합되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접근 가능한 이동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아부다비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로보택시 서비스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차량 테스트 과정에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기반의 예측 기술을 활용하여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설계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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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 12월 6일, 우버(Uber)와 위라이드(WeRide)가 아부다비에서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이번 출시로 우버 플랫폼에서 미국 외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처음으로 제공되며, 이는 미국과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로 기록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Integrated Transport Centre, ITC)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우버와 위라이드는 아부다비의 주요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알사디야트 섬, 야스 섬,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구간에서 운행되며, 이후 서비스 지역이 확장될 계획입니다. 우버X와 우버컴포트(Uber Comfort)를 요청하는 승객들은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차량에 매칭될 수 있으며, 우버 앱의 '이동 선호도' 설정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선택함으로써 매칭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든 차량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여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신뢰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는 2025년에 계획된 완전 무인 상업 서비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됩니다.


위라이드 차량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적인 운송회사인 타와술(Tawasul)이 관리하며, 차량 운행 및 유지보수와 같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라이드는 이미 1,800일 이상의 공공 운영 경험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 검증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버의 자율주행 파트너를 위한 안전 가이드라인과도 긴밀히 연계하여 운행 후에도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https://investor.uber.com/news-events/news/press-release-details/2024/Uber-and-WeRide-Launch-Autonomous-Mobility-Service-in-Abu-Dhabi/default.aspx


아부다비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UAE가 기술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보택시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스마트 시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부다비는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다른 중동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되고 있으며, 미래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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