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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기술이전 프로그램

우주 탐사 관련 기술 개발 및 민간 기술이전 사례

by 드라이트리

NASA의 기술이전 프로그램은 1958년 국가항공우주법에 근거하여 공공의 이익을 위해 모든 과학 및 공학 개발 성과를 제공하는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시스템입니다. 연간 약 11,000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보유한 NASA는 매년 약 1,600개의 새로운 기술을 식별하고, 10개의 현장 센터를 통해 광범위한 기술이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NASA의 기술이전 접근법은 매우 전략적이고 체계적입니다. 기술 이전 프로세스는 다단계 검토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진행되며, 발명가와의 심층 인터뷰와 산업계 잠재적 응용 가능성 평가를 포함합니다. 특허 출원은 오직 상업화 목적으로만 이루어지며, 라이선스 받을 기업이 없을 경우 특허를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라이선스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NASA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스타트업에 매우 유연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초기 3년간 선불 및 최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제품 판매 시 단지 4.2%의 로열티만 부과합니다. 최근 5년간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특허 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Beyond Limits, TellusLabs, Amorphology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NASA 기술이전의 놀라운 성과는 다양한 실생활 혁신으로 입증됩니다. 예를 들어, 달 탐사용으로 개발된 니켈-티타늄 합금 기술은 이제 공기 없는 자전거 타이어로 상용화되었고, 우주선 카메라 센서 기술은 현대 스마트폰의 디지털 카메라 기반이 되었습니다. COVID-19 팬데믹 기간에는 NASA가 단 37일 만에 개발한 호흡기 기술을 36개 기업에 무상 라이선스했습니다.


수익 창출보다는 기술의 사회적 활용을 우선시하는 NASA의 철학은 기술이전의 근본적인 목적을 잘 보여줍니다. 다니엘 로크니 기술이전 프로그램 책임자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구소의 기술을 최대한 추출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향후 NASA는 소수자 그룹과 미자립 지역으로의 기술이전 확대, 국제 협력 모색, 소프트웨어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등을 통해 기술이전의 범위와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의 경우 전체 발명의 약 1/3을 차지하며, 대부분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NASA의 기술이전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혁신적인 우주 기술이 지구 상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종합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주 기술이 실제 삶을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강력한 메커니즘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https://www.nasa.gov/space-technology-mission-directorate/technology-transfer-spinoffs/


https://www.wipo.int/web/wipo-magazine/articles/tech-transfer-at-nasa-bringing-nasa-technology-down-to-earth-42654


https://ncses.nsf.gov/pubs/nsb20204/knowledge-trans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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