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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작고 날카로운 '현재'라는
시간

달러구트 꿈 백화점

by 디케이

우리 모두에게 시간은 소중합니다. 가끔은 과거 시간이 지금도 아프게 남아 있기도 하고, 지금 흐르는 시간이 잔인하기도 하며, 알 수 없는 미래 시간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소중합니다. 이미예 작가님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그 시간의 소중함을 상상의 이야기로 나타낸 소설인데, 책을 읽고, 시간 특히 지금, 현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시간 신의 선물인 네 가지의 '시간'에 대해서 언급을 합니다. [미래는 과거를 쉽게 잊어버리는 능력을 함께 주며, 과거는 무엇이든 오래 추억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주고, 현재는 과거와 미래에 비해 턱없이 작고 날카로운 존재이죠. 또 하나의 시간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집니다.]




잠자는 시간은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앞만 보며 지나온 시간들만 뒤돌아 보며 찰나의 현재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고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서 결국 후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인 듯합니다. 잠을 자는 시간은 과거일까요? 미래일까요? 아니면 현재일까요? 저는 잠을 자는 시간이 소중한 찰나의 현재 시간을 위해서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을 합니다. 바로 지금의 시간을 후회 없이 잘 보내기 위해서 시간의 신이 준 선물 같은..




살면서 항상 "미래는 오늘 나의 행동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내 모습이 과거의 경험과 노력에서 축적되었듯이 말이죠. 그래서 앞에 놓여 있는 찰나의 시간이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빨리 지나가 조금은 나은 미래가 빨리 오기를 바라고 그 시간이 더디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며 아파할 것인지, 괜찮은 추억으로 회상할 것인지. 모든 게 지금 이 찰나의 순간에 기인합니다.




저는 지금, 소중히 기다리는 몇 가지 일들이 있고, 빨리 잊어버리고 싶은 크고 작은 일들이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잘되기를 바라거나 불안에 잊고 싶은 미래의 일들을 위해서 찰나의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찰나의 과거, 찰나의 현재, 찰나의 미래가 모이고 연결되면 조금은 바라는 미래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연결된 모습이 우리의 인생이기도 하고요.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읽다가 '달러구투 꿈 백화점'이 생각이 나서 끼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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