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창업을 하지 않아야 할 동기를 찾는 분에게는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영을 하면서 마음이 느슨해질 때마다 한 번씩 가까운 곳에 두고 읽는 책입니다. 꽤 여러번 읽은 책이고, 지금도 가끔 읽는 책입니다. 저는 창업을 했기 때문에 신사업 등의 새로운 도전을 할 때에 자세히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내가 사업가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큰 흔들림이 없는지 점검할 때 나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창업을 할지 말지를 망설이는 예비 창업자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읽을수록 사업가의 길이 점점 더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한 후 사업가에게 대부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거나 경험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피하지 않고 용기 내어 읽을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아니 어쩌면 꼭 읽어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합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창업을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책은 창업 후 정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
이 책은 캐럴 로스가 사업가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충고를 쓴 책입니다.
저자인 캐럴 로스는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입니다. 25세에 몽고메리 투자은행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한 비즈니스 천재입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 확충과 7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고, 수백만 달러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현재 한 회사의 직원인데 창업을 위해 퇴사를 고려 중이다.
- 정리 해고당한 상태인데 구직보다 창업하는 쪽을 고려하고 있다.
- 현재 대학생인데, 졸업 직후 혹은 몇 년 이내에 기업에 취직하기보다는 창업을 고려 중이다.
- 취미에 쏟는 열정을 사업으로 확장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 사업체 소유주로 직행하길 바라며 그 방법을 찾고 있다.
- 현재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지금의 사업환경을 재평가하고자 하는 ‘솔로 프러너 Solopreneur’이거나 소기업의 소유주다.
이 책을 꼭 읽어야겠구나!
제가 처음 이 책을 선택하고 읽었을 때 '나는 이 책을 읽어야겠구나' 했었습니다. 창업을 한 후였지만 아직 규모가 작은 기업의 대표로서 많은 부분을 성장시켜야 하는 위치에 있을 때였습니다.(지금도 다르지 않지만 말이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옆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사업가가 되는 것은 긴 여정이라는 것을 말이죠.
"사업체를 경영한다는 것은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고객들을 찾기 위해 마케팅하고, 불만에 가득 찬 의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원들을 관리하고, 인건비를 감독하며, 전문 서비스 제공자들을 관리하고, 판매자 및 공급자와 협상하는 등의 많은 일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업가가 되면 대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예전보다 적게 할 수밖에 없다. "
사업가의 직업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입니다. 불행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하면서 사업체를 잘 경영할 수는 없습니다. 하기 싫은 일들도 해야 하고 불편한 일들도 감수를 해야 하는 것이죠. 결국 생각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해야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취미는 온전히 당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그것이 사업이 되면 온전히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창의적인 취미 애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견뎌내지 못한다."
열정으로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가가 될 수 없습니다. 혹시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기로 결심을 했다 하더라도 수많은 변수(손님 응대, 관계, 세금, 성장 등)에 대응해야 할 일이 생기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나는 사업체의 소유주가 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고 그에 따라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는가?
- 사업 성공을 목적으로 자금을 투자할 때는 당신의 가족에게 재무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고려해야 한다. 사업은 당신의 재산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리스크를 지우기 때문이다.
첫 번째의 각오가 되어 있다 하더라도 두 번째 질문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창업에는 내 소중한 '돈'이 들어갑니다. 그 순간 재무적인 리스크가 발생을 하고, 많은 경우 내 주변 가족들에게도 그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이 질문에 적극적이고 명확한 스스로의 답변을 들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당신이 무언가에 헌신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혹은 너무 활동적이고 쉽사리 ‘더 나은 것’의 가능성에 휘둘린다면 조심하라! 새로운 것에 혹하는 것 자체는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사업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당신은 항상 바깥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맬 테니까.
이 부분은 사업을 시작한 후에 더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신사업을 하거나, 새로운 뭔가를 진행할 때(대부분 현상황을 극복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서 시도를 하는 부분이죠) 진중하게 고민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무조건 외부에서 새로운 것만을 생각하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분석하고 집중해야 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현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항상 우선 되어야 합니다.
사업을 구축하는 일은 매우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된다
스스로의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더라도 수많은 어려움이 밀려옵니다. 돈과 사람. 그리고 건강 등 여러 문제 요소를 이겨내야 합니다. 빠르게 결과가 나지 않더라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포기해서도 안되고,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쌓여서 하나의 연결들이 이뤄지고 그 연결체가 사업체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심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실행하기 전까지 모든 결심은 그저 밋밋하고 낡은 의도일 뿐이다.
“나는 믿는다, 나는 지지한다, 나는 찬성한다.”라는 말들은 가시적인 행동이 있기 전까지 모두 모호한 말일뿐이다
행동으로 이어지기 전의 말들은 모호한 것들이다! 그래서 저는 뭔가를 실행에 옮기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결심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당신이 사업가가 될지 말지 고민할 때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은 바로 직원이라는 난해한 수수께끼다. 한 명이라도 직원을 고용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당신이 처리해야 할 문서 작업과 법률적인 골칫거리는 수백 개가 늘어난다.
'직원은 난해한 수수께끼!'라고 표현했습니다. 서 있는 곳에 따라 바로 보는 부분이 달라지죠. 한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순간부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새롭게 해야할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몇 번을 읽었던 책입니다.
사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냉정한 책이고, 따스함은 없습니다. 내가 사업가가 될 수 있는지. 내가 사업가인지. 혹은 내가 사업을 잘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창업과 관련하신 분이라면 이런 책 한권 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