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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08. 2024

고1 대 3 자녀와 엄마 필사

인문학 일력 낭송

1.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고1 필사

모든 일의 원인은 자신이다

3. 하루 10분 따라 쓰기

4.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아들과 엄마 필사

5. 마음 우체국 아들과 엄마 교환 일기

6.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8. 원래 어른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큰애가 있는 곳에서 밤하늘에 뜨는 별을 관찰하기가 참 좋다. 며칠 전 내게 안부글을 보내며 짙은 밤하늘에 그려진 별 사진을 보내주었고 나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딸이 있는 곳에 괴테와 고흐 지성의

밤과 별이 늘 함께 하고 있었구나”

딸에게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함께라는 마음 든든해지는 말을 해주고 싶었고 아이는 이 문장이 좋았는지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엄마가 자랑스럽고 좋다며 칭찬세리머니를 다시 발송하는 멋진 밤이었다.


오늘도 잠시 가던 길에서 멈추었다가 내 순간을 따라 이동해 책을 들어 낭송하고자 공간 옆에 있는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개정판 책을 들어 필사하고 인증숏을 찍고 보니 책표지 앞면 여백에 큰 애와 둘이서 함께 만든 스탬프 도장이 찍힌 책인걸 발견한다. 그리고 오는 길에 유일하게 도착한 같은 영감을 싣고 와 있는 글 길에 한숨을 돌리어 마음을 쉬어본다.


큰 애는 오늘 발표 수업이 있었고 주제의 안건에 반대와 찬성자를 나누어 딸애는 반대의견을 선택해 수업에 참여했는데 이 주제로 이렇게 잘한 학생은 처음이라는 교수님께서 특별한 소감을 들려주셨고 덕분에 수업도 시간보다 일찍 끝내주셔서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에교정을 거니는 모습을 셀프 카메라에 담은 전송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다.


항상 우리의 관점으로 집에서 학교를 오가는 통학을 하는 게 아이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 것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늦게 라도 용기 내어 조금 더 힘들지 않고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아이에게 보다 유용한 시간을 줄 수 있었을 걸 지금에라도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고 쓰는 아이와 부모의 애틋해지는 순간들을 지성으로 함께 한 긴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많은 것들 삶에 더욱 파고드는 육아에서의 해방은 어쩜 없을지 모른다는 까마득히 계속되어 이어지는 다른 크기의 변화가 곧 인생이며 인간의 현주소 일 테니.


매일 나를 보고 반기며 좋은 글을 보고 읽고 쓰고 말하기의 정석이 아니면 그 무엇으로 점점 커지는 나와 아이의 세계로 확장하는 길에 서며 살 수 있을 것인가.


2024.11

엄마 필사

고1 필사

아들과 엄마 필사

아들과 엄마 교환 일기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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