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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잎클로버처럼 May 15. 2024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에 숨어있다

나의 클리셰는?

클리셰란?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진부한 장면이나 판에 박힌 대화, 상투적 줄거리, 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을 뜻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시사상식사전-


문득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이 들어 평범하고 진부해진, 그런 곳에 진리가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생이 바뀐 것 같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페리스> p211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에 숨어있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인생의 깊은 의미나 진리가 때로는 평범하고 예상 가능한 상황 속에 숨어있다는 말인듯하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상황에서도 인생의 깊은 교훈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든다.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적인 순간이나 흔한 패턴 속에서도 깊이를 찾고, 고요한 순간에서 인생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흔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이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에 숨은 수많은 보석들 가운데 내가 무엇을 얼마나 발견하는지에 따라 나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위문장이 내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찰나에 또 다른 한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깨달음이란 우리가 하는 생각들 사이의 공간이다." 나발이 했던 말은 심플한 것 같지만 힘이 있는 말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페리스> p265
나발에 따르면 행복은 자신을 중심에 놓는 행동이다. 중심에 앉아 해답이 가능하고 간단한 것들에 대해서만 집중해 노력한다.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다양하고 풍부한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불행해지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는 깨달음이나 진리를 찾아 수십 년 동안 산속을 헤매며 고된 수련을 할 이유가 없다. 우리를 일깨우는 진리는 매 순간 얻을 수 있는 소박한 것들이면 충분하다.
나발은 "깨달음이란 우리가 하는 생각들 사이의 공간이다"라고 설명한다. 멋진 말이다. 매일 '나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면 누구든 일정 수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화려할 필요도 거창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만 납득시킬 수 있으면 충분하다. 그러니 어딘가로 가지 못해, 무엇인가를 바꾸지 못해 두려워할 것도 불안해할 것도 아니다.
나발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지혜로운 조언을 선물한다. "세상에 당신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찾아 헤매지 마라. 당신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러니 당신이 스스로 현명해지면 된다. 언제나 당신 스스로를 향해 걸어라. 스스로를 찾아가라."


깨달음이나 진리는 매 순간 얻을 수 있는 소박한 것들이면 충분하다는 것! 매우 의미 있는 관점이자 지혜로운 생각이다. 삶의 소박한 순간들에서 깨달음과 진리를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일상 곳곳에서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싶다. 이로 인해 더 깊이 있고 충만한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클리셰는?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들은 <진심인가?> <기쁨이 있는가?> < 선한 동기인가?>의 질문들이다. 이러한 질문들과 함께 선택과 판단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찾아가고 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나만의 클리셰는 서서히 나의 삶의 기준이 되고 있다. '나'와 '너'를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나'중심의 세상에서 '너'를 이해하는 세상을 향해 가면서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잘 들어주라 한다. 적합한 거리에서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방향은 이야기하는 사람을 향하라 한다. 호응과 맞장구를 치며 적극적인 행동으로 반응하라고 한다. 관점과 시선이 '나'에서 '너'로 옮겨지는 순간, 비로소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지는 것>도전해보고자 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을 서두르기보다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상대의 의견을 평가하고 판단하기보다는 그들의 견해에 대한 배경이나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대화중 나의 의견보다는 오롯이 상대의 말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고자 한다. (때론 적당한 질문은 필요할 수 있겠다.)


경청(傾聽, 기울 경-들을 청) : 말을 공손하게 귀 기울여 듣는다.

상대의 말을 통해 부족한 나를 채우겠다는 마음, 좋은 내가 되겠다는 겸손에서 경청이 나온다는 말이 좋은 자극이 된다.


오늘도 시나브로 성장하기를 꿈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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