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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아들과 엄마 필사

인문학 일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1.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엄마 필사

(김종원 작가님 저서)

2. 부모의 예쁜 말 필사 노트 114p를 읽고 고1 필사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자.


한 줄 문장

“매 순간이 마지막이다”

3. 하루 10 분 따라 쓰기

4.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na 다이어리

5. 마음 우체국 아들과 엄마 필사

6.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7.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일본판 필사


고1 둘째는 오늘 드디어 겨울 방학식을 하는 날이다. 그러나 2주 동안의 보충 수업 일정이 있으니 매일 같은 시간대에 등교는 계속하고 점심 급식 시행 없이 하교할 예정이다. 친구들과 점심을 즐기고 오겠다더니 약속이 되지 않은지 그냥 집으로 왔고 중학시절 친구들과 졸업한 모교에 방문해 은사님을 뵙고 왔다. 친구 셋이서 3천 원씩 모아 박카스 한 상자를 들과 갔다나.


작년 담임 선생님이 계셨고

“네가 다니는 OO 고등학교 자랑 한 가지만 해볼 해?”

라는 질문에 아들 녀석이 바로 이렇게 응수했나 보다.

“그게 바로 접니다”

선생님께서 활짝 반기시며

“그래 너 대학입시 전형 면접이었으면 바로 합격이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근무하시지 않은다는 정보와 함께 친구들과도 딱 이 시간만 보내고 온 걸 보면 역시 고등시절의 여유가 느껴지며 바쁘긴 하나보다.


큰 애는 1월에 2주일 함께 하게 되는 장학 문화 연수 유럽 탐방을 준비하며 시간 별로 급등하는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고 오늘은 지내는 곳에 용품을 가지러 가며 집 근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는 모습을 등교하고 처음 함께 걸으며 배웅 했다. 늘 내가 걷는 길의 신호와 상관없이 역사 앞에서 오가는 정류장까지 역 주차건물 사이로 걷는 방법을 알고 있었네 그러라고 가르치지 않았으나 언제 이렇게 편리하게 가는길을 스스로 터득했을까. 그간 밤잠을 아끼며 눈 뜬 새벽을 만나러가는 아이의 등하교 시간이 그려지는 애틋한 길을 느끼며 보내고 오며 나는 다시 아이처럼 걸어본다.


그래. 딸과 아들이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기특하며 자랑스럽다. 나와 우리 답게 참 잘 살고 있다.


2024.12

엄마 필사

고1 필사

아들과 엄마 교환 일기

엄마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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