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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0. 2024

고1 대3 자녀와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일력 낭송

1.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34p 를 읽고 고1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자신의 인생은 하루하루 쌓여간다.

점점 더 크게 되니 기다려라.

한 줄 문장

“언젠가는 커진다”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마음 우체국 아들과 엄마의 교환일기

6.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7.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엄마 필사

8. 서로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대3 필사


친정 엄마의 정기적 채혈검사가 있는 날이라 병원에 방문해 다시 결과를 확인하고 약을 처방해야 해서 다시 오고 간다. 오늘 광주권 중, 고등학교 여름 방학식이 있는 날이라 내일부터 3주가 되지 않은 아들의 짧은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셈이다. 아들은 3교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해 있었고 아들이 1학기를 보낸 성적표를 가방 속에 담아 왔겠지. 첫 결과? 를 보고 학생들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이 얼마나 되겠나. 쓰인 건 점수를 구분하는 등급이며 아들은 매일이 우등생이었으니 그의 날이 늘 등급에서 벗어나는 지성이 향하고 있어 아들을 반기며 안아준다.


집에 돌아와 낭송을 준비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오직 집중해도 남아있고 다시 가본 곳에 파도는 한바탕 쓸고 점점 멀리 스쳐가 있다. 힘 빠지는 것이 미련이라 해도 가장 좋은 순간에 많은 영감의 조각이 부서지듯 내 시간과 다르게 보내야 하는 것까지 나는 늘 괜찮지 않다.


읽고 보고 말하고 쓰고 글을 낭송하며 아직 보지 못한 인사이드 아웃 영화 속 장면과 OST를 접하며 마음이 맑아지고 점점 기대 속에 책과 글을 안고 갈 수 있었다오늘 낭송 작업이 꽤 길다고 느낀 건 휴대폰 창에서 보이는 블로그 글과 다르게 카카오 스토리 글이 다른 공기계에서 만나볼 수 없어 글을 확대해 볼 수 없으니 희미하고 작게 쓰인 글에 하나 하나 집중하느라 그 순간이 길었으며 글자에 초점을 맞춰야만 가능한 영상 녹음 작업인만큼 내가 가는 길이 값진 최후의 순간이었으며 가버린 초상들에 더욱 크게 부딪히며 느껴졌다.


좋은 글이 늘 가까이서 태어나고 볼 수 있을 그 세계를기다리고 그리워하며


2024. 7

엄마 필사

고1 필사

아들과 엄마의 마음 우체국 교환일기

엄마 필사

대3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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