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청으로 출장. 오후 일정을 마치고 산청에 세컨 하우스를 둔 친구네 집을 가보려 했는데 퇴근하고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산청에서 혼자 놀고 있으라 한다. 카페 들러 책이나 좀 봐야겠다. 산청카페를 검색해 보니 산청에도 카페가 엄청 많구나. 수많은 후보 중 한옥 카페인 소북을 골랐다.
카페 입구엔 소북이라 되어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책과 노니는 집 소서헌이란 또 다른 간판이 있다.
단순한 한옥 카페인줄 알았는데 밀당이란 독립서점도 함께 운영하고
한옥카페 한편엔 독립된 건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 카페로도 운영하지만 첫 문장이란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책 한 권을 골라 읽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그렇게 소북의 낮과 밤을 다 담아 왔음^^
정원도 예쁘고
한옥 카페내부엔 다락방도 있고
반지하의 매력적인 공간도 있다. 예전 정지(부엌)공간이다.
정짓간의 부뚜막 자리에 앉았다. 혼자 콕 박혀 있기 좋았다.
아기자기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
한옥 전체가 선물 같은 공간 ~ 한동안 방치? 되어 있던 집을 이렇게 멋지게 단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고와 정성을 쏟았을지 충분히 상상되기에 그저 바라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소북이란 카페로 공유해 주니 너무나 감사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한옥 구석구석을 최대한 아껴줘서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