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더 단단하게 키우는 18가지 방법

부모의 예쁜 말 필사 도서 예스 24 펀딩도서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4YYWzzmNxuU?si=Tw-RdhbGowIJ4dJK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1. 목소리가 아니라, 마음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라

2. 딸을 더 단단하게 키우는 18가지 방법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3.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자녀의 낭송

(6분 28초)


휴일 저녁 식사를 준비하려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번호를 보며 스치고 싶지 않았다. 받으니 내 이름을 대며 본인을 확인했고 가끔 상상해 보는 모 출판사에서 내 글을 찾아 보내오는 러브콜인가 싶어 더욱 궁금해졌다. 조금 더 듣다 보니 여자 친구처럼 이십 대에 동무들과 어울리던 친구에 친구? 뭐 남사친 중 한 명이라서 내 전화번호를 알게 된 경로와 그들이 잘 살아있고 그것도 광주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다니 되게 반가움에 목소리였다.


우연히라도 볼 수 없던 친구가 몇 년 전 담양 프로방스마을에서 추로스와 커피를 파는 커피숍을 운영하며 연락처를 주고받았었는데 그 친구가 다시 화순으로 이전하며 설렁탕전문 식당을 오픈했고 겸사 식사차 그들이 방문했다가 나랑 몇몇 친구들에게 안부 전화를 돌린다고 했다. 친구도 그 남사친도 오랜만에 듣는 벌써 25년 이상이 지난 후 그것도 보지 않고 목소리로 연결하는 거지만 그냥 그 시절에 마음으로 삶에 충실히 살고 있다는 게 정겨워지는 통화 시간이었다.


일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학원을 다녀와 비 내리는 오후의 그런 순간에 아이 방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려던 시간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는 곳에서 나는 엄마의 통화 소리 덕분에 스르르 잠들지 못했다는 아들의 한마디에 미안해진다. 함께이기에 들리고 들어야 하는 어떤 소리나 잡음까지도 우리들이 사는 현실이 바로 지금이라는 강을 건너 항해하며 사는 중이다. 네 입장 내 입장을 따지지 않고 아이의 휴식을 더 주고싶은 게 엄마와 부모가 가진 마음 일테니 어쨌든 그랬다는 거다.

고1 아들이 쓰던 김종원 작가님 저서 <하루 한 줄 인문학 qna 다이어리> 3년 일기 마지막 장을 최종 기록 했다. 1년 2년 3년 2021년 10월 출간된 이 책으로 아들이 혼자서 유일하게 써 내려가며 완독 한 긴 러닝이 자 지적 산책을 마친 셈이다. 말이 3년이지 3년을 다시 세라고 하면 당신의 주머니에서 무엇을 꺼낼 수 있겠나. 매일 혼자서 품고 잠들어 지샌 3년의 눈물과 땀이 스민 아들이 걸어온 깊은 3년의 고독으로 물들여 쓴 시간을 눈물로써 닳은 애틋한 운동화를 자랑스럽게 보듯 이 책을 오래 감상할 생각이다.


모두가 보았으나 걷지 않은 그 길을 따라 누구도 다 걷지 못한 순간을 혼자서 아름답게 완주하며 하면 되는 것 실천하면 만나게 되어있는 근거의 질문을 내게 남겨 주는 아들의 특별한 선물이 완성된다. 이제부터 새로 만나게 될 <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아들과 나의 1년 을 기록하며 벌써 1년 후를 기대하고 싶어지는 1년이라는 긴 세월의 역사를 이곳에서 함께 아들과 지성과 손잡아 걸으며 기록하며 또 걸을 것이다.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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