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중심으로
퀴디치
1편에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퀴디치'이다. 해리 포터는 1편에서 후치 부인의 퀴디치 수업을 듣자마자 바로 빗자루를 탄다. 수색꾼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리는 1학년 최초로, 최연소 수색꾼이 되어 퀴디치 팀에 들어가고 골든 스니치를 찾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마다 다른 재능
이처럼 해리의 재능은 퀴디치이다. 1편에서 네빌의 리멤브럴을 주우러 말포이를 쫓아갈 때 그는 1학년 입학 처음으로 빗자루를 타는 것임에도 바로 리멤브럴을 되찾아 온다. 그리고 그리핀도르의 파수꾼인 우드 선배와 퀴디치 연습을 처음 할 때에도 바로 블러저를 쳐낸다.
1편에서 처음 퀴디치 수업 장면이 나온다. 이때 'up!' 해서 빗자루를 손에 잡게 되는데, Up! 하면 바로 빗자루가 올라오는 학생이 딱 두 명 나온다. 해리와 말포이다. 둘 다 어린 나이에 각각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의 수색꾼으로 배정됐음을 생각해 보면 빗자루를 부르는 장면도 퀴디치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또 해리는'용기'와 용맹함이라는 가치를 타고났다. 영화의 기숙사 배정 모자, 즉 'the sorting hat'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보고 각기 다른 기숙사에 배정한다. 가령 용기는 그리핀도르, 총기는 래번클로에 배정하는 식이다. 용기 있는 사람들이 주로 그리핀도르에 배정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는 그리핀도르에 딱 맞는 학생이었다.
헤르미온느의 재능은 '똑똑함'이다. 입학 전부터 웬만한 주문과 교과서를 섭렵한 헤르미온느는 기차에서 해리와 론을 처음 만나자마자 해리의 안경을 고쳐준다. 그리고 그녀는 입학하여 호그와트에 들어갔을 때 호그와트의 천장이 마법을 통해 바깥 하늘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도 자랑스럽게 들려준다. 무엇보다 'Potions' 수업에서 해리가 교수님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자 옆에서 손을 번쩍 들고 대답하고 싶어 안달이 난 헤르미온느의 모습 또한 매우 유명하다.
론의 재능은 체스이다. 삼인방이 호그와트에 입학한 후 처음 맞이한 크리스마스 연휴에 론과 해리는 학교에 남는다. 이때 두 사람이 함께 마법사 체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론은 이 체스에 굉장한 소질을 보인다. 그리고 이후 마법사의 돌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서 세 사람은 실제로 (장난감이 아닌) 거대한 체스판을 마주한다. 이때 론이 큰 활약을 한 덕분에 해리는 무사히 마법사의 돌을 찾으러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네빌의 장점도 간략히 소개하자면, 그는 약초학에 소질이 있다. 1편은 아니고 4편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해리는 우연히 트리위저드 시합에 참가하게 된다. 이때 두 번째 경기가 호그와트의 '검은 호수' 속에서 무언가 소중한 것을 찾아오는 것이었는데, 1시간 동안이나 물속에서 잠수를 해야 하는 시합이었다. 어쩔 줄 모르던 해리에게 네빌이 약초학 지식을 바탕으로 'gillyweed'라는 것을 추천해주고, 이 '아가미풀'을 먹은 해리는 무사히 경기를 마친다.
퀴디치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1편에서 해리가 처음 네빌의 리멤브럴을 찾았을 때 맥고나걸 교수님이 처음에는 화가 난 표정으로 해리를 부른다. 사실은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그리핀도르 팀의 주장이자 파수꾼인 학생 '우드'에게 수색꾼 후보로서 해리를 추천하기 위함이었다. 이때부터 해리의 퀴디치 경력이 시작된다.
그런데 퀴디치 경기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처음 경기부터 해리는 잔뜩 긴장하는데, 경기 시작 전 우드의 말 때문이었다. 바로 그가 처음 퀴디치 시합을 뛰었을 때 블러저에 맞아 부상을 입고 2주 동안 기절했다는 것..
