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12분 53초)
오늘의 인문학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전문)
1, 누가 봐도 사랑받고 잘 자란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18가지 말
2. 여러분께 질문 하나 던지겠습니다.
3. 늘 좋은 마음을 주는 사람이 되자
4. 계절처럼 멋지게 늙어가는 사람들
5.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 때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면 차분해지는 23가지 말
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자녀의 낭송
큰 애가 탄수화물을 줄이겠다는 식사를 정하며 두 아이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어쩌면 2배로 손이 가며 달라졌다. 큰 애가 스스로 알아서 준비한다며 샐러드 야채를 준비해 두었으나 아침나절부터 등교 준비에 그냥 혼자서 하라기가 엄마는 마음이 쓰여 어제부터 큰 애는 샐러드에 닭가슴 살이나 삶은 달걀과 과일을 얹은 식사를 준비해 주고 오늘 출근을 조금 늦게 하며 큰애와 둘째가 모여 앉은 식탁에서 그렇게 질문했다.
“아들도 식단 누나처럼 할 마음이 있니? 엄마는 당분간 2가지의 식사를 차려야 해서 뭐, 아침밥 양이 많질 않으니 너도 괜찮다면 야채샐러드로 바꿀 생각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되겠구나”
둘째는 지금처럼 한식을 한다고 했고 아직 잠이 덜 깬 듯 큰 애는 이런 내게 미안했는지 앞으로는 자기 식단은 알아서 한다고 만 말한다. 그래. 조금 내가 번거로워도 미리 시장 보고 챙겨줄 건 엄마가 도와주는 게 맞을 텐데 미안한 마음에 번거로운 나를 생각해 그냥 알아서 하겠다고 한 말이 미안했는지 점심때쯤 카톡 안부를 내게 보내왔다.
“엄마. 어제와 오늘 아침 식사를 싱그럽게 준비해 주셔서 행복한 아침을 즐겼어요. 제가 그때 인상 쓰며 말한 게 아니고 잠자다 일어난 아침이라 잠이 덜 깼었나 봐요. 감사해요.제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엄마 덕분이예요”
이제 21, 16 살 아이들은 대체로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는 말을 부모에게 자주 한다. 알아서 한다고 해도 함께 하는 부모의 역할이나 보살피는 마음까지 알아서 하는 게 과연 어디까지일까. 잠시 생각해 보다가 결국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까지만 생각하기로 한다. 난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손길을 남기고 나의 길에서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길로 접어들면 되니까.
알이서 한다는 말 알아서 하라는 말 아이는 점점 익어가고 부모에게서 점점 독립을 하며 성장한다. 나 역시 내 삶의 언어를 향해 지성의 대지를 걸으며 내 삶에 충실하며 아이들과 나에게 마음과 생각이 떳떳한 오늘을 살 수 있으니 걱정에서 멀어지고 행복한 내일을 기대하는 오늘을 보내며 깊어지고 견고해진다.
큰 애는 가벼운 식단을 한지 3일 만에 벌써 턱선이 달라지고 몸이 가벼워 보이는 내 눈으로 확인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젊음이 그 자체가 부러운 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하면 금방 예쁜 티가 난다.
2023.9
<김종원 작가님 인문학 강의> 대전 유성구 구암 도서관
9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 됩니다.^^ 또 다른 강연 일정 참고 하시길 김종원 작가님 공개 강연 링크 첨부하오니 부모, 자녀 교육에 큰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yytommy/22319135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