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학생 자녀와 엄마 인문학 산책

by 김주영 작가

김종원의 초등 필사 일력 365 자녀 낭송


2026.3월 21일 새벽 사랑스러운 엄마께서 만 78세를일기로 운명하셨다. 가족 장례를 치르고자 정한 장소가 여의치 않아 다시 그 식장으로 정해지고 엄마 집으로 운구차가 오기까지 우리는 많은 시간을 엄마랑 보내며 오래 이별했다. 평소에 엄마께서 원하신대로 엄마의 단정한 모습으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날씨까지 받쳐주는 엄마가 가장 좋이하는 쾌청한 날 엄마는 수많은 인연을 정리하고 하늘길로 떠나셨다. 항상 대문 문고리를 걸고 계셔서 그 고리를 열기까지 엄마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우리는 가까이 있지만 대문을 사이에 두고 정적의 고요만이 엄마가 계시는 집을 지키고 있었고 영정 사진 또한 엄마 자체로 화사하게 예쁜 모습 그대로다. 집에서 운명하시면 병원에서 사체검안서에 승인을 받고서야 장례식장으로 가실 수 있으니 장례 절차 과정을 따라야 한다. 아파트 대문 보조 문고리를 열어야해서 먼저 도착했다여동생이 오고서야 함께 119에 요청했고 먼저 경찰관과 형사 119 요원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출동했다. 다행히 인근 종합병원에서도 엄마 진료내역이 있기도 하고 대학병원에서 발급한 서류가 있어 경유해 나가기가수월했다.


이제 엄마는 암과의 지독한 싸음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 해 준 하루에 한 알 씩만 써야하는 마약성 진통제도 엄마는 마다하고 혼자서어떠한 무게의 통증을 혼자서 오롯이 견디셨다. 엄마가 떠나신 추정하는 그 시간에 나는 다음날 새벽에 자동으로 깨어났고 지금이라도 출근시간에 출발하면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계실것 같아 사흘의 시간이 믿기지 않은 꿈길만 같다.


장지에 도착하고 운구 리무진 차량 트렁크 뒷문이 작동을 하지 않아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계속해서 줄줄이 예약되어 있는 승화원의 상황에서 뒷 타임과 소통해 엄마의 차례 시간에서 한 시간이 더 지체되어야 했으나 가시는 길 잘 진행되었다. 대문을 열어야 만날 수 있던 시간만큼 육체로서 마지막으로 한줌의 재가 되기까지 들어가시는 시간까지가 더 걸린 셈이니까. 뒷 가정과 맞교환이 되지 않았다면 오늘 일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나 이것도 하늘 길에서 보살펴준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페이지다.


이제는 그런 아빠도 엄마도 어디론가 떠나셨고 내일부터 우리는 다른 날을 낯설지 않게 살아가야만 한다. 오늘 작가 신간 알림으로 두번을 받고 한 권을 필사하고 새 책을 낭송에 담으며 살아야 하는 내 날을 위한 걸음을 떼어본다.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텐데 이런 슬픔도 이겨내며 사는게 인간사이자 생의 연결일테니 또 살아가야 살아질 터이다.


2026.3 김주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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