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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호영 Apr 08. 2018

디지털 재활 기술과 네오펙트


아래 글은 의학신문에 제가 기고하여 4월 6일에 실린 글을 다시 제 브런치에 올린 글입니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선진국을 비롯해서 많은 나라들이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인해 치매, 뇌졸중같이 재활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스템은 이러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재활은 아날로그 기반의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는 의료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의 경우에는 특히 재활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재활 서비스간의 간극이 크게 존재한다. 재활이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이 미국에서는 630억 달러에 달하며, 환자 1명이 외래 재활 진료로 지불하는 금액은 1년에 1만7,000달러에 달한다. 재활은 누구에게나 받아야 하는 보편적인 의료서비스이지만, 85%의 환자들이 회복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안에 재활을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재활 환자들이 느끼는 Pain points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느린 재활 속도로 인해서 자신의 재활 회복 속도에 대해서 실망하고 많은 환자들이 중도에 포기 하게 된다. 그것은 아날로그 기반의 재활 치료가 치료 속도를 쉽게 측정하고 환자에게 제시하기 힘든 점에 기인하게 된다.


두 번째는 재활 훈련 자체가 어쩔 수없이 반복적인 동작을 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것은 성인들에게는 지루한 일이 될 수 있다. 이 지루함의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재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세 번째는 의료진들이 24시간 붙어 있을 수 없는 현실에서는 재활 환자들은 의료진들이 내어주는 숙제를 혼자서 혹은 보호자와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숙제들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지막으로 재활 서비스의 비용문제는 많은 환자들을 괴롭히는 문제이다.


이러한 현재의 문제들을 학계, 의료진,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최근에 발전된 디지털 기술이 활용에 대한 시도가 가능해지게 되었다. 여러 기술 중에 크게 4가지 기술적인 트렌드가 화두가 되고 있다. 


4가지 기술적인 트렌드 화두


첫 번째는 로봇 기술이다. 특히 인건비가 비싼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먼저 대두가 되었다.

두 번째는 게임의 활용이다. 재활 의학계에서 환자들의 지루함의 문제와 동기 유발에 대해서 게임의 활용은 오래전부터 화두였다. 게임을 활용한 치료에 대한 임상 논문들의 다수가 발표가 되었고, 게임의 가능성은 임상적으로 어느정도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IoT 기술과 빅데이터의 활용이다. 이것은 최근 추세로서 센서기술의 발달과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달로 대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홈케어를 가능하게 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대두이다.


이러한 4가지 기술 트렌드 중에서 선진 유럽, 미국의 업체들이 주목한 것은 로봇기술이다. 많은 업체들이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재활 기기들을 출시했고, 임상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 로봇의 문제는 비싼 가격과 불편한 UX 그리고 중후 장대한 크기로 인해서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적용 가능한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네오펙트는 이러한 기술 트렌드를 접목하면서 중소 병원 그리고 심지어는 개인들도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활 의료기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네오펙트는 라파엘 플랫폼을 개발 출시했다. 라파엘 플랫폼은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Affordable Hardware이다. Affordable의 의미는 단순히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다. 좀더 가볍고 쉽고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솔루션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오펙트의 제품들은 소도구의 형태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소병원과 개인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가격과 UX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게임의 활용이다. 게임을 단순히 동기 유발의 요소에서 임상적인 설계와 적용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적인 목표를 가진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인공지능의 활용이다. 환자들에게 제일 최선은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케어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료진들이 언제나 환자들에게 필요한 케어를 제공할 수는 없다. 비용과 시간의 제약조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의료진들이 없는 상황에서 그보다는 못할 수 있지만,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기에 네오펙트의 홈 재활 솔루션에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훈련 스케쥴링과 Task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다. 마지막은 원격 상담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네오펙트의 목표는 환자들이 Seamless care를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의료진들이 원격에서 환자들의 훈련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중요하다.


이러한 라파엘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오펙트는 5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첫 번째 제품은 손 재활 훈련을 위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이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2017년 CES 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고 서울대병원, 국립재활원 등 국내 주요 병원과 미국에서는 Stanford, RIC, Cornel, NYU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제품은 소아 재활 환자들을 위한 라파엘 Smart Kids이다. 많은 재활기기들이 성인용 제품에 맞추어 만들어져 있어 소아들을 위한 제품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사항을 맞추어 출시한 제품이다. 세 번째는 라파엘 Smart Board이다. 뇌졸중 환자의 상지 재활 훈련을 위해 개발이 되었으며, 2017년 출시한 이래 국내 주요병원에서 사용 중에 있다. 네 번째는 라파엘 Smart Pegboard이다. 작업 치료 환경에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Pegboard를 디지털 기술과 게임을 접목시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였고, 2018년 CES Innovation Award를 수상하였으며, 이미 많은 국내외 병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섯 번째 제품은 인지재활 훈련을 위한 라파엘 Comcog이다. 10년 전에 개발되어 사용되어 왔던 Comcog를 라파엘 플랫폼을 접목하여 새롭게 재 탄생시켜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였으며, 국내 주요 병원들에서 이미 구매해 사용하고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美서 병원용·홈 재활 서비스


네오펙트는 병원용 제품뿐만 아니라, 홈 재활 플랫폼과 서비스를 2017년 5월에 미국에 출시하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네오펙트는 재활 현장의 문제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해결하여서 환자들이 좀더 희망을 가지고 재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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