이 말을 듣고 침을 꿀꺽 삼키는 해리. 실제로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퀴디치를 하다가 사라지면 몇 달 후 사막에서 나온다던가, 하는... 여하튼 퀴디치는 재미있지만 격한 운동이었다.
1. 어찌 되었든 퀴디치는 제일 처음 거대한 농구공과 같이 생긴 '퀘이플'을 던져서 시작된다.
2. 그리고 빗자루 모델도 영화 각 편마다 달라진다. 1편에서는 빗자루 님부스 2000이 나온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모델이 점차 발전하는데, 님부스 2001, 파이어볼트 등이 그 예시이다. 실제로 4편에서 해리가 트리위저드 시합을 할 때 쓰는 빗자루는 '파이어볼트'이다. 용과 함께 경기하며 싸우던 그 빗자루 맞다..
3.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시작은 퀴디치 경기로부터 시작한다. 이때 다양한 응원도구들이 등장한다. 책에서만 나오는 것이지만 '옴니큘러'라고, 망원경처럼 생긴 도구가 있다. 심지어 말하는 클로버와 같은 응원도구도 등장한다.
조앤 롤링 작가는 1편부터 7편까지 모든 스토리를 구성해서 썼다
1. 1편의 골든 스니치는 7편으로 이어진다. *스포 있습니다*
7편 두 번째 작품에서 해리는 자신이 마지막 호크룩스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호그와트를 구하기 위해 볼드모트에게 혼자 간다. 이때 골든 스니치를 입으로 터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1편에서 해리가 처음 골든스니치를 접했던 방법이 첫 경기 말미에 골든스니치를 삼켰기 때문이다. 처음 골든스니치를 접한 방식 그대로 터치해야 골든스니치 안에 있는 것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7편의 두 번째 편에서 자세히 나온다.
어쨌든 1편에서 해리가 스니치를 삼키고 뱉은 덕분에 그리핀도르가 150점을 획득하고, 경기를 이기게 된다.
2. 1편의 투명 망토는 7편으로 이어진다. *스포 있습니다*
1편에서 해리가 첫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이 바로 투명망토였다. 당시에는 누가 보냈는지 쓰여 있지 않았지만, 투명망토는 해리 아버지가 남기신 물건이었다. 이 투명망토는 각 편에서 쏠쏠히 쓰이는데, 일단 1편에서는 해리가 밤에 도서관에서 '니콜라스 플라멜'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데서 쓰인다.
2편에서도 쓰인다. 비밀의 방이 열리고 학생들이 위험에 처하자 덤블도어 교수님과 해그리드가 잠시 학교를 비우게 되는데, 이때 해리와 론이 해그리드의 오두막부터 금지된 숲의 거대한 거미 '아라고그'를 만날 때까지 투명망토가 유용하게 쓰인다.
3편에서 해리가 '호그스미드'라는 마을에 몰래 갈 때도 쓰인다.
7편에서는 투명망토가 쓰인다기보다도 성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기숙사는 배정되는 것이지만, 학생이 무얼 원하는지에 따라 스스로 바꿀 수도 있다. 'The Sorting Hat'이라고 1편에서 기숙사 배정 모자가 등장한다. 이 모자는 여러 굿즈로 제작되어 테마파크 등에서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모자를 쓰면 기숙사를 배정해 주는 식인데, 해리는 1편에서 슬리데린에 배정받을 뻔 하지만 그의 의지에 따라 그리핀도르에 배정된다.
몇 년 전 '뉴트 스캐맨더'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1, 2편이 모두 개봉했다. 다음 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와도 연결돼 있다. 대표적으로 신비한 동물들을 사랑하는 해그리드. 1편에서도 해그리드는 '노버트'라는 이름의 아기 용을 키운다. 또 '플러피'도 해그리드가 키운 동물이었다.
또 3편에서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해그리드와 함께 '신비한 동물들'에 대한 수업을 실제로 배운다.