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어떻게 쓸 것인가
개인적인 소비의 우선순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기에 우리는 To-Do List를 만들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뺏겨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To-Do List를 작성하여 시간을 관리합니다. ©배득형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 따라 지출 가능한 금액은 유한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중요한 것이 아닌 쓸데없는 것에 모든 금액을 지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티끌이라고 생각한 지출이 태산이 되는 상황을 우리는 종종 마주하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만큼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소비의 우선순위를 생각해봤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
제가 가장 추구하는 가치는 성장입니다.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만큼 괴로운 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올해 4월,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제 통장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45만 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강의를 통해 제가 성장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생활비의 부족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강의를 통해 만나게 된 강사님들께 강의를 제의받으며 지금은 그때보다 강의료도 더욱 높아져 소득도 늘어났습니다.
그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강사님의 연락으로 참여한 강의 사진입니다. ©배득형저는 앞으로도 성장을 위한 기회에는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개인의 성장과 소득은 비례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경험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저서 [굿라이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소유 리스트를 늘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이력서를 빼곡하게 채워나가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습니다. 소유가 아니라 경험에 돈을 지출한다면요.
올해 지출의 25%는 여행비였습니다. ©배득형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행복은 관계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맺습니다. 대화할 때 즐거운 사람과 가까워지며, 대화할 때 불편한 사람과는 거리를 두죠. 따라서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람이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큰 역할을 하며, 이는 개인의 행복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경험은 할 때도, 한 이후에도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돈이 부족해도 여행을 갑니다. 트렌디한 장소에 갑니다. 새로운 모임에 참석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배는 조금 고플 수 있으나, 마음은 더욱 풍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제 소비의 우선순위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1순위며, ‘경험’이 2순위입니다. 이외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를 채우는 건 중요하지만, 제게는 마음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을 채울 수 있다면 조금의 배고픔은 참을 수 있습니다.
통장에 있는 돈은 유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먼저 지출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들에 돈을 쓰느라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의 내용은 저의 우선순위입니다. 소비의 우선순위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접 한번 고민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나의 소비의 우선순위는 어떠한가에 대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