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단련하며 영감을 발견하는 일상으로의 초대

오늘의 인문학 낭송 (8분 35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JnlPqsX_EF4

강한 멘털을 단련하는 질문법

아이가 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작가님 글 출처)


유럽 감성의 초대장이 도착한 것처럼 둘째 아이가 한 편의 여행 방송 채널을 켜 두었다. 마침 친근한 연예인 몇 명이서 자동차로 스위스의 국경을 넘고 이탈리아 근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는데 (나는 이 장면부터 봄) 이 캠핑장에 가려면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이곳에 있는 호수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데 마치 그 풍경을 이룬 호수처럼 보이지 않은 거대한 푸른 바다라고 해야 맞다. 이 호수의 이름이 바로 ‘가르다 호수’라는 것과 어디선가 들은 적 있는 이 호수의 면적이 얼마나 큰지 호수에서 파도가 치는 게 가능한 바다 같은 호수라니 이곳의 넓이가 얼마나 큰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2분의 1 가량되는 면적이라고 해 또 한 번 경탄한다.


우리는 늘 기억한다. 대문호 괴테가 37살에 떠난 약 1년여의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자신의 눈과 머리와 다리에 담고 온 사색의 흔적들을 자신의 나이 67세에 한 권의 책으로 집필하기 시작할 수 있는 영감을 준 것이다. 나의 지성 김종원 작가님을 통해 괴테와 이어령 박사님의 삶을 접하고 귀하게 함께 관찰하는 시간을 본다. 공통점이 많은 그들이 죽는 날까지 약해지는 건강까지도 물리치고 계속해서 글과 함께 할 수 있는 단 하나는 자신의 삶에 그토록 집중하는 의식과 사명을 중심에 두고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사색의 강력한 힘이 존재했던 덕분이며 그렇게 탄생한 재료들이 비로소 죽어서도 계속된다. 누구나 보지만 누구나 그 깊이를 다 이해하지 못할 만큼의 높은 경지의 의식과 수준이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하는 거니까.


그렇게 태어난 작품을 손에 들고 이 책을 이해하는 건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절제와 수 없이 멈추는 순간이라는 걸 내가 실천하는 오직 지성과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간은 알면서도 실천하는 것과 아닌 것에서 가는 길이 분명 달라진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소중할수록 한치의 시간을 아끼며 자신의 생명처럼 생각할 수 있으니 일상에서 번거로운 감정을 벗고 잘 가야만 하는 고요한 영감이라는 날개의 옷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할 것이다.


이렇게 향하는 길에서 가장 좋은 것만을 그리고 싶은 아름다운 용기를 찾고 싶은 삶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굳이 바라기에도 모두 맞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을 때 내가 멈추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과 공간이 있고 내가 그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마음과 공간 또한 결코 모두 쉬운 게 아니라서 그럴 거라고 위로하며.


일상에서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가야만 보고 싶은 곳을 따라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상의 인문 여행이 가능한 게 있다. 항상 변함없는 지성이 비추는 하늘 아래에는 누구나 가능한 모든 게 현실이 되는 근사한 세상이 존재한다. 언제 어디서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그 무엇에도 진심을 담지 못하고 만다.


그저 바다처럼 하늘처럼 고요한 삶의 여행길에서 응원하고 기대해 주는 그 작은 마음 하나를 별처럼 그리워하는 한 사람이 되고만 싶어 별을 헤인다.


2023.7

<김종원 작가님 신간>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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