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Oct 05. 2024

고1 대 3 자녀와 엄마 인문학 산책

인문학 일력 낭송

1.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고1 필사

욕심은 내면 낼수록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려 가게 된다.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라.


한 줄 문장

“적당히 해라”


3. 기적의 30 단어

4.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5. 마음 우체국 아들과 엄마 교환 일기

6. 이어령과의 대화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8.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대3 필사


귀여운 고1 아들이 귀여운 건 내가 자꾸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즐기면서도 가끔 길거리나 밖에서 엄마를 내외하는 것처럼 표현할 때 약간 어려우면서 또 귀엽다. 이번 수학여행 다녀오는 길에 마중을 가며 내게 나오기를 부탁 제안을 해준 게 난 덕분에 감사했고 설레는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었던 건 내 마음이나 혹시 몰라 우리가 접선할 장소를 질문했었다.


“그래 아들 엄마가 시간에 맞게 도착해 있을게. 그럼 공항 주차장? 쪽 아니면 로비 어디쯤에서 만나면 되겠니”

“그냥 주차하고 차에 계시면 제가 갈게요”


그러나 나는 미리 도착해 있었고 우리 아들이 언제나 나올까 예쁜 모습과 마음으로 아들이 오기를 기다렸었다.


그래. 시간이 되고 드디어 아들이 보인다. 난 아들 이름을살짝 부르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자 아들은 성급히화장실 쪽으로 우회했다. 어떤 볼일이 급했나 싶었고 아들이 나오면 내게 오겠지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아들이라는 글자가 쓰인 휴대폰 입력 지정 이름이 뜨며 전화가 걸려오지 뭔가.


“아들, 왜? 어디야”

“엄마 차 앞인데요”


화장실 간 줄 알았던 아이가 어느새 나와 바깥으로 이동해 있었다니 이 얼마나 귀여운 해프닝인가


탑승 승객들이 몰려나오는 입구에 마중 나온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대기하고 있어서 엄마를 아는 체하기가 어려웠을까. 아니면 내가 아들에게 다가가 살 궂게 귀여운 척을 할까 봐 돌아갔을까 아마도 큰 애가 그랬다면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었을까. 딸과 아들 녀석을 키우는 성장 향기의 다름이 낯선 어떤 느낌을 줄 때가 있으나 아들의 손에 쥔 자신을 응원해 주는 외가족을 생각하며 딱 그것을 들고 나오는 간식 봉지를 보며 다름이라는 시기라 이해하며 아들을 느껴보는 색다름의 기회를 만나는 어떤 계기이자 기회를 만났었다.


무겁다 여기지 않고 꼭 필요한 마음을 그곳에 담아오는 아들 아들의 마음이 지성과 함께 도착해 있었고 아들의 따스한 마음이 여기에 있으므로


2024.10

엄마 필사

고1 필사

엄마 필사

대3 필사

매거진의 이전글 세계 3대 빈민 도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